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기 5장
부정한 사람을 대하는 규례
(찬송 445장, 구찬송가 502장)
2020-2-25, 화
맥락과 의미
민수기는 이스라엘 백성 중 하나님의 전쟁을 할 군인들을 계수하고 (1-2장), 역시 하나님의 거룩한 성소에서 군인으로 일할 레위인들의 수를 조사하고 임무를 정했습니다 (3-4장). 그들이 천막을 치고 거주할 때의 위치, 또 행진할 때의 순서를 정해 주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의
조직적 군대로서 질서 있게 움직입니다.
5장은 거룩한 삶과 행진을 하는 데 방해가 되는 죄를 해결하고 거룩하게 하는 제사를 다룹니다. 6장은 일반인들도 제사장처럼 성전에서 섬길 수 있게 하는 나실인의 법을 다룹니다.
우리들에게는 이렇게 복잡한 제사가 없이 그리스도를 주셨습니다. 그리스도의 이름을 부르며 죄
용서받고 거룩하게 되고, 거룩한 제사장으로 살게 됩니다. 구약의
눈에 보이는 제사와 의식들은 우리들이 지금 더 풍요롭게 누리는 영적 축복을 생생하게 보고, 확신하게
도움을 주는 그림과 같습니다. 하나님의 복음 약속의 표시와 도장이라 할 수 있습니다.
1. 죄를 회개하고 정결하게 하는 제사들
(1-10절)
1)부정하여 더럽게 된 경우 (1-4절)
문둥병 환자, 몸에서 냄새나는 물이 흐르는 유출병, 혹은
시체들로 인해서 부정하게 된 경우, 이 사람들은 하나님의 군대의 진을 부정하게 합니다. 그들은 진 밖으로 내보내라고 명령했습니다. “이스라엘 자손은 하나님이
말씀하신 그대로 행했습니다”(4절). “그대로”가 두 번이나 말하며 강조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순종하라고 주신
것입니다.
의식적인 부정과 정결의 제도는 구약성도를 위한 성례 중 하나였습니다. 레위기 14-15장에서도 부정한 자가 정결하게 회복되는 의식을 가르쳤습니다. 이
의식은 구약성도에게 인간 본성의 죄를 깨닫게 하고 하나님 앞에서만 거룩하게 되는 것을 가르칩니다. 부정하게
된 성도를 백성이 사는 진 바깥으로 내보낸 것도 의미가 있습니다. 정결함은 한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교회 공동체 전체의 문제입니다.
2) 속건제에서 사람에게 보상 (5-10절)
6절 “남자나 여자나 사람들이 범하는 죄를
범하여 여호와께 거역함으로 죄를 지으면” 다른 사람에게 죄를 짓고 해를 끼치면 여호와를 거역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여호와께 속죄제를 드려야 합니다. 또 피해 당한 사람에게도
죄를 고백하고 피해액의 5분의 1을 더해서 주어야 합니다(레위기 22:14). 만약 피해 당한 사람이 이미 죽었으면 가장 가까운
친척에게 보상해 주어야 합니다. 그런 친척도 없으면 제사장이 그 보상물을 받습니다.
제사장은 이런 경우 외에도 하나님께 올려 바쳐진 것(거제)은
제사장의 소유로 줍니다. 십일조(민수기 28:24), 화목제물의 고기들(레위기 7:34)등 입니다.
첫째, 죄는 하나님 앞에서 부정한 것이므로 정결례와 속죄제를 드려서 자기 영혼을 새롭게 합니다. 둘째, 죄는 다른 사람에게 해를 줍니다. 그래서 피해 당한 사람에게 분명히 보상해야 합니다. 보상하는 제사를
속건제라고 합니다. 제사장에게 줍니다.
우리의 삶에서도 하나님 앞에서 양심적으로 삽시다. 사람들에게 유익을 주어야 하고 해를 끼치면
더 보상하도록 합시다.
2. 남편이 아내의 성적 부정에 대해 의심할
경우 의심의 소제(11-21절)
1) 부부관계의 부정함에 대한 의심(11-14절)
남편이 아내의 성적인 정절에 의심이 있는데, 증거가 없습니다. 자비로운 하나님은 부부가 의심을 제거하고 거룩하게 하나되는 의식을 주셨습니다. 이 의식에서 중요한 것은 불륜은 사람을 배반하는 것보다 하나님을 배반하는 것이 더 큰 문제라는 것입니다.
27절에 “몸을 더럽혀 남편에게
범죄하였으면” ‘더럽혀서’라는 말은 시체로 인해
“부정하게 된 자”(2절)는
“진영을 더럽혀서”(3절)에
나옵니다. 아내가 성적인 부정을 하여 몸을 더럽혔다면, 하나님의
백성 전체를 더럽힌 것입니다. 남편에게 ‘범죄한 것’은 ‘여호와께 거역(마알)”(6절)과 같은 단어입니다. 부부가
정절을 지키지 않은 것은 여호와께 죄를 지은 것임을 강조합니다.
침실의 성은 하나님과의 관계의 거룩을 나타냄을 강조합니다. 남편과 아내 관계는 그리스도와
교회, 삼위 일체 하나님과 교회의 관계를 눈에 보이게 나타내는 거룩한 관계입니다. 부부의 의심은 인간관계 문제도 있지만 하나님과의 관계, 거룩한 가정의
거룩성, 나아가 교회 공동체 전체의 거룩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사람으로서는 해결할 수 없는 의심을 풀 수 있는 방법을 주셨습니다.
2) 여인의 손바닥에 소제와 맹세(15-22절)
부부 관계에 대한 의심을 해결하기 위한 이 성례는 두 가지 부분으로 이루어 집니다. 첫째, 의심을 받는 아내에게 곡식을 소제물로 가져와서 맹세하게 합니다. 고운
가루 에바 10분의 1(2 리터 가량)을 가져오게 합니다(15절). 그녀가
가져온 곡식가루를 “의심의 소제물” 혹은 “생각나게 하는 (기념)의
소제물” (18절)이라 합니다. 의심은 “질투”라는 뜻입니다. 사랑으로 인한 질투를 해결하고, 죄를 분명히 생각하게 하는 이 의식입니다. 이를 통해 하나님은 부부관계의 의심을 제거하고 거룩하게 합니다.
그녀를 회막 앞에 세웁니다. 제사장은 성막에 둔 물통의 물을 진흙 그릇에 담고 성소의 바닥의
먼지를 물에 넣습니다. 제사장은 그녀에게 자신이 그런 일이 없다고 하나님의 이름으로 맹세하게 합니다. 만약 불륜을 한 것이 사실이면 그 물이 창자에 들어가서 배를 붓게 하고, 넓적
다리 (여성의 성기)를 떨어져 나가게 하리라 (23절)고 저주를 선언합니다. 그녀는
“아멘”이라고 대답합니다.
3) 소제로 속죄제를 드림(23-31절)
이어서 제사장은 성소의 먼지를 넣은 물에 맹세를 쓴 글자를 빨아서 여인에게 마시게 합니다. 여인의
손에 두었던 소제물을 한 움큼을 기념물로 제단위에서 불사릅니다(26절).
이 소제물은 레위기 5:11-13에 나온 곡식가루를 통해 드리는 속죄제입니다. 레위기 5:11에서 곡식 가루 십 분의 일을 “예물(가져오는 것)”로
가져 온 “속죄제물의 일부를 제사장은 기념물로 제단을 향해 태웁니다.
이 맹세와 저주의 말을 통해, 남편은 아내에 대한 의심을 제거할 것입니다. 그 죄를 속죄합니다. 그러나 불륜을 행한 일이 있다면, 하나님은 일하셔서 그 아내에게 그런 저주를 실제 임하게 하여 심판할 것입니다.
그녀가 정결하면 저주를 받지 않고 자녀를 잉태할 것입니다(28절).
남편은 이렇게 아내에게 의심이 있지만, 아내가 부인하고 사실이 확인되지 않는 경우, 가정의 제사장으로서 아내를 위해 속죄제물을 가져와서 하나님께 제사 드리면서,
아내의 죄를 용서해야 합니다. 남편은 이 의식과 함께 아내를 온전히 신뢰하고 사랑해야 합니다. 아내도 의심을 떨쳐 버렸으니 온전히 남편에게 순종해야 합니다.
의심의 문제를 위해 드리는 속죄제는 가장 가난한 사람이 드리도록 한, 곡식 (소제)을 사용한 속죄제를 취하도록 했습니다. 경제적 부담 없이 이러한 의심에 대한 죄를 용서하고 용서받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오늘날 그리스도인 부부는 이런 의심. 생각의 소제를 서로의 대화와 기도 가운데 하나님께 맹세하며
의심을 없애고 사랑으로 나가야 합니다.
믿고 복종할 일
구약 성도에게 주신 부정을 정결하게 하는 것, 속전제사, 의심의
법 등은 그리스도 안에서 다 성취되었습니다. 우리는 이런 복잡한 제사가 없이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서 제사를
드립니다.
다른 사람에게 피해 주면, 하나님 앞에서 죄를 지은 것입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하나님께 고백하고 죄용서를 구합시다. 또, 피해 당한 사람에게 자신의 잘못을 솔직히 고백합시다. 말로 상처를
주었다면, 내가 준 상처보다 더 많이 사과합시다. 물질의
피해를 주었다면 더 많은 물질로 보상합니다. 그래서 사랑과 평화의 공동체를 만들어 갑시다.
부부 사이의 의심이 있습니까? 그냥 두지 말고 서로의 대화로 풀어갑시다. 의심이 생기더라도 상대방이 맹세하면서 말하면 믿어 주도록 합시다. 믿어
줄 때 평화를 회복합니다. 만약 배우자의 말이 사실이 아니라면 하나님께서 적절하게 벌하실 것이니, 너무 의심하고 있지 맙시다. 의심하며 힘든 관계에 있는 것보다 차라리
속으면서 사랑하는 것이 더 낫습니다.
침실의 깨끗함과 거룩이 있을 때 부부의 전인격적 사랑이 깊어지고, 거룩한 자녀를 출산하여
양육하고, 교회 전체를 거룩하게 성장하게 합니다.
조금 더 생각하기
<참고> 12절, 아내가
“몸을 더럽혀서 남편에게 범죄하였으면”
27절에 “몸을 더럽혀서 (타마아) 남편에게
범죄하였으면 (마알)”은 이 말은 시체로 인해
“부정하게 된 (타마아) 자”(2절), “진영을 더럽혀서(타마아)”(3절)입니다. 아내가
성적인 부정을 하여 몸을 더럽혔다면, 하나님의 백성 전체를 더럽힌 것입니다.
남편에게
범죄한 것(마알, 6절), 즉 “아내가 탈선하여 남편의 신의를 저버렸고(마알 12절)”은
6절의 사람에게 죄를 범하여 “여호와께 반역함(마알)”과 같은 단어를 반복합니다. 남편을 향한 신의를 저버린 것은 여호와께 죄를 지은 것임을 강조합니다.
<참고> 28절, 여인이
더럽힌 일이 없고 정결하면 임신하리라
“여인이 더럽힌 일(타마아) 이 없고 정결하면(타하르) 임신하리라(자라아). ”임신하리라(자라아)는 “씨를
만든다”는 뜻입니다. 임신을 이 말로 표현한 것은 레위기
12:1에만 나옵니다. 레위 12장에서는 거기서 임신한 (자자라)여성은
출산 후에 부정하게 되었다가(타마아) 정결하게 되는 (타하르) 의식을 하라고 말합니다.
민수기 5장은
하나님 윤리적으로 타락한 경우가 없을 때 자녀 출산을 준다고 합니다. 레위기 12장은 남편과 아내가 정상적인 관계에서 자녀를 낳는 것은 윤리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그러나 자녀를 출산하는 그것을 ‘더럽다, 부정하다’고 합니다. 여인이
원래 죄인으로서 자녀를 출산한다는 것을 말하기 위해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