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 획]
1. 기간: 2017.08.06-07(1박2일)
2. 장소: 운장산 자연휴양림 야영장 6번데크
3. 준비물
가. 숙박: 타프(망치,팩), 돔쉘터(폴대, 데크팩), 매쉬셀터 , 야침, 담요, 베게, 테이블, 의자,
나. 취사: 코펠, 버너, 수저, 식판, 구이바다, 바람막이, 부탄가스, 쿨러,
다. 구급약: 모기약(에프킬라, 버물리, 기피제, 패치), 유근피, 비타민, 통풍약
라. 물놀이: 수영복, 가디건, 아쿠아슈즈, 튜브, 물총, 썬크림
마. 피복: 모자, 잠옷, 짧은옷 2벌, 긴옷1벌, 수건 8개,
바. 세면: 폼크린징, 비누, 치솔, 치약
사. 기타: 랜턴, 해먹, 스트링, 우산, 배터리, 책, 휴지
4.부식
* 집: 김치, 오이지, 쌈장, 김자반, 짬뽕, 맥주
* 구입: 햇반, 삼겹살, 프랑크소시지, 꼬치, 쌈채소, 음료수, 과자 , 컵라면
5. 일정
[첫째날]
10:30 - 12:00 운장산 가든 도착, 중식(꿩탕, 오리탕)
12:00 - 13:00 식사, 휴식
13:00 - 13:30 운장산 자연휴양림 도착
13:30 - 사이트 구축 및 휴식, 물놀이
16:00 - 간식
19:00 - 석식(삼겹살, 짬뽕, 쌈장, 김치, 오이지, 밥)
22:00 - 취침
[둘째날]
07:00 - 기상, 세면
08:00 - 조식(밥, 김자반, 김치, 오이지)
09:00 - 물놀이 및 휴식, 철수 준비
10:00 - 간식(컵라면)
11:00 - 철수
12:00 - 마이산 도착, 중식(초가정담-산채비빔밥)
13:00 - 탑사 견학
15:00 - 17:00 귀가
[결 과]
* 기 간: 2017.08.06-07(1박2일)
* 장 소: 운장산 자연휴양림 야영장 106번데크
* 목 적: 여름방학을 맞이한 예원동원이의 물놀이 및 체험활동
* 이동방법: 무쏘
* 동 행: 예원, 동원
* 본 것: 맑은 하늘, 깨끗하고 시원한 계곡, 마이산, 탑사
* 겪은것: 예원이가 벌레를 너무 무서워했다. 동원이가 가끔 짜증을 냈다.
* 먹은것: 운장산 가든의 토종닭 백숙, 풍경의 산채비빔밥과 돼지갈비
* 느낀것
- 여름철 성수기의 주말은 사람이 많다.
- 아이들과의 캠핑은 보다 많은 준비와 여유로움을 가져야 한다.
- 수납을 박스에 해보자.
- 계곡과 가장 가까운 106데크가 명당이라 생각했지만 당일 물놀이 온 사람들로 인하여 너무 시끄러웠다.
또 오후에는 그늘이었으나 오전에는 해가 많이 들었다.
- 제일 조용한 데크는 120번
- 야영장 중앙의 큰 나무 주위 데크도 그늘이 많아 좋았다.
* 소요비용: 199,050원
- 차량: 왕복 250km(연료비 50,000원, 고속도로 통행료 9,000원)
- 부식: 이마트(51,550원), 아이스크림(6,000원)
- 식사: 운장산가든(36,000원), 마이산풍경식당(28,000원)
- 활동: 운장산 야영장 야영비(11,500원) 마이산 주차비(2,000원), 마이산 입장료(5,000원)
1996년 10월에 출고된 22살, 무쏘 사하라
2017년 8월 7일자로 160,061km를 달렸지만 아직도 쌩쌩한 나의 메인카이다.
오랜만에 찍어 본 테트리스
짐을 많이 줄인다고 줄였는데.... 그래도 많다.
운장산 캠핑을 계획하면서 찾아낸 운장산 가든에 왔다.
주 메뉴는 꿩탕, 오리탕이지만 매운 양념은 올바른 맛을 방해한다는 생각에 토종닭백숙을 주문했다.
매운 맛이 얼큰해서 좋기는 하지만 난 매운탕보다는 지리를 좋아한다.
운장산 가든의 출입구 주변
참 많이 가져다놓으셨다.
난 이런 걸 좋아하지만 깔끔떠는 사람들이 보면 지저분하다고 할 것이다
많은 물건을 가져다 놓으면 그 물건들을 하나하나 관리해주어야 한다.
좋아보인다고 쓸모있어보인다고 무작정 가져다 놓고 관리하지 않으면 그 자체가 짐이다.
토종닭 백숙을 맛있게 먹는 예원이와 동원이
무엇이든 잘 먹는 편인 동원이와 동원이보다 훨씬 잘 먹는 예원이를 보면 뿌듯하다.
운장산 가든 뒷편으로 사장님이 꾸며놓은 새장들이 있다.
여러 종류의 닭을 키우고 있다.
하지만 철망으로 되어 있어서 그리 선명히 보이지는 않는다.
집 잘지키고 용감한 거위도 있고...
원숭이가 한마리 있었는데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듯 했다.
원숭이를 찍고 있는 동원이
운장산가든에서 식사를 마치고 출발하여 30여분 거리에 있는 운장산 자연휴양림 야영장에 도착했다.
일요일 오후라서 당일로 놀러온 사람들이 많아 주차하기가 힘들었다.
평소보다 서너 배 먼 거리를 왔다갔다하며 짐을 날렀다.
더운 여름, 계곡이 있는 휴양림은 캠퍼들보다 행락객이 주체가 된다.
평소에는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 계곡물인데 더운 여름철이 되니 개방을 하였다.
그늘이 있는 곳에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늘을 포기하고 여유로운 공간을 차지했다.
지난 번에 혼자 왔을때보다 물의 양이 적어서 아이들이 실망하면 어쩌나 걱정을 했지만 적당한 곳을 찾아서 재미있게 논다.
재작년에 산 구명복이 해져서 여행과 캠핑에서 구명복을 2개 구입했다. 예원이가 입은 것이 품질이 훨씬 좋은데 작은 사이즈가 없어서 동원이는 구입하지 못했다.
한바탕 물놀이를 마치고 텐트로 돌아와 쉬고 있는 동원이.
물놀이를 하면 항상 예원이가 먼저 추워한다.
동원이는 더 놀고 싶어하고.... 그래도 동원이는 물놀이를 그만두는 양보심을 발휘한다.
더운 여름, 땀을 뻘뻘 흘리며 사이트를 구축하고 난 뒤의 시원한 맥주맛은 정말 감동이다.
운장산의 하늘은 맑고, 맑고, 또 맑고............ 날씨는 덥고....
143번째의 캠핑... 하지만 짐이 정리되지 않는 것은 한결같음...
더 케른의 돔쉘터
작은 짐들을 설겆이 가방에 넣어서 다니는데
아무래도 캠핑박스를 이용해야 할 것 같다.
수년 전에 박스이용을 했다가 부피가 커져서 포기했는데 이젠 짐이 적어져서 가능할 것이다.
놀러가도 놀기만은 할 수 없다.
사실 책을 보는 것도 노는 건데.....
정확히 말하자면 한가지만 하고 놀 수는 없는 것이다.
물놀이 하고 놀고
돌로 탑쌓기 하고 놀고
도마뱀 보면서 놀고
책 읽으면서 놀고
영어 단어 외우면서 놀고
수학문제 풀면서 놀고
그래서 꼭 책을 가져가야 한다. 놀기 위해서~
예원이는 자신이 보고 싶은 책을 골라 왔지만
동원이는 나보고 고르라고 했는데 내가 고른 책이 마음에 들지 않는 모양이다.
그래도 그 중 하나를 고르는 중....
쿨러에 음식을 가지러 가다가 텐트 벽을 기어오르는 도마뱀을 발견했다.
크기가 작은 것이 태어난 지 얼마 안되는 아기 도마뱀이었다.
노란색 텐트벽을 기어다니는 것이 얼마나 귀엽던지... 그 상태에서 찍었으면 좋은 사진이 될 뻔했는데
자꾸 도망가서 잡아서 코펠안에 넣고 찍었다.
예전엔 도마뱀을 손으로 잡는다는 것은 생각하지 못했는데 아이들을 보여주려니 잡아야 했다.
몇 번을 그러고나니 손으로 잡는 건 당연한 것이 되었다.
둘째날 오전의 물놀이
사이트를 대충 정리하고 나서 예원동원이만 물놀이 하라고 보냈다.
삼십여분 정도 걸려 완전히 철수를 하고 계곡으로 가니 잘 놀고있다.
컵라면 먹는 시기를 가지고 동원이와 갈등의 시간을 가진 후, 탑사가 있는 마이산으로 출발
대략 삼십분 정도 걸려 마이산 남부주차장에 주차하고 미리 검색한 "초가정담"으로 갔다
그런데 네비게이션에서는 도착이라고 하는데 음식점이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작년 교직원 연찬회에서 갔던 "풍경"으로 갔다.
점심을 다 먹고 나서 탑사로 가다보니 풍경에서 500여미터 위 지점에 초가정담이 있었다.
메뉴판에는 없지만 당연히 있을 걸로 생각해서 주문한 "마이산 막걸리"
유명한 곳에는 그곳의 지명을 딴 막걸리가 반드시 있다.
전지를 숯불에 구운 고기와 잘 어울려서 맛있게 먹었다.
산채비빔밥 2인분+숯불구이=25,000원
여기에 산채비빔밥(8,000원) 1개를 추가해서 우리 셋이 먹으려고 했으나 분명 음식이 남을 듯 해서 산채비빔밥을 추가로 시키지 않았다. 음식하시는 아주머니가 공기밥을 하나 더 서비스로 주셨는데 결국 그건 먹지 못했다.
산채비빔밥을 맛있게 먹고 있는 예원동원이
어제 먹었던 토종닭백숙은 81점, 오늘 산채비빔밥은 80점이란다.
동원이가 찍은 동원이 모자
DSC-RX100 M3은 아웃포커싱이 자동으로 되고 화질이 좋으니 좋은 사진이 되었다.
예원이가 찍은 예원이의 머리끈
탑사로 오르는 길
예전에 15-20분 정도 걸렸던 것으로 기억되는데
이번에 가보니 30여분이 걸렸다.
거리가 2.5km이니 삼십분이 넘는 것은 당연하다.
드디어 탑사 도착, 배경에 퇴적암으로 이루어진 마이산의 모습이 보인다.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힘든 독특한 지형이다.
맛있는 약수 마시기
시원하기까지 했으면 더 좋았을텐데...
탑사 견학을 마치고 내려오는 길에 빙과류인 "고드름"을 개당 2,000원씩 주고 3개를 사먹었다.
8월의 더위 속에서 한시간 넘게 걸어다닌 후에 먹은 시원한 맛은 정말 감동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