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탕후루, 만들어왔어요"
올해 달달베이커리에 들어온 시은청소년, 탕후루가 담긴 에코백을 슬그머니 들어보이며 말합니다. 지난번 회의 시간 요리실습 메뉴를 정하면서 예전 달베에서 탕후루 실습을 하다 실패했다는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었습니다. 간편하고 맛있게 탕후루를 만들 수 있다고 알려줬었던 시은 청소년이었습니다.
그때의 이야기를 기억하고 오늘 회의에 오기전 아침 6시에 일어나
탕후루를 만들어왔습니다. 탕후루가 담긴 뚜껑을 열자 햇빛에 반짝반짝 빛이 납니다.
이른 아침 부지런히 탕후루를 만들어온 시은 청소년 그리고 매번 먼 거리에도 일찍 회의 시간에 도착해 대기하고 있는 민지 청소년의 마음에도 찰랑찰랑 반짝임이 보입니다.
" 오 진짜 맛있어!" "바삭바삭해!"
얼른 서로 한 입씩 베어물어 봅니다. 아쉽게도 들고오는 길에 탕후루가 살짝 녹은 것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탕후루는 바삭바삭 달콤하고 맛있었습니다. 시은 청소년의 반짝이는 마음이 우리들 마음에도 밀려옵니다.
원래 오늘 요리실습 진행 예정이었으나, 요리실습을 진행하고 도와줄 청소년이 미쳐 오지 못하는 상황이되었습니다.
그래도 탕후루의 힘을 받아 대책회의를 진행해 봅니다. 미뤄질 요리실습 일정을 투표 올리고, 오늘 만들예정이었던 신입생 홍보 포스터 구체적인 내용과 구성안을 짜봅니다.
그림에 관심이 많은 시은 청소년이 디자인을 맡고, 민지 청소년은 홍보지 내용에 들어갈 달베의 목적, 활동내용, 모집대상 등의 내용을 짜봅니다. 정해진 내용과 디자인을 단톡에 올려 피드백 받고, 내일 만나 확정된 포스터를 만들려합니다.
이어서 온라인과 오프라인 어느 곳에 홍보 할지도 정해봅니다.
"제 주변에 관심있는 친구들이 많을 것 같아요! 홍보해봐야겠어요!"
주변친구들이나 이전 부터 관계해왔던 창소년 수련관의 선생님 까지 최대한 활용힐 수 있는 자원들을 생각해보며 적극적으로 홍보를 논의해갑니다. 곧 포스터가 완성되면 홍보를 시작해보려합니다.
각자가 가진 강점과 관심들을 잘 살려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다채롭게 번쩍이는 달달베이커리가 기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