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신약개발 회사인 HLB 주주총회가 열렸습니다.
현재 HLB는 신약 라보세라닙의 FDA 승인 여부를 두고 있어서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기업 중 하나입니다.
보통 주주총회에서는 경영진의 무능을 질타하고, 고성이 오고 가는 것이 자주 발생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번 HLB의 주주총회는 좀 달랐습니다.
고니형님(HLB 진양곤 회장)의 당당한 발검음과 더불어 주주들의 얼굴에는 벚꽃나무처럼 웃음꽃이 만개했습니다.
그런가하면 플랜카드도 뒤에 걸려 있는 모습입니다.
주주총회가 왜 이렇게 훈훈한가 싶으신 분들은 HLB 주가를 보시면 됩니다.
불과 몇 달 동안 HLB의 주가는 28000원에서 고점 129000원을 찍었습니다.
이 정도면 예수님도 주주총회에서 참석할 정도의 주가 상승세인 것이죠.
한편 이번 HLB주주총회를 통해 강력한 주주환원 정책을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고니 형님의 지분 매각에 대해서는 신약 성공 전까지는 어떤 지분도 팔지 않겠다고 약속했으며 그 약속을 지킬 시기가 이제 두 달 정도 남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만약 신약 허가 이후 주식을 팔게 된다면 시장에서 10분 내로 소화될 수 있는 거래량 정도만 매도할 생각으로 이를 통해 주식담보대출 등 채무를 상환하고 계속해서 HLB에서 성과를 만끽할 예정이다.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