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월을 시작하며 연휴가 며칠 있었제...
곽중에 언늠이 옆구리를 쑤신다.
"어이~ 배멀미 시다이 함 해볼래?"
5.1 23:30
마눌과 베낭 앞배 뒷배 옆배까지 빵빵~하게 채워서
꼭 야반도주 하는 사람들 맨치로 까치발로 집을 나선다.
기실 여행은 가벼이 떠나서 뭔가 가득 채워서 오는 기라던디~~
5.1 24:00
친구 부부와 하이파이브 후 씨바스리갈 18(이거 욕 아님) 대병으로 한 병 깐후 침대칸에서 잠들다.
5.2 04:30
안죽은 자부러와 죽겠는데 언능 "일어 나라"
일어 나라고 스피커는 등을 마구 일으켜 세운다.
여명은 안죽도 멀었는데 무신너므 새벽 산책이고~아이고 자부러버라
억지로 등 떠밀려 오른 유달산엔 딱 한송이 맘에드는 흰 동백이 새벽 맞을 준비를 하고
어디서든 동트는 새벽은 무한 설래임을 안긴다
해무가 앉은 포구엔 빌딩이 공중 도시처럼 떠 있다.
맹 시간이 지나니 일출은 어김 없고...
언제 그랬냐는 듯 유달산 표지석 뒷 배경으로 자리한 하늘은 억수로 파랗고....
말로만 듣던 노적봉은 가로등 구조물에 점령 당했다.
5.2 11:30
홍도에 입항하니 해무는 이리저리 난동을 피우고..
안개 땜시 우려하며 나선 홍도관광은 걷혀가는 해무와 같이 시작되고...
이거이 꼭 하롱베이를 연상케 하드만..
독립문을 닮았다나 뭐라나....
생긴대로 촛대방구..
바위가 벌겋게 보여서 홍도紅島 라드만....
전부 기암괴석이다.
이렇게 해식 동굴이 몇백개 된다드만...
"저어기 어디쯤 도라지 포인트가 엄청~있을것만 같으요"~~ㅋㅋㅋ
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고 마눌한테서 핀잔이 날아든다.
-근디요 여기서 도라지 캐면 징역200년에 처해진다고 하오니 오백년 사실분만 다녀 오시길--ㅋㅋㅋ
5.2 17:00 흑산도 입도
비가온다 억수로...
구경길 조젰다....ㅋ
정약전(정약용 형임-흑산도에서 유배 & 생을 마침)의 '자산어보'에도 소개된 수많은 어종...
"에이 비 오는데 날궂이나 하자"
전복 한접시--오마넌
해삼 한접시--팔마넌
기억은 여기까지...
1차~민박집 2차~포장마차 3차~노래방 갔다던디 나는 모름~~에헤이~야~~~ㅋㅋㅋ
도돌아 도순아 저 방티에 것 마이무라...ㅋㄷㅋㄷ
5.3 11:00
비가와서 유배생활 서너시간 체험하고 배에 오르다.
웃고 사시더
인생 뭐 있니껴
첫댓글 흑산도 여행기 재미나게 잘 보았습니다 시간 내어 한번 가봐야 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산본에서 가려면 쬐끔 먼 거리라 약2박3일 정도 일정으로 돌아보면
딱 좋을것 같던데요~~
저는 베트남 하롱베이보다 더 잼있게 다녀왔습니다.ㅎ
꼭 한번 다녀오세유~~~^^
흑산도 홍도 가볼만한곳입니다.
덕분에 즐감합니다.
엄두가 나지 않았는데 친구 덕에 구경 잘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덕분에 앉아서구경하네요
저는 아직 못가봤습니다
언제 시간되면 가봐야지요
우리나라에서 기암괴석을 숱하게 봤지만 아마 홍도가 제 기억으로는
으뜸인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꼬옥~함번 다녀오세요~~~^^
맛나게 글올렸네요 ㅎㅎ
흑산도 여행 구경가서 등대쪽에 백하수오 있는것 보았어요
눈에 보이는기 백하수오 있니껴~ㅋㅋㅋ
백수오는 못봤고 숙박지(흑산도) 뒷산에서 도라지 한뿌랑구 득탬했습니다.ㅋ
산마늘이 드문드문 보이고 나머지는 몰라서 못봤습니다..ㅎㅎ
고맙습니더~~~^^
홍도 무자게 멋져 부러여 멍게 나도 재낄줄 아는디 배아포 가꼬 고마요.
겁게 여행기 앉아마 깁니더
전복 해
홍도 겁나 멋져분디 카라멜이 꼬지고 찍사가 초짜라 다 담아내지 못한것이 아쉽습니다.
전복은 양식장이 온천지에 깔렸고 해삼 멍게는 방티에 것만 봤습니다~~ㅋ
혹 전복이 땡기시면 이짝 모티로 걸음한번 하소서~홍도산 전복 잘 하는대로 함 모시겠습니다~~ㅎㅎ
고맙습니다.
@청량 걸음은 힘들어유 지가 밤마실을 앙다니고 길눈이 어둡다보이
말씸만이라도 감사합납니다.
언제한번 다녀와야 겠습니다.
꼭 한번 다녀오세유~
혹 가실적에 귀뜸 주시면 여행팁 한가지는 보내 드리겠습니다.ㅎㅎ
감사합니다.
좋은곳 다녀오셨네요
즐감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산이조아님 감사합니다
늘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