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부 황금의 땅
콜롬버스가 처음 아메리카 대륙의 존재를 유럽에 알린 후,
신대륙 어딘가 황금의 땅 엘도라도가 있다는 소문이 유럽전역에 퍼지자
유럽인들은 남미대륙으로 벌떼같이 모여들었는데...
그런데 소문을 믿고 온 땅에서 광산을 발견하지 못한 당시 유럽인들은
금 대신 사탕수수, 코코아, 담배농사 등으로 눈길을 돌렸다.
가이아나 전역이 워낙 울창한 원시림으로 뒤덮여 있었기 때문이다.
지금도 가이아나엔 금, 다이아몬드를 채취하는 광산들이 많다.
가이아나의 금은 순도가 높아 지금도 세계 최고로 쳐준다는데...
그중 록스톤 인근의 광산을 찾아 나서는데... 광산까지의 여정은 험난함 그 자체다.
엄청난 밀림으로 뒤덮여있는데다,
밀림 구석구석에 수많은 강과 지류가 흐르고 있어 육로가 거의 없는 가이아나.
웬만한 곳으로의 이동은 모두 배를 타거나, 비포장도로를 헤치고 가야하는데...
광산으로 가는 길은 ‘인디아나 존스’를 방불케 하는 여정이다.
배를 세 번이나 갈아타고 밀림 속 진흙길을 거쳐 도착한 광산은 예상과는 좀 다른 방식.
산이 아닌, 강물에 띄운 배 위에 시추기를 설치해 강바닥의 사금을 채취하는 ‘mining ship’이다.
물위의 ‘mining ship’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은 겨우 6주에 한번 뭍에 나갈 정도로
24시간 쉴 틈 없이 기계를 돌리며 일하느라 그곳에서 먹고 자고 생활한다.
‘mining ship’의 독특한 금 채취 방법, 그리고 이곳 노동자들의 꿈을 만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