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면 먹을 때 양파, 식초, 달걀 곁들었더니… 혈당 스파이크, 혈관에 어떤 변화가?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양파, 마늘을 잘게 썰어서 10분 정도 상온에 두었다가 사용하면 혈당 조절에 더 도움이 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채소는 식이섬유가 많아 혈당을 천천히 올리는 역할을 한다. 외부 식당에서 짜장면을 먹을 때 주로 양파, 단무지만 나온다. 생채소를 많이 먹고 싶어도 여의치가 않다. 이럴 때 양파를 추가 주문해서 듬뿍 먹어보자. 탄수화물(면, 밥, 빵, 감자 등) 섭취로 인한 혈당 상승 억제에 도움이 된다. 식초도 그런 역할을 한다. 고기에 곁들이면 콜레스테롤을 줄이는 데 기여한다.
흰밀가루 음식 먹을 때 식초 곁들였더니 …혈당 급상승 억제
국제 학술지 《영양 (Nutrients) 》에 식초 속의 아세트 산 성분이 식사 후 급격한 혈당 상승을 억제한다는 논문이 실렸다. 탄수화물(밥, 면, 빵, 감자 등)이 천천히 소화되어 포도당으로 쪼개져 서 핏속으로 많이 흡수되는 작용을 억제한다.
흰밀가루 음식을 먹을 때 반찬에 식초를 곁들이면 혈당 억제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우리나라 대한당뇨병학회도 식초의 혈당 조절 효과를 인정하고 있다. 식사 때 식초로 맛을 내는 것은 물론 '혈당 조절'을 생각해 두자.
혈당 조절 호르몬에 영향…양파의 이 성분은?
밥, 면을 먹을 때 양파도 충분히 먹으면 혈당 급상승(스파이크) 억제에 도움이 된다. 양파 속의 크롬 성분이 탄수화물이 분해된 포도당의 배분 흡수에 관여하고,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의 작용을 촉진하기 때문이다.
포도당이 혈액 속으로 너무 많이 들어가면 혈당이 치솟게 된다. 외부 식당에서 짜장면을 먹을 때처럼 반찬(채소)이 적으면 양파를 추가 주문, 많이 먹는 게 좋다. 식초와 양파가 시너지 효과를 내어 혈당 억제에 도움이 된다.
혈관 건강에 기여, 염증 억제…양파의 건강 효과는?
양파는 특히 지방이 많은 육류를 먹을 때 중성지방-콜레스테롤을 줄여 혈관 건강에 도움을 준다. 육류를 즐기는 사람이 혈관 질환이 없는 사례는 어느 정도 양파의 영향 때문으로 볼 수 있다.
국제 학술지 《 프론티어스 인 플랜트 사이언스(Frontiers in Plant Science) 》에는 양파의 이소알리신 성분이 항산화 작용을 통해 면역력 향상, 염증 억제에 기여한다는 논문이 실렸다. 이소알리신은 양파가 자신을 지키는 방어 물질로 다양한 약리 효과를 낸다.
달걀, 브로콜리 추가했더니…혈당 억제 효과가?
인슐린 작용을 돕는 크롬(Chromium)은 달걀과 브로콜리에도 들어 있다. 집에서 식사를 할 때 이 두 음식을 곁들이면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된다. 특히 브로콜리는 식이섬유도 많아 탄수화물의 소화를 늦추어 혈당을 천천히 올린다.
크롬+식이섬유가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것이다. 밥이나 면을 먹을 때 달걀 프라이를 추가하면 맛은 물론 혈당 조절 효과를 낸다. 달걀 1개에는 단백질이 6g 가량 들어 있어 근육 및 호르몬 유지에도 도움이 된다. 이런 음식을 곁들지 않고 면만 빨리 먹는 게 가장 나쁘다.
유튜브 약초핣배 (노년의 건강과 여행)
https://youtu.be/86Eb3_FtyG4?si=vJ6i5k0RKpYrS2H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