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AP통신에서 선정한 세계 스포츠 뉴스 1위는 베리 본즈의 홈런 신기록 논란이었다. 본즈는 경이적인 756호 홈런을 때려 행크 애런이 1976년에 세운 통산 최다 홈런 기록(755호)을 31년 만에 갈아치우는 역사적인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금지 약물인 스테로이드 복용설이 돌면서, 약물에 의존한 홈런왕이라는 오점을 남겼다. 2위 스포츠 뉴스는 NFL(미식프로축구)의 현역 쿼터백인 마이클 빅(Michael Vick)이 투견장을 운영하다가 경찰에 적발된 사건이었다. 국내에서는 이 뉴스가 거의 다뤄지지 않았지만, 미국 내에서는 거의 한 달간이나 이 뉴스가 보도될 정도로 충격적인 사건이었다. 투견 자체의 잔인함도 문제였지만, 마이클 빅이 싸움을 못한다는 이유로 8마리의 개를 죽여 매장했다는 소식은 스포츠 영웅의 끝없는 추락을 의미했다. 미국에서는 투견이 불법으로, 마이클 빅은 연방 중범죄 혐의(federal felony charge)로 21개월의 실형과 2개월의 가택 연금을 받았다. 2004년 약 1474억 원의 계약금을 받고 입단한 그는, 이 사건으로 부와 명예를 한 순간에 날려 버렸다. 투견(dog fighting)은 구경거리나 도박을 목적으로 두 마리의 개를 투견장에서 싸우게 하는 행위를 말한다. 미국에서는 19세기부터 투견이 시작되었는데, 그 잔인함 때문에 차츰 불법으로 규정하는 주들이 늘어나 20세기 들면서는 미국 전역에서 투견이 불법화되었다. 하지만 범죄 조직 등에서 불법적으로 투견장을 운영해 왔는데, 마이클 빅 사건으로 그 실체가 드러나게 되었다. 그런데, 최근 스마트폰용으로 제작된 투견 게임이 다시 한 번 투견에 대한 미국인의 공분을 사고 있다. 이 게임은 자신의 개를 선택한 다음, 먹이도 주고, 물도 주고, 훈련을 시킨 다음 다른 사람이 키운 가상 개와 싸우게 하는 게임이다. 한때 투견의 달인이었지만 지금은 개과천선한 마이클 빅도 “이런 형태로 잔혹성을 미화시켜서는 안 된다(not glorify this form of animal cruelty).”며 반대에 나서고 있다. 서양에서는 개를 ‘man’s best friend’로 부르며, 개에 대한 어떤 형태의 잔혹 행위에 대해서도 ‘역겹다’는 반응을 보인다. 문제가 된 스마트폰 게임에 대해서도 역겨움을 표현하고 있다. ‘역겹다’의 표현으로는 sickening, disgusting,gross, nauseous, yucky(yukky) 등의 단어를 사용할 수 있다. [예문 1] They called the game absolutely sickening. 그들은 그 게임에 대해 너무 역겹다고 표현했다. [예문 2] That was absolutely disgusting. 그것은 정말 역겨워요. [예문 3] Have you heard about the dog fighting game? It’s so gross! 그 투견 게임에 대해 들어 봤어요? 정말 역겹네요. |
첫댓글 처음으로 아는 단어나왓어~! 감격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