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序詩
최 화 웅
“바람은 불고 싶은 데로 불지만,
어디서 와 어디로 가는지 모른다.”*
삶은 빗금의 動線 따라
흔들리는 이념의 푯대 붙들고
빛의 修行 잇는다.
산자락과 바다 기슭 오가며
透析으로 다진 밤과 낮
참고 견딘 일상이
나에게 弔辭를 쓰게 한다.
영등할매*
이 봄 쓸어가는 날
종이 십자가의 이바구로
여덟 번째 省略과 飛躍의 의외성
마침내 <집은 돌아오는 곳>*을 上梓한다.
하늘과 바다가 맞닿은 나그네길
혼불로 밝힌 영혼의 울림
스스로 맑아지게 하소서.
*“바람은 불고 싶은 데로 불지만, 어디서 와 어디로 가는지 모른다.”(요한 3, 8)
*영등할매: 제주도 전설에 나오는, 바람과 바다를 부리는 신령.
*“집은 돌아오는 곳”(Homeros의 Odysseia에서 따옴)
2015년 5월 어느 날
광안리 어방골에서
A Prelude for May
Choi Hwaung
“The wind blows wherever it pleases,
But you don’t know where the wind comes from
Or where it’s going.”
Along the distorted tenor of my life,
I keep carrying out the penance toward the light,
Attaching it to the swaying flagstaff of my ideals.
Remembering the many days and nights
Undergoing the dialysis procedure
Between the foot of the mountain and the edge of the sea,
The daily routine of anguish and endurance
Urges me to write a message of condolence.
On this Spring day
Being swept away by the spirit of Granny Yeongdeung,
A paper Cross of tales nestled on every page,
The eighth surprise of omissions and jumps,
"Home Is to Where We Return" finally materializes.
May the resonance of a soul,
Brightening with its light the wanderer’s way
Where the sky and the ocean meet,
Be purified of itself!
*“The wind blows wherever it pleases, but you don’t know where the wind comes from or where it’s going.”
(John 3, 8)
*Granny Yeongdeung: Goddess of wind and sea, appearing in the Jeju Island’s legend.
*“Home Is to Where We Return.”: Quoted from <Odysseia> by Homeros.
Composed on a Spring day of 2015
In the valley of Eobanggol, Gwangalli
Translated by Kim Chol Poet•Translator
Edited by David E. Shaffer Professor of English, Chosun University
첫댓글 지난번 전화로 말씀 들었던 그 번역시로군요.
책 출간 거듭 축하드립니다.^^
강화에는 비가 내렸나요?
이번 주에는 한차례 강우소식이 예보되고 있어서 기다려집니다.
선배 문인이신 김철 시인께서 저의 이번 에세이 "집은 돌아오는 곳"의 서시를 읽으시고 번역해주신 것입니다.
이번에는 해설 대신에 서시와 함께 실었습니다.
피정 때 갖고 가겠습니다.^^*
선생님...'집으로 돌아오는 곳' 출간을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선생님!
부디 충만한 6월 보내십시오.^^*
"바람은 불고 싶은 데로 불지만
어디서 와 어디로 가는지 모른다"
큰 아픔 "혼불로 밝힌 영혼의 울림"
드디어 출간하신 <집으로 돔아오는곳
축하드립니다^^*
건강,행복을 위해 기도와 힝을 드립니다
"God with us!!!
신록의 6월 잘 지내시죠?
저와 엘사는 오늘 저녁 손녀, 리아를 맞을 준비에 바쁩니다.
이번에는 함께 자보려고 작전 중이비다.
좋은 방법을 알려주세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그토록 그리운 손녀 리아가
사랑을 많이 품어주어주시는
할아버지,할머니 곁으로 오는군요
설레임이 많으시죠^^*
두분 반가움 표정을 읽어봅니다^^
글쎄요~~함 지켜 보겠습니다.
성공하시길~~ㅎㅎㅎ
이쁜 리아~♡~ 할아버지 소원을
들어주시면 안되겠니 ~응?~
"집은 돌아오는 곳" 책이 세상에 나왔군요.
축하드립니다~^^* 피정 때 갖고 오신다니 기대가 됩니다. 손녀, 리아를 맞을 준비에 얼마나 기쁘고 설레실까요! 모처럼 행복한 시간 되시길 바래요^^*
손녀를 손꼽아 기다리는 할부지의 마음을 아시나요?
태평양을 건너올 손녀를 그리는 할부지의 마음을 짐작하시겠지요?
저녁 8시 35분 김해공항 도착 예정입니다.
함께 기뻐해주십시오.^^*
손녀~~!
리아의 표정이 참 해맑아서
이뻤습니다.
이쁜 리아가 부산으로
방문오는군요~
리아한테 함께 자고 싶다고
인격대 인격으로 진지하게
한번 청해보심이 어떠실련지요
성공을 기원합니다!~^^*
안그래도 아침에 엘사랑 얘기했습니다.
이번에 꼬셔서라도 같은 침대에서 꼭 자 보자고 했습니다.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알려주세요.^^*
``집은 돌아오는 곳`` 출간을 축하드립니다.
그리움님의 건강을 빕니다.
행복하소서!!
감사합니다.
사도 요한에게도 안부 묻습니다.^^*
빌헬름 슈미터의 '나이 든다는 것 늙어 간다는 것'
잘읽고 있습니다.
멋지게 나이들기 위한
마음의 평정을 잘 다스리겠습니다.
아름다운 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