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는 현대생활의 필수품이다. 여러 가지 자격증을 따야 하는 중요한 과목으로 학습은 물론 취업에 이르기까지 생활의 모든 곳에서 활용되고 있다.그러나 컴퓨터로 인해 발생하는 여러 문제가 많아 어떻게 교육해야 할지 막막하다. 특히 초등학교 1·2학년 때는 학습의 양보다 바른 습관이 중요하다. 생각 없이 방치했다 중·고등학생이 된 후 컴퓨터 중독으로 올바른 사용 기회를 놓치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 저학년 컴퓨터 교육, 대체 어떻게 해야 하나? 현직 방과후 컴퓨터 강사에게 그 해답을 들어본다. <질문1> 방과후 수업 시 저학년 아이들은 어떤 교육을 하나요?초등학생은 실과 시간에 컴퓨터 수업을 합니다. 수업 내용은 타자 치기, 문서 작성 등에 불과하지만 방과 후 진행되는 특기 적성에서는 기초학습 뿐만 아니라 워드, 컴활 능력, 이테스트, ITQ, 인터넷 검색사 등 자격증 관련 수업을 하고 있으며, 포토샵이나 홈페이지 만들기 등을 진행하는 학교도 있습니다.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의 경우에는 컴퓨터를 쉽고 재밌게 익히는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컴퓨터의 첫 학습은 타자 운지법과 올바른 타자 습관을 가지며 윈도우의 간단한 사용법을 익히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즉 컴퓨터 각각의 이름과 활용법, 키보드 사용법, 마우스 사용법, CD활용법, 인터넷 동요, 동화 듣기 등 인터넷 활용법, 친숙한 사물을 그리면서 익혀보는 그림판 등 그림그리기를 통한 상상력을 키워보기도 하며 완성의 즐거움을 익혀가며 컴퓨터의 기초학습에서부터 활용법까지 익혀나가게 됩니다. 윈도우 기초 과정의 학습이 완료된 이후에는 한글 프로그램으로 일기장, 문단 모양을 이용해 문서를 꾸며 보고, 학교 숙제의 단골 메뉴 가족 신문을 만들어 보는 등 컴퓨터 응용 프로그램(파워포인트, 엑셀)등을 활용하여 기본 실력을 다져나가게 됩니다.<질문2> 아이들의 컴퓨터 수준은 어느 정도인가요?상위 컴퓨터 실력을 가진 아이들이 30%, 교육을 받지는 않았으나 기본적인 인터넷 게임 등의 활용이 가능한 학생 40%, 마음대로 독수리 타법을 치는 아이들이 20%, 그 외 기본적인 컴퓨터 활용이 되지 않아 가만히 앉아 있는 아이들이 10% 정도입니다.
저학년부터 꾸준한 학습으로 컴퓨터의 기본 실력을 다지며 자신감을 가지고 컴퓨터 학습에 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질문3> 가정에서는 어느 정도 또는 어떤 식으로 컴퓨터를 접하는 것이 좋을까요?컴퓨터를 처음 접할 때부터 컴퓨터란 “공부를 도와주는 학습도구”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들이 컴퓨터를 처음 접할 때, 게임부터 배우게 되면 컴퓨터가 “게임 도구”라는 인식을 가지게 됩니다. 컴퓨터를 올바르게 사용하는 부모의 모습을 보면서 아이들이 자란다면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은 모두가 알고 있습니다. 어릴 때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게임 때문에 자녀가 중학생이 되고 고등학생이 되면서 후회하는 분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아이들이 나쁜 게임에 빠지지 않도록 컴퓨터 시간을 정해놓고 컴퓨터를 할 때는 옆에서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셔야 합니다.
<질문4> 오락이나 유해한 프로그램에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좋을까요?게임에 중독된 아이와 그것을 말리려는 부모들의 모습은 이제 아주 흔한 광경이 되었습니다. 요즘 게임의 내용은 파괴하고 죽이는 폭력적인 것이 대부분입니다. 부모의 입장만 내세워 강압적으로 게임을 못하게 하면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올 수도 있습니다. 먼저 파괴하고 죽이는 게임의 유해성을 인터넷에서 함께 찾아보고 학습용 게임으로 유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아이와 대화를 통해 어머니가 원하는 학습용 게임의 사용량에 따라 아이가 원하는 게임의 사용량을 정해주세요. 아이가 원하는 게임을 할 수 있는 시간에도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놀이나 취미 생활을 만들어 게임 때문에 잃어버렸던 것이 무엇인지 스스로 깨우치게 해 주어야 합니다.컴퓨터의 적절한 사용 시간과 휴식 시간을 지켜주세요. 8세~10세의 아이들은 1시간 이내 사용 후 휴식을 권장합니다. 예를 들면 타자연습 10분, 30분 사용 후 휴식이 좋습니다.
<질문5> 학습에 도움이 되는 컴퓨터 사용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
첫째, 한글 프로그램으로 학교 숙제는 OK!
요즘은 컴퓨터를 이용한 숙제가 많아졌습니다. 타자를 얼마나 잘 치고, 문서를 얼마나 보기 좋게 작성하느냐에 따라 성적이 달라집니다.
한글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아이들의 창의력이나 문장 능력 향상 등 활용할 수 있는 범위가 참으로 넓어집니다. 한글 프로그램은 숙제나 시간표, 일기장, 가계부, 회사 문서 등을 만들 때 꼭 필요한 프로그램입니다.
둘째, 컴퓨터로 수학의 원리를 터득!
표를 이용해 덧셈, 뺄셈식을 직접 컴퓨터로 만들어 보면 규칙을 익히게 되고 논리적인 사고력이 길러집니다. 계산을 용이하게 해주는 프로그램을 스프레드시트 프로그램이라 합니다. 여러 가지 양식의 계산과 사무업무를 자동으로 하는 표계산 프로그램입니다. 표를 작성하고 그래프를 추가할 수 있으며 여러 가지 도형 등을 만듭니다. 엑셀로 구구단 표를 직접 만들어 인쇄해서 책상에 붙여놓으면 더 관심을 가지고 봅니다.
셋째, 어려운 한자 컴퓨터로 해결!
아이들이 직접 익힐 한자를 정하고 표를 만드는 것입니다. 직접 선택한 한자를 입력한 뒤 그 아래에 뜻과 음, 쓰임새를 적습니다. 지루하지 않게 적절히 단어와 사자성어를 섞어서 표를 만들어보면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하루에 한 글자씩만 관심을 가지고 만들어 보면 어느새 100자, 500자를 알아가게 됩니다. 표를 만들어 한글을 한자로 변환해 보았다면, 한자의 음이나 뜻을 모를 때는 부수 입력이나 총획수로 찾으면 됩니다.
넷째, 컴퓨터로 영어 공부하기~영어 단어장을 직접 만들어 보거나, 내 목소리가 들어있는 영어 동화책을 만들어 볼 수 있습니다.<질문6> 컴퓨터를 필수적으로 해야 하는 학년은 언제이고 유아에게 적절한 시기와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벌써 컴퓨터를 가르칠 필요가 있을까? 컴퓨터를 오래 사용하겠다고 투정부리면 더 힘들어지지 않을까? 많은 부모들이 고민하는 문제입니다. 아이가 자라면서 어차피 컴퓨터를 사용해야 한다면 지금부터 좋은 친구라는 인식을 시켜주는 것은 어떨까요?
컴퓨터 전문가를 만들기보다 컴퓨터를 놀이로 생각하고 즐기며 한글을 깨치는 도구로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 나이에 맞는 적합한 프로그램을 배우면서 컴퓨터를 놀이처럼 할 수 있습니다. 인터넷에서 무료로 한글, 영어로 된 동화, 동요를 들으면서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습니다.
1·2학년 때부터 올바른 타자운지법으로 꾸준히 연습하면서 실력을 쌓아나가야 합니다. 윈도우 운영체제로 컴퓨터 활용방법과 컴퓨터에서의 경험 즉 그림판, 한글 프로그램, 파워포인트 등은 아이들로 하여금 상상의 날개를 펼 수 있게 하며, 컴퓨터 학습의 기초실력을 다질 수 있습니다.또한 온라인 학습사이트에 있는 한자놀이, 영어놀이 ,중국어놀이, 사고력을 높이는 놀이 등 하루 10분만 접속해서 익힌다면 아이들은 한자나 영어를 공부라고 생각하기보다는 즐거운 생활로 받아들이며 컴퓨터를 즐거운 학습의 연장도구로 인식해 나갈 것입니다.
<질문7> 컴퓨터에 약한 어머니들이 아이들의 컴퓨터 지도 또는 관리를 하려면 어떤 교육을 받는 것이 가장 효율적일까요?
학교 숙제 고민! 어느 가정이나 컴퓨터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부모에게 닥치는 문제들입니다. 이런 날이 오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아이들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추어야 합니다.
타자도 마찬가지입니다. 타자실력 역시 하루아침에 익혀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갑자기 학교에서 타자시합이나 정보화 시험을 본다고 하면 우왕좌왕 하게 마련입니다.
컴맹이라고 부끄러워 하지마시고 아이들과 함께 인터넷 검색과 한글, 엑셀, 파워포인트 공부를 시작하세요.
<질문8> 컴퓨터 자격증은 왜 필요한가요?
중·고등학생이 되면 학교에서 각종 자격증을 요구합니다. 컴퓨터 자격증을 취득하게 함으로써 익히는 과정 속에서 컴퓨터 활용 능력을 길러 정보화 시대의 사회에서 다양하게 응용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또한 컴퓨터를 익히고 활용하면 모든 과목들을 자기 주도적으로 학습할 수 있습니다.
도움말 : 신도초등학교 김가리 컴퓨터 방과후 강사
김부경 리포터 thebluemail@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