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요한, 대중교통 18-12, 요한 씨 스스로!
오늘은 요한 씨와 우성 여객 사무실에 방문했습니다.
군산 버스 노선표를 받기 위해서입니다.
저는 사무실에 들어가기 전에 요한 씨에게 말했습니다.
“요한 씨가 직접 사정을 말하고 노선표를 받는거예요!”
요한 씨는 알겠다며 사무실에 들어갔습니다.
요한 씨가 관리자분에게 다가갔습니다.
“무슨 일이세요?”
“제가 군산 시내 이곳저곳을 다니고 싶어서 노선표를 받으러 왔어요.”
요한 씨는 분명하게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전달했습니다.
그러자 관리자분은 알겠다며 노선표를 여러 장 건네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노선표를 받아들고 사무실에서 나왔습니다.
다시 나눔의 집으로 돌아가려는 도중에 버스 기사님이 저희를 불렀습니다.
“요즘 핸드폰 다 있는데 뭐하러 종이를 들고 다녀~”
“네?”
그리고 버스 기사님은 ‘군산 버스 스마트’라는 앱을 소개시켜주셨습니다.
그 앱에는 군산 버스 정보가 자세하게 등록되어있었습니다.
요한 씨도 좋은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아마 저희가 우성 여객에 물어보러 가지 않았다면 이런 정보를 얻지 못했을 것입니다.
이 순간 묻기의 중요성을 느꼈습니다.
좋은 정보를 주신 버스 기사님께 감사하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다시 나눔의 집으로 돌아와서 요한 씨와 로드맵을 작성했습니다.
“요한 씨, 가보고 싶은 곳이 있어요?”
“요한 씨, 버스를 타고 가는 길에 내려보고 싶었던 곳 있어요?”
이 질문에 요한 씨는 항상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고 했었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달랐습니다.
“롯데시네마요”
요한 씨가 이번 여행에 대해 처음보다 더 많이 고민하고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요한 씨가 직접 출발지와 도착지를 설정하고 버스를 검색했습니다.
그리고 요한 씨는 버스 번호별로 정리도 꼼꼼하게 했습니다.
평소 버스를 타고 가지 못했던 곳도 진지하게 찾아 적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오늘은 그 어느 때보다 요한 씨의 적극적인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는 날이었습니다.
2018. 7. 11 일지, 김민정
첫댓글 묻고 의논하기의 중요성을 알았네요. 잘 물어봅시다. 무엇이든 물어봅시다.
종이 노선표를 보는 것이 번거로워 보입니다. 그럼에도 그 노선표를 받기 위해 우성여객을 찾아가고 묻고 부탁하고 감사합니다. 종이 노선표가 요한 씨 로드 맵에 많은 도움 되길 응원합니다.
우성여객을 찾아가 노선표를 받아오는 것도, 다른 분이 핸드폰 앱을 추천해 주는 것도 요한 씨에게 새로운 경험이라 생각됩니다. 오늘 처럼 함께 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