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주제: 공자는 자신의 가족을 먼저 사랑하고, 그 후에 사랑의 범위를 점차 넓혀나가도록 하는 ‘별애(別愛)’를 주장하였다. 이와는 반대로 묵자는 차별적인 사랑은 큰 해악을 초래한다는 주장과 함께, 모든 사람을 평등하게 사랑해야 큰 이익을 얻는다는 ‘겸애교리(兼愛敎理)’를 주장하였다. 공자의 ‘별애’와 묵자의 ‘겸애’ 중 무엇에 더 찬성하는가?
공자의 별애를 지지합니다.
공자의 별애를 지지하는 이유는 2가지가 있습니다. 먼저 자신의 가족을 사랑하지 못한 사람은 다른 사람들을 사랑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가정폭력을 일삼는 사람이 밖에 나가 다른 사람을 사랑할 수 없습니다. 사랑하는 것이라 생각한다면 그것은 사랑해보이는 것뿐 진정한 사랑이라고 할 수 없으며, 그 사람의 사랑을 인정하기 어렵습니다. 나의 가족을 먼저 사랑한 다음에야 이웃, 타인을 사랑하고, 국가와 사회를 사랑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전쟁이 일어날 때 나라를 위해 싸우는 것도 사실은 나의 가족, 친구가 살아가는 사회이기에 사회, 나라를 위해서 행동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는 묵자의 겸애는 추상적인 이론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누구나 자신과 가까운 사람을 더 사랑할 수 밖에 없습니다. 내 옆에 있는 가족과 타인의 가족에 대하는 것은 분명한 차이가 있을 것입니다. ‘산불’을 예로 들고 싶은데 다른 나라에서 산불이 일어난 것과 광주 무등산에서 산불이 일어난 것은 다가오는 것이 다르며, 무등산 근처에서 내 가족이 산다면 그것은 더 크게 다가올 것입니다. 모두를 사랑한다면 다른 나라의 산불과 우리 집 옆에 산에서 나는 산불이 다가오는 정도가 같아야 합니다. 물론, 모든 사람의 생명의 존엄성은 다 동일하지만 인간으로서 태어난 이상, 가까운 사람에게 더 많은 사랑을 느끼고 줄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