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본 기사는 2009년 5월 12일 OLD RADIO CLUB에 올렸던 글 입니다.
GM!
아직도 서울에는 단비가 내리니 올해는 농사가 그런데로 잘되리라 믿습니다.
가운데 그림을 먼저 봐주시기 바랍니다.
가운데 그림을 보면 윗 쪽과 아래쪽 그리고 왼쪽 진공관(RFA-이제는 설명을 안해도 이것이
고주파증폭관이라는 것을 알겠지요)과 오른쪽 진공관(MIxer)의 반을 또 철판으로 벽을 만들어
특정부분을 차단하였지요... 이 철판을 땜쟁이들은 예전부터 실드판이라고 흔히 부릅니다.
초보자들은 왜 저렇게 철판으로 막아놨나? 궁금을 가질것입니다. 혹시 이런 궁금증이 안생긴다면
그 사람은 햄을 오래 즐기기는 무리일듯 합니다....
철판으로 양쪽의 회로들이 상호 결합이나 간섭으로 인한 성능저하를 방지하고자 하는 목적이며
실드판 재료로서 최고 재질은 알미늄판이 아니라 철판입니다.
특히 주파수가 높아질수록 미약한 신호에도 예민하므로 철처히 담을 쌓았다고 보시면 무난합니다.
서울의 한남동이나 성북동 등 VIP들이 사는 집들 담을 보면 대단히 높게 잘 쌓아놨지요!
사람사는 사회나 전자회로나 원리는 비슷하지요???
첫번째 사진이 바로 이 수신기의 Front-end를 그린것으로 특별히 드릴 말씀은 없으나 VHF 회로에서
쉽게 발생할 수 있는 feedback, 발진문제들을 방지하고자 노력한 흔적이 여러군데 나타나 있습니다.
심지어 히터선을 통해 어떤 사악한 것들이 타고 넘나들까봐 지나가는 곳 마다 RFC와 관통콘덴서를
줄줄이 달아 놨군요! 이것들이 몰래 선들을 타고다니는 못된 세력들을 없애는 용사들입니다.hi
한가지 재미있는 점은 MIxer회로의 왼쪽 3극부 회로를 보시면 어디서 많이 본 듯 하지요?
그렇습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들이 예전에 3극관인 6C4 나 5극관인 6AK5를 3극관으로 연결해
만들었던 Grid Dip meter회로와 같습니다. 보이는 코일을 고정으로 하지않고 여러개 적당한 용량으로
만들어 번갈아 삽입하게 만들면 곧바로 딥메타가 되는것 입니다...
여기서 Local주파수를 발진시켜 옆 3극부로 보내 Mixing을 합니다...
Mixer에서 입력된신호와 발진에서 얻은 세력을 적당히 Mixing 하면 여러개의 주파수들이 출력(plate)
측에 나타나는데 그 중에서 내 마음에 합당한 주파수만(설계주파수)통과 시키려고 BPF(SSB무전기의
Mechnical filter나 Crystal필터도 이에 준함)를 삽입합니다.
이제 어느정도 흐름을 파악할 수 있습니까?
아직 입니까?
물론 하루아침에 배부르진 않지만 끊임없는 노력(1.공부와 2.실전)외엔 왕도가 없습니다.
그리고 한가지 첨언하면 맨 윗 회로를 보고 만들면 가운데 그림처럼 구성하면 됩니다.
또한 가운데 실물을 회로로 그리면 맨 윗 회로같이 그릴수 있지요.
여기서 무전기 설계를 업으로 하는 사람들이 아닌 햄 들에게 더욱 중요한 점은 처음 말씀드린것 같이
회로를 보고 배치 및 구성을 어떻게 하느냐 입니다.
그 이유는 우리가 만들고자하는 무전기(송신기,수신기 등)들의 회로는 감사하게도 많은 기술자들에
의해 벌써 공개가 되어있어 특별한 것이 없습니다만 그 회로를 가지고 실제로 자작할 때 어떤 부품들을
사용하며 배치(특히 vhf 이상에선 매우 중요함)는 어떻게 할 것인가...구성,배치,부품에 따라 성능이
천차만별일 것이기 때문입니다.
동일한 회로라도 만드는 사람의 RF지식과 실전경험의 차이가 얼마나 큰 지 모릅니다!
마지막 그림은 보유한 Service Monitor로 본 BPF의 대역폭 그림입니다.
상세는 나중에 다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진공관 RFA의 종류와 적용 그리고 장단점 등에 관한 기사가 VHF/UHF Manual(G.R.Jessop저)에서
보여 올려봤습니다.
여기까지...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