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 본 백암산? 멀고 긴 선시골
< 2013년 제34차 울진 백암산 산행>
◆ 산행 개요
♣ 산행 일시 : 2013년 08월 29일 (목)
♣ 산행 날씨 : 흐리다 맑음
♣ 산 행 지 : 백암산(白巖山 1,004 m) 선시골(신선계곡)
♣ 소 재 지 : 경북 울진군 온정면
♣ 산행 코스 : 산림감시 초소→ 백암폭포 갈림길 → 천냥묘 → 흰 바위 갈림길→ 험한 계곡 알바 → 백암산 정상 → 합수곡 → 선시골 → 주차장 ⇒ 총 약 14 Km,
♣ 산행 시간 : 약 6시간 30분(11 : 00 ~ 16 : 30)
♣ 산행 참석 : 46 명 / 30,000원
◆ 산행 안내
▣ 백암산(白巖山 1,004 m)
백암산은 태백산맥의 지맥인 중앙산맥에 속하며, 주위에 금장산·일월산 등이 있다.
사방이 급경사를 이루며, 소나무, 참나무 숲이 울창하다. 선시골을 비롯한 계곡과 늪, 못이 많고 산정에서 바라보는 동해의 경치가 뛰어나다. 동쪽 계곡에 위치한 백암온천은 수온 약 45℃로 한국 최강의 알칼리성 온천이며, 수량이 풍부해 온천수가 노화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서쪽 기슭에는 높이 약 40m의 백암폭포가 있으며, 기암절벽에서 쏟아지는 물줄기는 이 산의 상징이라고도 할 수 있다. 백암온천 - 백암폭포 - 산정을 잇는 등산로가 있으며, 잣·싸리버섯 등이 유명하다.
▣ 선시골(신선계곡)
선구리에서 부터 백암산 북쪽 정상에 이르는 삼거리 합수곡에서 편도 6 km의 긴 계곡을 말하는데, 소나무와 참나무의 울창한 숲으로 덮여 있다. 맑은 계곡물과 기묘한 형상의 바위가 절경을 이루며, 수십 개의 늪과 담이 있으며, 선시골은 일명 신선이 노닐던 곳이라고 할 만큼 비경이 뛰어나고 계곡이 암반으로 이루어져 신선골 이라고도 한다. 수십 곳의 늪과 담을 간직하고 있어 계곡을 찾는 사람들의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2. 산행 코스
백암온천에서 정상을 거쳐 합수곡 입구까지 7 Km 구간이며 산시골 계곡이 6 Km 구간의 다소 긴 구간의 코스이며 산시골 왕복의 B코스 운영 합니다. 백암온천 -백암폭포 - 흰 바위 - 정상 - 갈림길 - 합수곡 - 산시골 - 주차장 1시간 조기 출발 합니다.
◆ 산행 지도
[중앙산악회 카페에서]
◆ 산행 후기
▶ 4시간 반동안의 지루한 주행 끝에 당도한 백암온천장은 온천객도 산행객도 없는 한산한 모습으로 우리르 맞는다. 3번째 오르는 백암산 등산로 입구에서 여유를 가지고 주유하기 위하여 모처럼 B팀에 합류 출발 하였으나, 힌바위 갈림길에서 정상으로 가는 우회전 길을 비켜나서 배테랑 산꾼인 무지개의 돌아가야 한다는 의견을 무시한 체 고집스럽게 왼편 길로 접어든 이 선욱 회장, 산사랑2님과 셋이서 간간이 팔랑거리는 선행객의 꼬리표를 따라 북쪽이라는 감을 믿고 5부능선에서 7부 능선으로 헐떡 거리며 한없이 돌아 오른 결과는 목표지점 정반대 방향의 온천장 갈림길이 나온다.
울며 겨자먹기로 조망이 운무와 풀숲에 가려진 제로지대의 백암산 정상을 딛고 후미로 떨어진 산사랑 2와 정신없이 선시골 갈림길에 당도하니 점심 식사를 마친 A팀 후미와 만난다. 밥 먹을 시간도 없이 내리 달려 물길이 모아 진다는 합수곡에서 시작 되는 선시골 계곡은 막대한 예산을 들이면서 인공으로 산 허리에 높게 개설된 등산로에 끝 없이 이어지는 나무 계단길을 따라가다 보면 아름다운 계곡의 풍광은 건성건성으로 지나가고 처음 부터 나를 믿고 발이 부릅트도록 따라온 산사랑 2님께 미안한 심정을 내색도 못하고 6 km 계곡길을 말없이 앞서 걸어 나와 계곡이 끝나는 지점 미지근한 물속에 땀에 젖은 몸을 담그고 주어진 시간에 주차장에 도착한다.
가을로 접어드는 계절을 대변하며 항상 여행객의 마음을 풍요롭게 지피는 백일홍이 붉게 피어오른 백암온천 진입도로변를 따라 후포항 아래쪽 식당가에서 뜨내기손님의 정서를 철저하게 외면하는 상술이 앞을 가려 성의 없이 끓여 내 놓은 맛없는 꽃게탕으로 저녁을 때우고 머나먼 길을 지루하게 돌아오다.
◆ 산행 사진
◐ 돌아가 본 ? 백암산 멀고 긴 선시골!!!
◐ 사랑하는 산, 백암산 선시골, 산사랑님의 奮鬪
◐ 배롱나무 꽃잎 따라 가을은 익어 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