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해제로 오랫만에 군장대 CEO과정 4기에서 통영 욕지도 여행길에 나섰다.
회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추진한 첫 국내여행이기도 하지만 근 3년여만에 나선 여행이라 빠질 수가 없었고, 이를 핑계로 잠시 쉬는 시간을 갖고자 했다.
많은 인원은 아니지만 13명이 단촐하게 1박2일 여행에 나섰다.
여행 첫 날이 공교롭게도 7월 1일이다.
전국의 자치단체 곳곳에선 단체장 취임식으로 시끄럽다.
지방의회 역시 인터넷 뉴스를 채우고 있다.
내가 설 자리에 서지 못하고 어쩌면 그 모습을 보기가 쉽지않아 여행길에 나선 패배자의 도피성 외유, 잠시나마 잊고자 여행에 나선 이유이기도 하다.
통영은 자주 오진 못했지만 여수, 부산처럼 몇년에 한번씩은 오게되는 지역이다.
군산에서 3시간여를 달려 통영에 도착해 점심을 먹고 여객선을 타고 욕지도에 입도.
남해의 많은 섬들이 개발되어 관광개들이 많이 찾고 있는 상황에서 욕지도 역시 금요일 임에도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이 많다.
출렁다리, 새천년전망대, 참치와 고등어 양식장 등 천혜의 관광자원들이 곳곳에 숨어있어 눈길을 사로 잡는다.
오고가는 뱃길에 펼쳐지는 남해의 섬들과 어우러진 바다의 모습은 눈을 감탄하게 만드는 절경이다.
소강상태인 장마속에 한낮의 무더위로 일정을소화하는데 힘들지만 잠시나마 세상일을 내려놓고 쉬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재충전의 시간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