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정 어린이들과 함께
재미있는 전래놀이
글 장영주 / 그림 김선미
초등학교 중학년 이상
크라운변형 (180x232mm)
올 컬러 / 152쪽 / 9,500원
ISBN : 978-89-7028-292-3
< 다문화가정과 함께 >
예전에는 컴퓨터나 게임기가 없어서 몸으로 하는 전래놀이가 전부였습니다. 그런데 요즘 아이들에게 전래놀이 책을 읽으라면 싫증낼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재미있게 읽고 놀면서 또는 음식을 먹거나 게임하면서 자연스럽게 전래놀이에 심취할 수 있는 마법을 준비했습니다. 뭘 준비해야 하고, 어떻게 규칙을 정해야 하며, 어떤 방법으로 전래놀이를 해야 하는가를 족집게처럼 콕콕 찍어줍니다.
전래놀이를 통해 우리 겨레의 전통과 역사를 되새겨 보고, 다문화가정 어린이들과 함께 놀이를 하다보면 문화의 동질성을 알게 될 것입니다.
< 재미있는 전래놀이 >
우리 반 아이들은 책을 읽지 않으려 한다. 특히 전래놀이에 관한 책은 더더욱 거들떠보지도 않는다. 이는 전래놀이에 관한 책이 재미가 없기 때문이다. 딱딱하고 어려운 말이 많이 나와서 읽지 않는 것이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참 재미있게 만들었구나 생각했다. 어쩜 우리들의 맘을 족집게처럼 찍어 냈는지 웃음이 나왔다. 체육시간에 할 수 있는 놀이를 중심으로 하면서 전래놀이의 중요성과 상식을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되었다.
정말일까?
정말로 체육시간에 할 수 있는 놀이일까?
다문화가정 아이들도 할 수 있을까?
< 목차 >
- 우리 학교 최고
- 철거덩 깡통차기
- 돼지 불알축구
- 삥이치기는 찌르르르
- 어휴! 마라톤은 힘들어
- 제기를 찰 때는 척척척
- 룰루랄라 고무줄놀이
- 고누놀이는 꽁꽁꽁
- 철거덕철거덕 공기놀이
- 업어주니 대롱대롱
- 영차, 영차 줄다리기
- 연 날리기
- 투다닥닥 투호놀이
- 팽이는 빙그르르
< 본문중에서 >
놀이가 시작되었다.
깡통 안에 적당한 크기의 돌멩이를 넣으니 철거덩거리는 소리가 났다.
이제야 아이들이 차츰 관심을 보였다.
나는 깡통을 차는 것이 좋았다. 물론 처음에는 무시무시해서 엄두를 못 내었다. 하지만 한번 눈 딱 감고 차보니 재미있다.
그까짓 말랑말랑한 축구공은 성에 차지 않았다. 만날 차는 공보다는 축구 핑계로 돌멩이를 넣은 깡통을 확 차고 나면 발끝이 저려 오는 짜릿함이 더 좋았다.
땅철이가 전순민을 쫓아다니느라 땀을 흘릴 때 진정한 깡통차기의 묘미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땅철이란 제일 키가 작은 철이를 두고 하는 말이다. 전순민이란 전봇대만큼 큰 순민이를 두고 하는 말이니 그 애 둘이 없으면 우리 반 아이들은 무슨 맛에 살고?
얼마나 돌아다녔는지 땅철이와 전순민은 완전 그로기 상태가 되어 원 안에 앉아 일어날 생각도 못하고 있다.
아이들을 잡으러 간 사이 다른 아이들이 계속 깡통을 차 버렸기 때문이다.
글 장영주
아동문학 동인 동화섬 이사장, 아동문학평론가, 명예문학박사, 제주대학 강사로 활동중입니다. 한국아동문학작가상, 한국아동문학창작상, 한국동화구연가상 등을 수상했으며, 저서 <유아?아동문학의 이론과 실제> <왕?왕따 옥황상제> 등 100권으로 신지식인 인승서를 받았습니다. <탐라창조여신 설문대할망> 등의 저서가 있습니다.
그림 김선미
1968년 서울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린이들에게 재미있는 그림을 보여주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습니다.
출판미술대전, 신미술대전, 관악현대미술대전 등 각종 미술대전에서 활동했으며, 그린 작품으로는 <우렁각시> <옹고집영감> <엄마는 내 맘도 모르면서> <평양행 기차표> <내일로 흐르는 강> 등이 있습니다.
도서출판 글사랑 : 서울시 마포구 구수동 58-8 진영빌딩 4층 : 02-3274-01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