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께와 재미의 등가교환 에포크

[정미르]

 <어깨와 재미의 등가교환 = 에포크 가죽공예>

                                                 <이카루카 폰 타이야이야>                                                     

가죽공예를 처음 접한 것은 시민서클에서 대전으로 떠난 탐방여행? 에서였다.

그때 제일 기억에 남는 게 이 가죽공예다. 넘나 재미있었던 게 기억에 남는다.

그러서 이번에 학교에서 이 수업이 에포크로 들어온다고 했을 때

기대가 되고 기분이 좋았다.

그런데 면접까지 보면서 진행된다는 걸 알고 나서 조금 불안해 졌다.

떨어지면 어쩌지? 샘이 나를 잊었으면? 할 것도 없는데?

그러나 아직 기회는 있었다.

날 보자마자 반갑게 안사하는 샘의 모습 나는 안심했다.

면접시간이 왔고 나는.................

샘: 미르야 하고 싶니

나: 예 하고 싶어요!

샘: 끝 까지 할 거지

나: 네 할 거에요!

-----------서로 잡담 후

샘: 그래 미르야 이따 보자

----------------------------------------------여기까지 약 30초-통과

이재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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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열쇠고리 등을 만들었다. 기억대로 쉬울 줄 알았으나... 생각이라는 걸 해보니

나는 가죽 재단을 해보지 않았다.

게다가 이놈의 가죽은 너무나 질기고 두꺼웠다. (두께 2mm)

그래서 재단하는데 힘도 꽤 들고 삑사리도 가끔 났다.

거기에 요즘 이상하리만큼 체력 회복이 느린데 촌각이 멀다하고 전신 근육이 운동을 요구하니

(가죽공예+운동+체력 회복 느림=탈진) 이 정상이지만 워낙 잘 만든 몸인지라 잘 버텼다.

그리고 손에 좀 익자 실수는 줄고 실력은 올랐다. 과정을 간단이 설명하자면

1.도안을 그리고 오린다.

2. 도안대로 가죽을 오린다.

3. 가장자리를 정리한다.

4. 염색한다.

5. 꿰맨다.

6. 장식하고 밀랍으로 가를 정리한다.

7. 약품을 바른다.

8. 말은 쉽다.

월요일은 키홀더를 만들었다.

화요일은 지갑을 만들었다.

수요일은 필통을 만들었다.

목, 금요일은 가방을 만들었다.(가방끈에 수 놓느라 고생이ㅠㅠ)

그런데 우리는 조금도 쉬지 않았다. 이게 뭔 소리냐면

수업은 10:00에 시작해서 12:30분까지 하고 다시 2:00에 시작해서 5:30에 끝난다.

그런데 우리는 다른 데서 떨어져 가죽공예로 온 게 아니라

처음부터 가죽공예가 좋아서 온 것이고 손이 공예에 익기 시작하자 남는 가죽을 이용해

원하는 것도 만들고 예쁜 건 더 만들기도 했다.

그러자 시간이 부족했고 원래의

10:00에 시작해서 12:30분까지 하고 다시 2:00에 시작해서 5:30에 끝난다. 가 아닌

9:30에 시작해서 12:30분까지 하고 다시 1:30분에 시작해서 5:30에 끝난다.

그리고 각자 야간작업을 하기도 한다. 중간 휴식은 없다. 이렇게 5일이다.

이러니 샘이 힘들어서 쉬자고 하고 학생들이 수업하자고 하는 이상한? 광경이 벌어진 것이다.

아무튼 지금 다 만들고 나니 기분이 무지 좋다.

비록 5일치 피로가 한 번에 몰려와 지금 어께가 거의 마비여도 말이다.

이 에포크에서 5일 동안 정확히 한 가지에 집중해 봤는데 정말 좋았다.

하나에 집중하고 전력을 기울여야만 오는 몰입의 기분 좋은 짜릿한 클라이맥스

5일 동안 충분 하게 즐겼습니다.

아 어께야  이타이...이타이요..보쿠와...보쿠와...이타이요..흑...흑.흑.. 

Q 엄마가 제 가방을 사신다는데 얼마에 팔까요? 댓글로 답해주세요

[이은숙]

이카루까 폰 타이야이야님~
이럴 때 머리를 잘 써야죠.
예비비는 부모님의 돈이지요.
그 예비비로 재료비를 지출했으니 노동력만이 들어간 것!!
힘든 작업의 시간을 거쳤으나 통크게 쿨하게 선물해 드리면
어머님께서는 이카루카 폰 타이야이야님이 받고싶은 선물을 해주시지 않을까요?^^ ㅎ

[고양이]

크~선생님의 현명하신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