|
세계 학계에 정식으로 등록되어 있는 “백단심계 - 안동” | |
|
이 무궁화는 세계 학계에 정식으로 등록되어 있는 “백단심계 - 안동”이라고 명명된 무궁화라고 한다. 100년이 된 무궁화나무라고 하기에 너무 초라하여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보호수라는 표지석이 있어 다시 한 번 확인을 했다. |
이 무궁화는 1993년 경북 안동시 예안향교에 100년생 재래무궁화의 접수를 채취하여 接木變異(Grafting Mutation) 육종방법에 의해 선발된 신품종을 1999년 7월 19일 한국 무궁화연구회 품종 명명위원회에서 ‘안동(安東)'품종으로 명명하였다고 한다.
무궁화 신품종 " 안동 "에 대한 심경구 ( 성균관대학 조경학과 교수 ) 논문에 의하면, 왜성형 신품종 ‘안동'은 "절간마디가 짧고 생장량이 일반 품종에 비해 훨씬 적으며, 5년생의 경우 수고가 120cm, 수관폭이 65cm로 한 나무당 개화수가 200개 이상 나타났다. 잎이 두꺼워 진딧물에 강하다. 백단심계 홑꽃으로 꽃의 크기가 재래품종에 비해 1/2정도 작고, 1998년과 1999년의 개화시간을 조사한 결과 ‘안동'의 개화시간은 36시간으로 다른 품종에 비해 가장 길고 밤에 까지 계속 피어 있는 특성이 있다. 또한 화분발아가 되지 않으며 종자도 맺히지 않는다. 분재소재 및 분식용, 또는 가정용으로 알맞은 품종이다"라고 밝혔다.
이 무궁화에 대해서 잘 알고 있는 이진구(안동권 발전연구소 부소장)씨는 몇 년 전부터 이 “안동무궁화”를 번식시켜 후계목도 만들고, 안동사람이면 집집마다 심고 가꾸어 희귀종 “안동무궁화를 보존 하자" 면서 시의원, 시청 담당공무원, 교수 , 문화인들에게 호소하기도 했으며, 몸소 자신의 집 앞 들어오는 길 좌우로 어린 묘목을 심어 가꾸고 있다고 한다.
이제 “안동무궁화”는 겨우 생명을 유지하고 있다. 작년까지만 해도 이 무궁화가 꽃을 피우고 생기를 찾았는데, 이제는 2/3의 가지가 죽었으며, 겨우 생명을 유지하고 있다. 우리가 지키고 가꾸어야하는 우리의 아름다운 유산이 어쩌면 영영 못 볼 지도 모르겠다.
|
첫댓글 안동인터넷방송 카페에서 퍼온글입니다. 작년 7월말 방문했을때까지만 해도 잘 자라고 있었는데 왠일입니까. 너무나 가슴아픈 일입니다. 이미 반이 죽었고 1년을 버티기가 힘들겠네요.
나무의 생리를 모르고 무조건 보기만 좋게 심는다고 좋은건 아닌데 아무래도 나무를 다른곳으로 옮기는게 낫지않을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정이품소나무나 많은 보호수 등이 이렇게 죽어가고 있고 죽은것이 상당수 인것같은데 항상 돌쌓고 흙채우고 그러다보니까 나무한테 안좋은 영향을 끼치는것 같습니다...
안타깝네요...
ㅠㅠ...너무 안타깝네요....막장으로 치닫고 기울어가는 이 나라의 국운을 보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