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말 전국의 부모 자녀 커플 걷기행사를 곡성에서 1박2일로 치르기 위해
어제 하루 답사를 다녀왔습니다.
전국의 다른 하늘도 그랬었지만 참으로 구름이 아름다운 하루였습니다.
구름과 함께 한 어제 하루 일기 시작해봅니다.

서울 안양 인덕원에서 직원을 기다리다가 촬영한 하늘.
떠가는 비행기만 보면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자꾸 납니다.
떠나 있어도 또 떠나고 싶은 마음은 어인 일일까요.
한달만 꾸욱 참으면 가까운 나라로 다녀오긴 하니 기다려야지요. ^^

기기묘묘한 구름들이 고속도로를 달리는 내내 현란한 춤을 춥니다.
도저히 사진기를 들이밀지 않고는 못배기게 만드는...
불사조나 봉황을 상상했던 우리의 선조들은 아마 저 구름에서 모티브를 얻었을 것 같아요.

전남 곡성의 대표적인 관광상품은 기차마을을 중심으로 한 기차테마입니다.
증기기관차도 타고, 레일바이크도 행사 때는 타볼 요량입니다.
이미 이 전에 다 타본 것이라 이날은 숙소와 체험행사, 그리고 식사장소를 중심으로 체크합니다.

섬진강과 보성강의 합류지점인 압록의 어느 다리입니다.

곡성의 유명한 참게매운탕입니다. 단골로 이용하던 청솔가든이 하필 이날 쉬어서 다른 집을 찾았습니다만...
역시 청솔가든 참게매운탕이 한 수 위라는 생각입니다. ^^

50커플의 가족과 행사를 할 예정이라 곡성에서는 이 많은 인원이 불편없이 잘 수 있는 유일한 곳이 이곳입니다.
강빛마을이라는 펜션단지인데, 규모가 대단합니다. 서른평 짜리 펜션이 40동 정도 있다고 하네요. 이중 절반을 빌렸습니다.

어제는 쉬어서 못갔지만 청솔가든에서 인원 수용 가능한지만 확인하고 돌아섭니다.

곡성 레일바이크의 종착점인 가정역에서 섬진강 건너 가정마을을 잇는 도보교입니다.
어디서 오셨는지 여행오신 어르신들이 나란히 계셔서 뒷모습으로 한컷 남겼습니다.
어르신들의 건강을 빌어봅니다.

섬진강 출렁다리에서 바라본 섬진강입니다.
사대강 공사를 하지 않은 덕에 혹은 아주 가볍게 한 덕에 옛 물줄기를 보존하고 있는 강입니다.

언제봐도 강다운 강이라는 느낌을 줍니다.

행사 때 대봉감과 단감 따는 행사를 할 두가마을을 답사했습니다.

기본 답사를 마치고 곡성군청의 관광과 담당자에게 여러가지 자문을 받고 어제 답사를 마무리했답니다.
꽤 재미나고 알찬 행사가 될 듯합니다.
전국의 부모 자녀 50커플 모집이어서 경쟁률이 치열할 듯 합니다.
전국 지역별로 커플 수를 배정할 예정이라네요.

멋진 구름을 곡성 들판에 두고 서울로 향합니다.

오수휴게소에서 저녁 먹기 전에 담아본 하늘.
아, 떠나 있어도 떠나고 싶은 맘을 부추키는 빛이네요.
마음 만이라도 먼 곳으로 여행 다녀오시는 하루 되시길... ^^;
첫댓글 아랫녁 가을은 더 푸르러 보이네요
떠나 있어도 떠나고 싶은 맘은
어쩌면 잠들지 않는 그리움과도
닮아 보이지 않나요? ㅎ
곡성 가족행사가 기대됩니다.
그리움 닮은 떠남을 즐기기에 사람들은 여행을 좋아하나 봅니다.
와~우 럭셔리한 가족걷기대해 가고싶네요 익히 청솔참게매운탕 맛 아니까 무자게 땡기네유~쩜쩜
곡성 시골풍경이 물씬 풍기는 맑은곳 전국적으로 열리는 거국적행사에 참여하는 가족은 행운인듯 합니다~^^
담아주신 흔적들 즐감하고~암튼 행사 잘 치루시길 바랍니다^^
넹. 감사합니다. 잘 치르겠습니다. ^^
가고 싶은 우리 땅입니다.
맑게 개인 하늘과구름이 매우 아름답습니다.
지구는 참으로 아름다운 곳인 것 같습니다. 닮도록 노력해야 겠습니다. ^^
오수 휴게소에서의 저녁하늘 심쿵!! 길위의 행복이 내려앉는것 같습니다.
늘 떠나고 싶어도 제대로 떠나지 못하는 맘. 사진을 통해서 즐감해봅니다.
저도 업무로 가는 길이라 여행의 맘으로 완전히 즐기지는 못한답니다.
다만 카메라에 담을 때는 온전히 여행자의 심정을 되찾는 듯 해서 내려놓지를 못합니다. ^^
점심을 먹으러 나가며 바라본 서울의 어느 외곽 하늘도 참 멋지더군요^^
올해는 유난히 가을하늘이 빨리 열리고, 맑고 아름답네요. 며칠 못 볼거 같아 한꺼번에 많이 눈에 담고 들어옵니다.^^
여러 추억들이 있는 곡성 참게매운탕, 그립네요 ^^
네. 배달해서 먹은 참게매운탕이 참 생각 많이 납니다. ^^
요즘 가을 하늘이 넘 예뻐서 출근 길 발걸음도 가볍지요~ 멀리는 못가니 저녁 한강이나 걸어봐야겠어요 ㅠㅠ
저도 곡성 참게매운탕 다시 먹어보고싶군요,
청솔가든 참게 매운탕은 정말 예술이지요. 담에 가면 꼭 먹어야겠어요. ^^
이렇게도 좋은곳을다니시는 발견이님은 얼마나 좋은 직업인지, 부러워요. 저는 항상 집무실 콕. ㅠㅠ 저랑 바꾸시면? 싫죠?
지난 여름에 엄청 멋진 곳 많이 다녀오셨잖아요. 다 몰아서 말이지요. ^^
잠깐씩 바꾸었다 다시 돌아오는 것도 좋겠어요. 요즘 같으면 말이예요. ㅎㅎ
발견이님 사진일기는
떠나고 싶은 마음을
부추키지요. . .
해서,
저도 어제 떠났다왔답니다~~
잘 다녀오셨어요. 떠나자고 맘 먹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떠나려면 무언가는 포기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그것을 각오한다면 떠날 기회는 주변에 참 널려 있는 듯 합니다.
작은 것 하나는 슬쩍 포기하고, 운동화나 트레킹화를 신는 용기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
요즘의 하늘을 자주 올려다보는 게 나이하고는 관계가 없을까 생각해 보게 되네요.
언제 어디서 올려다 봐도 다 그림 한 장이 되는 요즘 하늘, 너무 아름답더군요.
우와.... 하늘과 구름이 정말 환상입니다
사진을 잘 찍으신 탓도 있겠지만요 정말 멋져요
알차고 보람된 행사가 될 것 같네요 여전히 수고가 많으셔요
참... 저 비행기 타고 미국에도 한번 원정오시지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