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이미(老而美)와 노이추(老而醜)
늙었지만, 늙어가지만 아름다움을 간직하는 것을 ‘노이미’입니다.
제가 말을 만들어 봤습니다.
노이미와 노이추는 신조어입니다.
반면, 노이추(老而醜)는 늙고도 추함, 늙어서 추함(노추. 老醜)
또는 추하게 늙거나, 추하게 늙어가는 것을 말합니다.
미추(美醜)는 ‘아름다움과 추함’을 말합니다.
노이미를 할 것인지, 아니면 노이추를 할 것인지의 선택은 본인의 몫입니다.
노이미는 어르신이 되는 길이고, 노이추는 늙은이 또 노친네, 영감탱이가 되는 길입니다.
어르신은, 젊은이들을 잘 '살게끔 하는' 사람입니다.
노친네는 자신들이 살기 위해 젊은이를 힘들게 하는 사람입니다.
노친네는 콩을 더 달라는 늙은 말처럼, 노욕(老慾. 늙은이가 부리는 욕심 )이 많아져 젊은이를 살피지 않는 사람입니다.
애지욕기생(愛之欲其生), 사랑은 그 사람을 살게 하는 것입니다.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은 그 사람을 살게끔 하는 것입니다.
젊은이를 살리는 데 앞장서는 사람은 어르신이고, 그렇지 않거나, 수수방관하는 사람은 노친네 또는 꼰대가 되어, 젊은이들의 외면을 받고 쓸쓸히 살다 갈 것입니다.
모두가 아는 것처럼, 삶은 선택의 연속이고, 그때그때의 선택마다에는 반드시 열매가 있기 마련입니다.
좋은 열매는 저절로 익어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