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허사상 한국학을 말하다.
18회 유교와 불교의 회통 1 – 9
한 생각 일어나서 딴 데로 막 달아나고 있으면,
마음이 바깥의 외물에 끄달리고 있습니다.
그것을 다시 근본자리로 딱 가져오는 것이 유교에서는,
공경할 경 자, 敬이라고 그럽니다.
퇴계 선생이 가장 중시했던 사상이 敬사상입니다. 그리고
이 敬사상이 일본에 넘어가서, 일본 성리학의 유학자들에게 가장
강력한 임팩트있는 영향을 줬던 것이 퇴계의 敬사상입니다.
“敬”이라고 하는 이 단어를 主一無適(주일무적)이라고 해석을 한 것이
유교의 역사에서는 程(정)자입니다.
정이천ㆍ정명도라고 하는 ←여기에 나오는 정자.
[정자의 한 마디는 후학에게 얼마나 영향을 주었던지 그 공훈이
우 임금이 9년 홍수를 다스려서 백성을 편하게함보다 못하지 않다.
功不在禹下(공부재우하)라.]
비가 多(다). 많이 오니까 중국의 황하물 양자강물이 범람하는 것,
여러분 보셨지요? 엄청난 긴 거리를 그 물이 흘러오니까 홍수가 얼마나
대단합니까? 현대의 그런 모든 기술을 동원해서도 그 홍수를 막지 못하
잖아요. 우임금 당시에 9년간 治水(치수)를 했답니다. 9년간...
자기 집 앞을 지나가면서도 집에 들어가 보지도 못하고 治水를 했다는
겁니다. 홍수를 다스리러...
그래서 우임금이 중국의 방대한 홍수를 막아서 태평성대를 이뤄냈다는
것입니다.
그 분의 공로!
9년동안 치수했던 그 공로보다 “主一無適이 敬이다.”라고 얘기했던 것이
그 공로가 적지 않다는 얘기입니다.
‘그것이 멋진 主一無適이라는 단어이고 내용이지만, 어떻게 主一無適할
것인데? 라고 하는 방법론이 유교에 부족하다.’는 겁니다.
‘마음을 어떻게 하나로 집중해서 마음이 달아나지 않는 것이냐?
그것을 敬이라고 한다고 하는 그 해석은 굉장히 대단한 것이다.
유교에도 이러한 내용은 결국같다.’는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알고 있듯이, 불교에 처럼 염불을 해라ㆍ
다라니를 해라ㆍ사경을 해라ㆍ참선을 해라ㆍ관법을 해라ㆍ위빠사나ㆍ
간화선. ←이런 다양한 수행법들이 求放心하고, 主一無適하는 부분들이
좀 부족한 것이 바로 유교다.’ 이 말씀이지요.
그러나 꼭 그러한 부분에서 敬에는 부족하지만, 조선조의 선비들은
“靜坐法(정좌법)” 이라고 해서 고요하게 앉아서 참선을 했습니다.
우리는 “좌선”이라 그러지만, 유교의 선비들은 靜坐法이라고 그럽니다.
“정좌법을 통해서 求放心을 했다. 主一無適을 했다.”
마음을 하나로 집중해서 마음이 돌아다니지 않도록 주일무적하는
敬공부를 늘 했던 것이 유교의 선비들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조선조가 불교를 배척하고, 유교를 숭상한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靜坐法! 선비들은 정좌법을 계속하고 있었고, 불교의 책을
끊임없이 보셨고, 수행을 다하고 있었다는 겁니다.
그 방법론은 어쩔 수 없이 불교에서 가져올 수 밖에 없었고요.
불교책을 공부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근본사상에 있어서는, 求放心ㆍ主一無適 ←이와 같이 마음을
어떻게 해야 될 것이냐 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결국 다르지 않았다고
하는 점을 우리는 조금 이해를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오늘은 유교에 나와 있는 공자와 맹자의 사상.
“유교의 공자에게 돈법이 있었다.” 그 다음에
“공자의 핵심사상은 好學(호학)이었고, 그 다음에 교육을 해서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내용이었다.”
이것이 탄허스님에게 큰 영향을 주었다는 것. 그 다음에
“맹자에게 나타나는 아주 중요한 것으로써 求放心. 놓쳐버린 마음을
어떻게 찾을 것이냐? ←이런 부분들에 대한 맹자의 말씀이 굉장히 중요
한 내용이다.” ←이런 것을 오늘 공부를 해 봤습니다.
유교도 성리학이냐? 양명학이냐?
다양한 분과의 유학적 내용이 있지만, 결국 心學(심학)이라는 겁니다.
“마음 닦는 공부법이다. 그리고 출가를 해서 스님이 되지 않더라도,
세속에 살면서 생활을 다 영위하고 가족을 이루고 살지만,
우리 공동체 속에서 사는데 있어서 마음을 닦는 것을 가장 중시했고,
修身(수신)을 근본으로 삼았다는 것에 있어서는 유교와 불교가 결코
다른 것이 아니다. 근본이치가 하나다.” 라고 하는 것이 탄허스님의 유ㆍ
불 회통사상이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든ㆍ어떤 공부를 하든 결국에는 心學의 형태!!!
정신공부ㆍ정신문명으로 돌아가자.’ 고 하는 탄허스님의 사상은 일관되
게 유지되고 있었다는 것을 살펴볼 수가 있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마치고, 다음 시간에 이어서 유교와 불교의 회통에 대
해서 좀 더 공부하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_()()()_
비(다) 많이 오니까
ㅎㅎ
많을( 多)로..비가 많이 많이 오니까~~
@무량화*
고맙습니다.
핸드폰 찾아 9만리를 헤매는 일을 저는 죽먹듯 밥먹듯 합니다.
@釋대원성 동감입니다.^^
@무량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이러한 동료는 없어야 되는데...
깜빡대장은 '나 혼자 만 혼자만 했으면...'
@釋대원성 시간이 깜빡이를 켜게 합니다.ㅎㅎㅎ
고맙습니다 _()()()_
고맙습니다.
나무 대방광 불 화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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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主一無適이 敬이다"
고맙습니다 _()()()_
고맙습니다 _()()()_
敬[程] : 어지러운 마음을 딱 잡아 근본자리로 모으는 유교의 가장 핵심사상.
그러나 구체적인 방법이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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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光스님 - 韓國學(呑虛思想) - 18-1-9. 儒敎와 佛敎의 會通.
고맙습니다 _()()()_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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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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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_()()()_
_()()()_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