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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모((사)박정희대통령과육영수여사를 좋아하는사람들의모임) |
근면·자조·협동 회의자료 | 일 시: 2016.10.4(화) 19:00 장 소: 보훈회관 회의실 카페명: 다음(Daum) → 박정모 | |
전화 : 051) 302-8801 팩스 : 051) 302-8803 메일-pjm8801@daum.net | |||
∙ 박정희대통령 기념도서관 건립기금모금 - 부산은행 031-01-032121-0 박정모 | ∙ 회비∙찬조금 계좌번호 -부산은행101-2017-1674-08 사)박정모∙정분옥 | ||
박정희는 독재자이다~ 그러나 그 독재는 국가와 국민과 민족을 위한 독재였으며, 나라를 지키기 위한 독재였다... 박정희 대통령의 업적은 정당하게 평가되어야 하며, 박정희 대통령의 꿈은 '복지사회 실현'이었다. |
1. 경과보고
가. 9월 운영위원회의 및 강연회 (2016. 9. 5(월) 19:00)
◦ 주요내용 - 황금열 국가유공자의 월남참전을 경험으로 한 '나라사랑 조국사랑'에 대한 강연
° 새로오신 회원 - 곽진원∙박신원∙신영숙∙이만자이사(4명)
◦ 고액회비 및 찬조금 내신 분 (9월분)
금 액 × 인원 | 내 신 분 |
1,000,000×2명 | 정분옥이사장∙이일출 일동전자회장 |
100,000×1명 | 박성일 부회장 |
20,000×3명 | 구맹회∙장유수∙정경진 이사 |
◦ 물품주신분 - 정분옥이사장 계란100box(추석선물-지리산유기농산골란 1box씩)
- 금상철 부회장 책2권(프리마돈나의 추억, 레이건의 추억)
◦ 회의자료 - "국가위기를 극복하기위하여 궐기"
- 자화자찬해도 좋을 文明건설의 70년
- 일본공문서가 밝힌 '한국의 섬' 독도
나. 부서장 회의
- 2016 9.7(수) 19:00 - 장소 : 다이아몬드호텔 (연산5동)
다. 연제구지부 제2지역회 9월 월례회의
- 2016 9.8(목) 19:00 - 장소 : 누리마을 감자탕 (연산8동)
라. 박정모산악회 제3차 산행
- 2016.9.11(일) 07:40출발 - 장소 : 상주 갑장산(805m)
마. 여성위원회 9월 월례회의
- 2016.9. 12(월) 12:00 - 장소 : 사미헌(서면 부전2동)
바. 양산시지부 9월 월례회의
- 2016.9.12(월) 19:00 - 장소 : 화미정(양산 남부동)
사. 연제구지부 제1지역회 9월 월례회의
- 2016. 9. 12(월) 19:00 - 장소 : 영남식당(연산2동)
아. 부산진구지부 9월 월례회의
- 2016. 9.30(금) 18:30 - 장소 : 금천식당(가야1동)
2. 공지사항
가. 박정모산악회 제4차 산행
∘ 일 시 : 2016. 10. 9(일)
∘ 출 발 : 부산광역시 소방본부 앞 - 07:10
연산동 교보생명 앞 - 07:30
∘ 장 소 : 구봉산(전라북도 진안군, 1,002m)
- 구름다리(100m)등 절경이 많음
∘ 회 비 : 1인당 25,000원
※ 신청자 접수 : 오영관(박정모산악회 산행대장)
H∙P 010-2833-5050
나. 2016년도 제2차 이웃과 함께하는 무료급식행사
∘ 일 시 : 2016. 10.11(화) 10:30 ~ 14:00 (3시간 30분)
∘ 장 소 : 연봉공원(연산4동 631-6, 연일전통시장 반대편)
∘ 대상자 : 연산 1∙2∙3∙4∙5∙6∙8∙9동 일원의 소외계층 주민500여명
다. 출산장려를 위한 가족음악회
∘ 일 시 : 2016. 10.21(금) 15:00 ~ 17:00
- 예심 : 13:30 ~ 14:50
∘ 장 소 : 다이아몬드호텔 5층 대연회장
※ 홍보물 (포스터, 리플렛, 초청장, 신청서) 참조
라. 박정희대통령 제37주기 추도식
∘ 일 시 : 2016. 10.26(목) 10:30
∘ 장 소 : 국립현충원 묘소앞 (서울시 동작구)
※ 추도식에는 임원 몇 분만 가며
2016. 11. 14(월) 박정희대통령 제 99주년 탄신제(구미생가) 에는
버스로 갈 예정, 신청받습니다.
접수처 : 사무실 (051-302-8801)
마. 2017년도 달력주문받습니다.
∘ 계좌번호 : 부산은행 048-01-040027-2 박정모
∘ 1부 : 5,000원
※ 배부예정일 :2016. 12. 5 부터
3. 박정희 대통령 숭모전당 (기념∙도서관) 건립기금 모금현황
- 관리계좌 : 부산은행 031-01-032121-0 박정모 2016. 9.29현재
수 입 부 |
| 지 출 부 | ||||||||||||||||||||||||||||||||||||||||||||||||||||||||||||
과 목 | 금 액 | 과 목 | 금 액 | |||||||||||||||||||||||||||||||||||||||||||||||||||||||||||
기 금 | 61,583,370 | - | - | |||||||||||||||||||||||||||||||||||||||||||||||||||||||||||
이 자 | 3,545,866 | |||||||||||||||||||||||||||||||||||||||||||||||||||||||||||||
계 | 65,129,236 | 계 | - | |||||||||||||||||||||||||||||||||||||||||||||||||||||||||||
※ 50,000,000원 별도적립 기금 내신 분 (순서 - 금액별, 직위별, 가나다순) : 109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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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동전 모으기에 동참하신 분
- 관리계좌 : 부산은행 140-12-023999-9 이현주 재무국장 2016. 9.29 현재
계 : 모금액 1,125,460 + 이자 2,860= 1,128,320 참여 : 51명 | |||||||
내신 분 | 금 액 |
| 내신 분 | 금 액 |
| 내신 분 | 금 액 |
정분옥 이사장 정병호 상임고문 김상훈 고문 박영수 고문 김점수 중앙위원 강순자 부회장 노명숙 부회장 박상종 부회장 박외숙 부회장 손찬이 부회장 이성균 부회장 추종구 부회장 강광대 이사 구맹회 이사 권정옥 이사 권희동 이사 김미화 이사 김상섭 이사 문필선 이사 문영자 이사 박영수 이사 박한수 이사 변종길 이사 사공문 이사 성남태 이사 손연자 이사 신기윤 이사 신흥만 이사 윤상수 이사 은차열 이사 이차희 이사 임옥출 이사 장복녀 이사 조지향 이사 진혜정 이사 최숙희 이사 한기자 이사 남기영 양산前회장 천숙희 해운대회장 정기환 거창회장 신천팔 거창국장 김재곤사무처장 | 93,200 2,460 2,120 8,580 348,230 2,140 103,390 7,160 34,810 12,380 7,550 8,000 11,000 63,000 5,780 160 8,520 760 9,000 7,200 4,300 15,040 5,440 630 4,150 27,490 7,000 3,000 1,600 9,800 990 10,000 1,250 4,480 17,930 320 12,000 8,370 10,850 22,400 19,800 2,000 |
| 우옥자여성위원장 박옥희여성위감사 이현주재무국장 김도원여성부장 이찬일 청년위원 전용기 홍보부장 여성위원회 연제구 제2지역회 무명인 (13.2/15참석하신분)
| 77,620 19,000 8,130 9,240 17,750 12,960 4,670 50,950 8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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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건국 = 항일 + 반공
(1948. 8. 15) (일본) (북한)
최근 벌어진 국가 정체성 논란엔 '건국 동력 무엇인가' 핵심 있어
민주주의·자본주의 바탕한 국가… 항일·반공의 힘 결합해 만들어내
항일했으나 北 장관된 김원봉 등 반공 뺀 항일만으론 동력 부족해
대한민국을 건국한 동력은 무엇인가? 요즈음 벌어지고 있는 국가 정체성 논란의 핵심에 바로 이 문제에 대한 답이 자리 잡고 있다.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번영이 세계 10위권 수준이라는 평가에 우리는 전혀 거부감을 갖지 않는다. 민주주의라는 정치적 기준이나 자본주의라는 경제적 기준은 물론이고 복지제도와 같은 사회적 기준, 나아가서 과학 기술 및 생활 양식으로 대변되는 문화적 기준에서도 우리는 세계 상위권 국가에 속한다.
그렇다면 이러한 번영의 기초를 우리는 언제 놓았는가? 말할 것도 없이 대한민국 이라는 나라가 출발하면서부터다. 전통 국가 조선도 아니고 일본이 지배한 식민지도 아니다.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국가 기본 운영 원리로 채택한 대한민국이 국회, 헌법, 정부를 순차적으로 만들어나간 1948년이 그 출발이다.
그렇다면 이를 만들어낸 동력은 무엇이었나? 두 가지 힘의 결합으로 우리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기본으로 하는 대한민국을 건국할 수 있었다. 하나는 일본제국주의와 싸운 '항일'(抗日)의 힘이고, 다른 하나는 북한 공산주의와 싸운 '반공'(反共)의 힘이다. 이 두 가지 힘 가운데 하나만으로는 대한민국이 건국될 수 없었다. 항일만 해서 나라를 세울 수 있었다고 치면 그 나라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기본으로 하는 나라가 되었으리라는 보장이 없는 상황이었다. 북한이 여기에 해당한다.
잠시 역사를 되돌려보자. 항일의 결과로 1945년 해방되고 나니 한반도에는 새로운 적이 등장했다. 다름 아닌 북한 공산 정권, 그리고 이 정권을 뒤에서 사주하고 있는 스탈린과 마오쩌둥이다. 그러나 당시 남한을 통치하던 미 군정은 이러한 사정을 명 확히 인식하지 못했다. 소련이 점령한 북한에서 공산 전체주의 국가가 차근차근 만 들어지는 과정을 목격하면서도 미 군정은 신탁통치를 추진했다.
또한 신탁통치를 두고 좌파의 찬성과 우파의 반대가 극렬히 대립하자 미 군정은 다 시 좌우 합작을 추진했다. 박헌영과 같은 탈법적 좌파 그리고 이승만과 같은 반공 우파 지도자를 따돌리는 대신 미 군정은 상대적으로 온건한 좌파인 김규식과 여운 형을 군정 파트너로 삼았다. 이승만은 강력히 반발했다.
이승만은 동구에서의 좌우 합작이 결국 소련의 위성국 건설을 위한 시간벌기였다는 사실을 꿰뚫어보고 있었다. 그래서 그는 1946년 6월 정읍에서 남한만의 단독 정부라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한이 1946년 3월 토지 개혁을 하는 등 이미 사실상 공산국가를 건설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동구의 실패를 겪으며 다행히 미국도 정신을 차렸다. 2차 대전 이후 세계 곳곳에서 팽창하는 공산주의를 마주하며 미국 대통령 트루먼은 1947년 3월 소련과의 냉전을 공식 선언했다. 이 선언에 따라 좌우 합작은 동력을 잃었고, 이승만의 반공 노선은 마침내 힘을 받기 시작했다.
그 후 유엔은 1947년 11월 한반도에서 인구 비례에 따른 총선을 결의했고, 북한은 이를 거부했다. 그냥 단순히 거부한 것만이 아니었다. 1948년 5월 10일로 예정된 선거를 방해하기 위해 북한은 남로당과 좌익 계열을 총동원해 살인, 방화, 파업, 폭동을 일으켰다. 제주의 4·3도 바로 이런 맥락에서 비롯된 사건이다. 이와 같은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대한민국은 건국했다. 그러므로 반공은 항일만큼이나 대한민국을 건국한 동력이다.
대한민국을 건국한 힘에서 반공을 지우고 항일만을 내세우면 어떤 결과가 나오는가? 잘 알려졌다시피 김원봉은 해방 전 공산주의 계열 항일 무장투쟁을 이끌며 임시정부 좌파의 핵심 인물로 활동했다. 해방 후 남한으로 귀국했던 김원봉은 북한으로 넘어가 노동상 즉 노동부 장관을 했다. 그러므로 그는 항일운동을 했지만 대한민국의 건국에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다. 오히려 그는 대한민국을 무너뜨리기 위해 6·25 전쟁을 일으킨 김일성의 조력자가 되었을 뿐이다. 반공을 뺀 항일만으로는 대한민국의 건국을 절대 설명할 수 없는 까닭이 이것이다.
김구는 해방 전 우리 민족의 독립을 위해 가장 탁월한 항일운동을 전개한 인물이다. 임시정부 우파의 중심 인물인 그는 중국에서 외교·군사·의열 등 모든 분야의 항일 투쟁을 지휘하는 최고 지도자였다. 귀국 후에도 1947년까지는 이승만과 더불어 반탁·반공 투쟁을 전개했다.
그러나 그는 1948년 1월 이후 대한민국 건국의 최종 단계에서 공산 세력과 남북 협상을 전개하면서, 5·10 선거를 부정했다. 그래서 김구는 대한민국 독립에 큰 기여를 했음에도 대한민국 건국에는 도움이 되지 못했다는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 2016.9.7 조선일보 류석춘 연세대교수
"사실을 잊은 민족과 기억하는 민족은 앞날이 달라"
'간토 조선인 학살' 쓴 니시자키 마사오…
10년 동안 1100명의 증언 모아
역사학자도 외교학자도 아닌 평범한 일본인이 자기가 태어나기도 전에 벌어진 '간토(關東)대지진 조선인 학살 사건'(1923년)의 증거를 찾아 10년간 도쿄 23개구 공립 도서관 일기 코너를 돌았다. 모래 속에서 금반지 찾는 심정으로 도서관 한 곳마다 200~300권씩 꽂힌 책을 샅샅이 훑었다. 어쩌다 한 줄, 운 좋으면 한 단락씩 그 시대 사람 1100여 명이 남긴 목격담을 추려 '간토대지진 조선인 학살의 기록'(겐다이쇼칸 출판사)이라는 512쪽짜리 증언집을 펴냈다. 지난 2일 도쿄에서 만난 저자 니시자키 마사오(西崎雅夫·57)씨는 "이런 책이 아직 없길래 썼을 뿐"이라고 했다.
"책을 보고 어떤 반응을 보일지는 각자의 자유입니다. '지금 세상과는 상관없다'고 할 수도 있고 '지금도 헤이트스피치(특정 집단에 대한 공개적 차별·혐오 발언)가 많다'고 반성할 수도 있습니다. 어느 쪽이건 이런 일이 있었다는 건 알아야 합니다. '아는 데서 출발하자'는 게 제 생각입니다."
니시자키씨는 도쿄 스미다구에서 자랐다. 아라카와(荒川) 강을 따라 미용실·국수집·연립주택이 오밀조밀 들어선 서민 동네다. 바로 이곳에서 조선인 학살이 벌어졌다는 걸, 니시자키씨는 대학 4학년 때 강가에서 조선인 유해 발굴 작업이 이뤄지는 걸 보고 처음 알았다. 어릴 적 뛰어놀던 장소였다.
이후 중학교 영어 교사로 일하면서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과 '호센카(봉선화)'라는 시민단체를 만들어 활동했다. 일본인·한국인·재일동포 600여 명이 낸 돈으로 900만엔을 모아 2009년 학살 현장인 강변 지척에 추모비를 세웠다. '슬플 도(悼)' 자를 새긴 바윗돌이다. 증언 수집도 병행했다. 그는10년 전직장을 그만뒀다. "생활은 어렵습니다."
니시자키씨는 "죽인 사람도, 죽은 사람도 결국은 이 동네 주민들이었다"고 했다. 학살 가담자 중 법적 처벌을 받은 이는 극히 일부다. "지인의 할아버지가 임종하면서 '젊어서 동네 사람들과 함께 조선인 3~5명을 죽였다'고 고백한 일이 있습니다. 지인이 충격 받았죠."
이 증언집엔 일본인 폭도들이 "살려달라"고 외치는 조선인을 장작불 위에 산 채로 태워 죽이는 걸 봤다는 11세 소녀의 목격담이 나온다. 그와 동시에 "일본인이건 조선인이건 내 밑에서 같이 술 먹고 일하던 이를 죽게 내버려둘 수 없다"며 보호해준 일본인 공사 감독 얘기도 있다.
니시자키씨는 "구체적인 사실을 잊은 민족과 잊지 않는 민족은 앞날이 다르다고 생각한다"며 "일본 젊은이들이 갈수록 이런 문제에 관심이 없어 큰일"이라고 했다. "공감하는 분들이 계시면 1인당 한두 권씩 책을 사서 국·공립 도서관에 보내는 운동이 벌어졌으면 합니다."
- 2016. 9. 6 조선일보 김수혜 도쿄특파원
아베는 百濟系? (現일본총리)
한국에서 80대의 원로 석학 세 분을 꼽는다면 김동길, 이어령, 김용운 선생이다. 김동길은 조선 선비의 직설(直說)이 있고, 이어령은 기발한 해석, 김용운은 통찰을 준다. 김용운은 '고대한일관계사'에서 흥미로운 사실을 전한다. 얼마 전 필자와의 대담에서 피력한 '일본 총리 아베 신조(安倍晉三)는 그 뿌리가 백제계(百濟系)이다'라는 관점도 그렇다. 아베의 조상을 쭉 거슬러 올라가면 아베노 히라후(阿部比羅夫)가 나온다는 것이다.
고대 일본식 이두 표현법에 의하면 '아(阿)'나 '안(安)'이나 똑같은 의미라고 한다. 아베노 히라후는 663년에 백제의 백강(白江·동진강으로 추정)에서 벌어진 백강전투의 대장이다. 660년에 나당연합군에 부여가 함락되자 분국(分國)이었던 일본 측에서는 본국(本國)인 백제를 지원하기 위하여 약 500여 척의 배에다가 4만명의 병력을 보냈다. 아베노 히라후는 이 지원군의 총사령관이었다.
결과는 일본 측의 대패였다. 일본에서 백강까지 오는 뱃길이 너무 멀었던 데다가, 현지 상황을 몰라 썰물이 되자 백강의 뻘밭에 일본 배들이 걸려 오도 가도 못하였다. 400척의 배가 불타고 3만2000명이 죽었다.
지금 인구 비율로 환산하면 60만명이 몰살당한 셈이다. 아베노 히라후는 겨우 목숨을 건져 일본으로 돌아갔지만, 자기 본거지였던 규슈(九州)에는 부하도 없고 영토도 사라져 버렸다. 할 수 없이 도쿄 근처의 나가노(長野)로 근거지를 옮길 수밖에 없었다. 나가노의 호타카 신사(穗高神社)에는 히라후의 동상이 세워져 있고, 매년 백강전투가 벌어졌던 8월 하순이 되면 두 배가 전투하는 장면을 보여주는 축제가 있다고 한다.
아베 총리의 정치적 근거지는 규슈의 야마구치(山口)다. 히라후의 고향도 이 근방이었다. 규슈는 백제 사람이 몰려 살았던 곳이다. 후에 조슈번(長州藩)이 된 이곳은 번주(藩主)가 모리가(毛利家)였다.
역대 번주들은 자신들이 백제 왕자 후손임을 자랑스럽게 밝혀놓았고 무덤도 백제식으로 만들었다는 게 김용운 선생의 지적이다. 야마구치시의 용복사(龍福寺)에 역대 번주의 초상화가 있다. 이 조슈번이 정한론(征韓論)의 발상지이다. 신라에 대한 백제의 원망이 서려 있는 곳이다. 아베는 그 조슈번 출신이다.
- 2016. 9. 12 조선일보 조용헌 살롱
예산 다 받고도 '보육 인질극' 벌이는 親전교조 교육감들
정부가 추경 예산 2조1000억원을 시·도교육청에 '누리과정용'으로 내려보냈
지만 경기·전북·강원 교육감은 여전히 어린이집 예산은 편성할 수 없다고 버티
고 있다. 2조1000억원은 전국의 어린이집 누리과정(만 3~5세 무상 보육) 예산 1년치와 맞먹는 액수다. 더 이상 돈이 없어 어린이집 예산을 편성할 수 없다는 변명은 통하지 않는다.
그런데도 경기·전북·강원 교육감은 "어린이집은보육(保育) 과정이므로 복지부가 예산을 부담해야 한다"며 배짱을 부리고 있는 것이다.
세 곳 교육감은 친(親)전교조 교육감 중에서도 강성(强性)으로 분류되는 사람들
이다. 비슷한 노선의 서울시교육감 등은 "더는 학부모 불안과 어린이집 운영의
어려움을 놔둘 수 없다"며 누리과정 부족액을 전액예산 편성한것과 대조적
이다.
세 지역은 몇 달째 보육료를 대납(代納)하고 있는 카드사들이 지급을 중단하면
보육 대란이 터질 수 있는 상황이다.
이 교육감들처럼 예산을 받고도의미 없는형식논리를 고집하는 것은 행정가
로서 할 일이아니다. 어린이집 운영난을 방치해 학부모들을 불안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교육자로서도 수준 미달이다.
세 곳 교육감들은 갈등 조정은 커녕 분란을 최대한 더크게 만들려고 하고있다. 제대로 된 정치인도 아니다.
이들이 고집을 부리고 있는 이유는 무상 보육이 박근혜 정부의 공약이었으니
그 공약 이행을 훼방놓겠다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 정부에서 무슨 예산을
얼마나 더 보태주든 어린이집들을 인질(人質) 삼아 무상 보육이 순탄하게 굴러
가지 못하게 만들겠다는 것이다. 결국 아이들보육 문제를 갖고 상대정파(政派)
를 궁지에 밀어넣을 궁리만 하는, 정치인 가운데서도 저질 정치인 노릇을 하고 있다.
- 2016. 9. 12 조선일보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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