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존중하며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어린이와 늘 함께 호흡하는 동화작가 신은영 선생님은 우리 사회가 건강해지려면 성 고정 관념에서 벗어나 한 사람 한 사람이 나답게, 하나의 인격체로 존중받아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성 평등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우리 모두는 차별받지 않고 존중받으며 살 권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차별 때문에 아파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성 고정 관념은 차별을 만들어 낼 뿐만 아니라 우리를 가두는 거대한 편견입니다. 우리를 아프게 하는 차별과 편견, 혐오를 벗어나 모두가 평등하고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이 책 『거꾸로 가족』을 읽고 알아봅니다.
‘남자니까, 여자니까’하는 성 역할 고정 관념을 없애요.
누구나 세상에 단 하나뿐인 특별한 사람이에요.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해요!
지난 200여 년 동안 여성들은 남성과 동등한 시민으로서 권리를 주장하기 위해 애써 왔고, 그 결과 선거권과 노동권 등 많은 권리를 얻어냈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우리 사회엔 여전히 여성과 남성의 차별이 남아 있지요. OECD 국가 중 여성과 남성의 임금 격차가 가장 크고, 고용률도 한국 남성의 경우 71% 정도인 데 반해 여성은 50%가 채 되지 않습니다.
몇 년 전 강남역 근처에서 살해당한 고인을 추모하며 사회적으로 성 평등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우리 어린이들은 왜 성 평등이 중요한 문제인지 진지하게 고민해 본 적이 있나요.
이 책 《거꾸로 가족》은 이러한 질문에 답하기 위해 여성과 남성의 역할이 정해져 있지 않다는 것을 차근차근 따져 나갑니다.
물론, 여성과 남성은 생물학적으로도 차이가 있고, 행동이나 심리도 서로 다릅니다. 하지만 그 차이는 사람들이 말하는 것보다 훨씬 작은 차이에 불과합니다. 여성과 남성의 차이보다 오히려 여성에서의 차이, 남성 안에서의 차이가 더 클 수 있지요. 백 명의 사람이 있다면 그 백 명이 모두 다른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남성이나 여성 이외에도 사람들은 다양한 정체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장애의 유무, 나이, 사회적 지위, 재산, 지식에 따라 그 종류는 무척 다양합니다.
만약 사회적 약자가 차별받는 사회에 대해 모두가 저항한다면 우리의 삶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거꾸로 가족》이 그 물꼬를 틔워줄 것입니다. 《거꾸로 가족》은 우리 아이들에게 성 평등의 문제뿐만 아니라 모두가 특별해지는 차별 없는 세상에 대해 친구들, 부모님, 선생님과 함께 대화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마련해 줄 것입니다. 그리고 그 시간들은 우리의 미래를 이끌어갈 아이들을 생각하고 행동하는 어른으로 자랄 수 있게 도와줄 것입니다.
목차
01. 우당탕탕 아침
02. 또 울어요?
03. 팔씨름 대회
04. 삼촌, 뚝!
05. 우리 고모가 최고
06. 거꾸로 가족
07. 시범 경기
08. 우리 가족 팔씨름 대회
09. 힘센 순서대로
10. 예선전
11. 결승전
12. 이번엔 아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