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명산 절경에 무더위도 잊은체 정신없이 취했다가
하산길 돌아 돌아 땀내가 진동할때 꿈결 처럼 들리는 소리 - - -
도명산 1급수 계곡의 물소리가 점점짙어 온다
마침내 그 모습 나타낸 너무나도 풍성한 젖줄에
사람들은 알탕아닌 옷탕으로 뛰어들며 이성을 잃는다
덜 ! 덜 ! 덜 ! 어 춰ㅏ ---
오 --- ! 멋 ! 굿 !
청학이 둥지튼 8경 학소대
화양구곡의 여덟번째 명승지인 제 8곡 학소대
높이 솟은 바위위의 낙낭장송은 제 멋을 드리우고
이 경치에 취한 백학 청학이 날아들어 둥지를 틀었다
학소대 - 권진응 -
七曲淸流激作灘 칠곡이라, 맑은 물이 빠르게 흘러 여울이 되었으니
鶴巢秋色錦屛看 학소대의 가을 색이 비단 병풍 같네.
徜徉盡日忘歸去 하루 종일 노닐다보니 돌아가는 것도 잊고
幽鳥不鳴空翠寒 학은 울지 않는데 허공의 푸른 빛이 차기만 하네.
화양구곡의 백미 제9경 파천(巴串)
계곡전체에 흰바위가 티없이 넓게 펼쳐져 있으며, 그위에 흐르는 물결이 마치
"용의 비늘을 꿰어 놓은 것" 처럼 보여 파천이라 부른다
화양구곡중 제7경 와룡암 (臥龍巖)
긴 바위 모습이 꼭 용이 드러누운 자세같다하여 와룡암이다
바위 한쪽 끝이 길아래로 들어가 버려 웅장함이 훼손된다
화양구곡, 도명산을 통 털어 오늘 처음보는
폭포 - - - - ? ㅎ ㅎ ㅎ
제6경 : 구름을 벗한 ‘능운대 (凌雲臺)’
큰 바위가 우뚝 솟아 능히 구름을 찌를 듯 하다는 의미이나
지금은 변형된 길로 인해 그 느낌을 갖기 힘들다.
채운사로 올라가는 입구에 서있다
능운대에서 뒤로 한 200여m 올라가 보니 채운암이라는
아담한 암자가 있더라
화양3교 가까이 제5경 첨성대
우리는 체운암의 마당에서 산나리와 함께 건너편 첨성대를 바라본다
평평한 바위가 켜켜히 쌓여 수십m높이로 별을 관측할수 있다는 첨성대
아래 사진은 줌을 해서 조금 이나마 더 잘 보인다
다시보는 우암정사의 금사담과 암서재
화양구곡중 제3경인 읍궁암(泣弓巖)
송시열이 북벌의 뜻을 이루지 못하고 효종이 승하하자 매일 새벽 한양을 향하여
이 바위에서 활(弓)처럼 엎드려 슬피 울었다고 한다
<우암이 효종탄생 60년이자 20번째 기일에 감회를 읊다>
湯文比德敢云阿 탕 임금 문왕 같은 덕 감히 아첨이라 하겠는가
千一昌期驗濁河 천재일우 좋은 기회 황하에 시험했네
奉諱廿年還一甲 가신 지 이십 년에 탄생한지 60년이 돌아왔으나
呼天天亦奈吾何 목 놓아 울어봐도 나에게 어찌 하리
이렇게 절경에 빠지며 화양 2교 가까이 내려오니
죽전의 머리보다 더 새하이얀 꽃동산이 한없이 펼쳐져 있다
사람의 마음은 근본 선(善) 한것이 맞나보다
꽃 밭을 보더니 세월 가는줄도 모르네 - - - -
화양 제1경 : 경천벽(擎天碧)
기암의 형세가 길게 뻗치고 높이 솟은 것이 하늘을 떠받친 듯 하여 경천벽이라 한다
도명산의 암릉 들을 더듬어 화양계곡의 원천수에
몸을 씻고
북벌계획의 뜻을 이루지 못하고 정치싸움에 희생이 된
우암 송시열선생의 혼이 서린듯
화양의 계곡수는 끊임없이 흐느끼며
호소하듯 흘러간다.
오늘 산행은 화양 9곡의 절경을 모두 담았고 조선시대 대학자의
생애와 애국심을 돌아보는 의미있는 여행이었다
언제나 그렇듯이 터누아는 오늘도 맛집을 찾았다
이곳 면장님께 소개 받은곳이 바로 여기 속리산 산채비빔밥집
경주서 가져온 이름도 구수한 "신라의 달밤" 신라의 탁주에 취기가 돈다
돌아오는 버스안에는 "울엄마가 생각나는 홍시가 열리고
엄마가 아꼈던 "동동 구루무"도 흘러가고
외로운 소녀가울고있는 터미널에 비가 왔다갔다 원점으로 가고있고
옛찌의 맛깔나는 동백아가씨 노래에 40년전 첫휴가때의 그 처녀가
생각이 나서 눈물이 다 났네요.
모쪼록 오늘도 터누아 덕분에 즐거웠습니다
모두들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십시요 -
선산 휴게소인가 - - ?
여기 들어가니 색스폰과 트럼팻등 생음악소리가 신나네 ?
왠일로 보니 "이곳 휴게소 직원 들의 취미로 구성된 벤드들이
자선사업을 한다. 그래서 죽전도 큰것 한잎 모금함에
넣고 나니 기분이 엄청 더 좋다
신나는 음악과함께 사지육신을 흔드는 기분남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