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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그부츠 얼룩, 전용클리너로 제거하세요
지난 겨울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최고의 패션 아이템은 단연 ‘어그부츠’. 하지만 어그부츠를 신고 외출했는데 눈이나 비라도 내리면? 낭패도 그런 낭패가 없었다. 구두약 등으로 표면을 처리한 일반 가죽구두와 달리, 어그부츠는 천연가죽이라 물기가 쉬 스며들어 가죽이 상한다. 또 베이지, 핑크 등 옅은색이 많아 때도 금세 탄다.
좀 귀찮더라도 신발장에 넣기 전 조금만 손질해주면 다음 겨울에도 어그부츠를 예쁘게 신을 수 있다.
먼저 구두약이 묻지 않은 구둣솔로 표면에 묻은 먼지를 털어낸다. 진하지 않은 얼룩은 고무 지우개로 문지르면 대부분 없어진다. 때나 얼룩이 심하면 물세탁을 한다. 가죽구두를 물로 닦는다고? 금강제화에 따르면 “물세탁만큼 확실한 가죽구두 손질법도 없다”고 한다.
스폰지나 부드러운 브러시에 전용 클리너를 묻혀 거품을 내 구두 전체를 고르게 닦아낸 뒤 찬물로 깨끗이 행군다. 신문지나 종이타월을 구겨서 신발 안에 채우고 서늘한 그늘에서 천천히 말린다. 빨리 끝내고 싶다고 햇빛이나 드라이기로 말리면 가죽이 상하니 절대 금물. 스웨이드(일명 세무) 구두도 어그부츠와 같은 요령으로 손질한다. 어그부츠 및 스웨이드 전용 클리너는 금강제화, 랜드로바 등 시중 구두가게에서 판다. 액상·스프레이·지우개 타입이 5000원~2만원대. 먼지제거 및 광택용 구둣솔은 1만2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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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가죽구두는 마른 헝겊이나 부드러운 솔로 먼지를 털어내고 구두약을 바른다. 가죽보호용 구두약은 ‘구두를 위한 영양로션’. 가죽을 보호하고 방수효과도 있다. 구두약은 4000원~1만원, 가죽보호용 구두약 6000원대.
구두 안쪽에 구긴 신문지나 부드러운 종이로 채워 보관하면 모양도 변하지 않고 습기를 빨아들여 더 안전하다. 목이 긴 부츠는 마분지를 동그랗게 말아 넣으면 휘거나 굽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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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직은 좀이 쉽게 생기는 소재. 좀을 없애는 비법이 남편 주머니 안에 있다. 주머니에 있는 담배를 가르면 잘게 썬 잎담배가 나온다. 이 잎담배를 모직코트 주머니에 넣어두면 니코틴 냄새가 좀을 쫓는다. 담배를 못 끊는 남편이 예뻐보이는 순간이다.
모직코트는 뒤집어서 옷걸이에 걸어 보관하는 것이 가장 좋다. 접으면 주름이 가고 자리도 많이 차지한다. 드라이클리닝 후에는 세탁소에서 씌운 비닐을 벗겨 하루쯤 통풍시켜 기름기를 공기 중으로 날려 보낸다.
세탁소용 비닐은 통풍이 안 돼 습기가 찰 수 있으니 가능하다면 의류 커버를 씌워 보관한다. 안 입는 와이셔츠를 옷에 씌워 단추를 채워 보관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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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복은 일반 드라이클리닝보다 물세탁이 오히려 안전하다. 스키복은 땀을 내보내고 바람을 막는 고어텍스와 같은 기능성 소재가 대부분인데, 이러한 특수소재를 드라이클리닝하면 섬유가 상해서 기능성이 떨어질 수 있다고 한다.
오리털 파카도 마찬가지. 드라이클리닝을 너무 자주 하면 털에서 기름기가 빠진다. 스키복이나 오리털 파카는 섭씨 40도의 미지근한 물에 중성세제를 잘 푼 다음 손빨래하면 좋다.
세탁기를 이용해 세척할 때는 지퍼는 끝까지 올리고 단추는 모두 채운 상태에서 다른 옷 없이 따로 돌린 뒤 깨끗하게 헹군다. 표백제나 섬유유연제를 쓰면 찌꺼기가 남아 옷에서 색이 빠지거나 기능성이 떨어질 수 있으니 쓰지 않는 게 좋다. 세탁 후에는 옷걸이에 걸어 그늘에서 말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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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스웨터는 처음 한 번만 드라이클리닝한다. 그 다음부터는 울 전용샴푸나 베이비샴푸로 손빨래하면 된다. 세탁하고 헹굴 때 물 온도가 섭씨 30도 정도로 유지되도록 신경쓴다. 비비거나 쥐어짜면 모양이 변할 수 있다. 미지근한 물에 스웨터를 잠기도록 해서 부드럽게 눌러 빤다. 물기는 손으로 눌러 어느 정도 빠지면 타월에 말아 없앤다. 그늘에서 원래대로 형태를 잡아 말린다. 고급 니트는 빨기 전 종이에 펼쳐놓고 연필로 윤곽을 그린 뒤 말릴 때 이 모양대로 잡아주는 게 요령.
세탁을 마친 스웨터는 개서 서랍이나 박스에 넣는다. 반듯하게 접는 것보다 돌돌 말아야 주름이 잡히지 않아 좋다. 옷걸이에 걸어도 되지만 소매나 몸통이 늘어날 수 있다. 파시미나(극미세사를 이용한 고급 울)는 실크 주머니에 넣어 보관한다. 올이 얇고 조직이 섬세해 다른 옷과 함께 두면 옷감이 상하기 쉽다. 남성용 셔츠 상자 안에 잘 접어 넣어도 괜찮다. 접은 파시미나 의류 사이에 습자지를 끼워두면 더욱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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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제품에는 아토피·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진드기가 서식할 수 있으니 옷장에 집어넣기 전 신경써서 세탁한다. 이불 등 침구류는 섭씨 60도 정도 뜨거운 물로 세탁한다. 햇볕이 강한 오후 2~3시 말려도 좋다. 진공청소기를 이용해 부피를 줄이는 이불압축팩을 사용하면 수납공간이 크게 늘어난다. 대형할인점에서 이불압축팩 2개로 구성된 국산 제품이 5700원(이마트의 경우).
카펫은 두꺼운 테이프의 끈적한 면이 바깥으로 가도록 손에 말아 두드려 큰 먼지와 털을 일차적으로 제거한다. 그러고 나서 카펫에 소금을 뿌리고 청소기를 돌리면 미세한 먼지까지 깨끗하게 사라진다. 흡착력이 강한 소금에 먼지가 들러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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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ᆢ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