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화엄경의 견불
방법은 '보현행원'
-섬기고 공양하며
부처님을 본다!
모든 수행은 사실
부처님을 보는
수행입니다.
다만 수행자들이
그것을 모르고
있을 뿐입니다.
이미 말씀드렸지만,
모든 수행의 끝은
부처님입니다.
참선을 하든 절을
하든 주력을 하든
염불, 독경을 하든
그 무엇을 하든,
종국에는 그 속에서
부처님을 뵈어야
합니다.
그래서 부처님 품에
들고 부처님 품에서
다시 태어나야
하는 것입니다.
부처님을 뵙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부처님을 생각(念佛)
하는 것입니다.
염불이 대중성을
갖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물론 염불 자체가
일반인들이 하기
쉬운 방법이기도
하지만,
염불이 부처님을 보게
하는 지름길이므로
염불이 뛰어난
가르침인 것입니다.
보현행원 역시
부처님을 잊지 않고
부처님을 떠나지
않는 면에서
일종의 염불입니다.
다만 보현행원의
염불은 생각하는
염불(憶佛念佛)일
뿐 아니라 행으로
하는 염불입니다.
그러므로 보현행원을
할 땐 부처님이
실지로 현실에
출현하시는 것입니다.
누가 부처님을
보여 달라, 하시면
보현행원을
하시면 됩니다.
일체를 공경하고
모두를 찬타나며
섬기고 공양할 때,
부처님은 눈앞에
그대로 출현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입법계품에
등장하는 해운비구는
'보현행원으로
부처님을 본다'고
말씀하십니다.
보현행원품의 게송,
'보현행원으로 보리 이루리(이보현행오
菩提)'는, 보현행원으로
깨달음을 이룬다는
말씀이 아니라
보현행원으로
찰나찰나 처처마다
깨달음을 나툰다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깨달을 悟 자를
보리 앞에 중복되게
쓴 것입니다.
'임제스님'의 '수처작주 입처개진'의 말씀도
이르는 곳마다 진리
생명을 산다는
말씀입니다.
우리가 보현행원을
할 때, 우리는 이르는
곳마다 주인이 되고
들어가는 곳마다
진리가 됩니다.
보현행원으로 진리가
출현하고 보현행원으로
부처님이 처처에
봄꽃처럼 만개하시는
것입니다.
*註
1.행원과 염불의 관계를
보면, 보현행에는 염불의
개념이 들어 가 있습니다.
앞서도 말씀드렸듯,
행원은 행으로 하는
염불인 것입니다.
가령 염불의 3 대
사상으로 갈앙심
불리심, 불이심을
드는데,
보현행원은 이
세 가지 마음이
모두 들어 있습니다.
(모셔온글)
부산 동래구 온천동
금정마을 무량사
법천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