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는 정인이 양모는 사랑과 인정이 넘치는 분”
“내가 아는 정인이 양모는 사랑과 인정이 넘치는 분입니다.”
진짜 정인이 살인범이 누구일까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살인혐의를 받고 있는 양모 장모씨를 바로 알리려는 이들의 몸부림이 이어지고 있다.
양모와 선후배 사이인 정모씨는 “내가 아는 양모 부부는 나쁜 사람이 아니다. 한 방송이 악마편집을 했다. 양모를 아는 주변사람들도 그 방송 내용을 그대로 믿지 않고 있다. 마녀사냥으로 생각하고 있다. 살인죄도 아닌데 살인이라면 법에서 살인인가?”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양모 제자들(교회학교)은 “가난하고 어려운 아이들을 외면하지 않았던 선생님이다. 곧잘 자신의 주머니를 털어 음식을 사 주기도 했고, 자신의 시험기간에도 아랑곳없이 정성을 다해 우리를 가르치고 기도해 주셨다. 사랑이 넘치는 선생님으로 기억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양씨가 다닌 서울의 한 교회 청년들은 “특별히 가까운 사람들에게 사랑과 인정이 넘치는 분(양모)이었다”고 했다.
청년들 중에는 정인이 사망소식을 듣고 수 십 만원에서 100만원까지 양모 손에 쥐어주고 기도해준 이들도 있었다.
이 교회 담임목사는 사회의 따가운 시선 속에서도 정인이 장례식을 집례해 큰 감동을 불러 일으켰다.
모 담임목사는 ‘부목사를 보내 장례식을 집례해야한다’는 주변의 권유를 뿌리치고 “죄 없는 사람이 어디 있느냐. 내가 내 양을 돌봐야 하지 않느냐”며 장례식을 마무리했다.
양모 부모가 살고 있는 포항지역 교회 주변은 시민단체의 예배방해와 시위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들의 방해로 양모 어머니가 운영하는 어린이집은 문을 닫았다.
인터넷에는 악성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
한 교인은 “악성댓글로 인해 자살하는 이들의 심정을 알 것 같다. 폭력을 방치해서는 안 된다. 가족을 위로하지 못할망정 어떻게 이럴 수 있느냐. 이게 민주주의냐”고 했다.
크리스천 언론인들은 “정인이의 사망은 누구보다도 가족의 슬픔과 아픔이 클 것”이라며 “해당 딸의 부모 교회와 부모 집 앞에서 부모 이름과 교회 이름을 거론하며 비난하며 시위를 하는 것은 명백히 명예훼손에 해당된다. 즉각 중단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시민들이 나서 민‧형사적 고소고발을 하고 상응하는 손해배상을 청구해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어 “무엇보다도 1천 500만 한국교회 교인들의 기도가 절실하다”고 했다.
한편, 시민들은 “어른이 침대에서 점프를 해서 아이의 배를 밟았을 때 췌장이 절단된다는 한 방송의 실험결과와 발로 복부에 밟히는 강한 힘을 받아야 췌장이 절단된다는 법의학자들의 의견이 있었다”며 “그런데 숨진 정인이의 배가 파열되지 않았고, 멍도 들지 않았다. 석연찮은 부분이 너무 많다. 합리적인 의심이 든다. 사회적 혼란을 일으킬 목적의 외부인에 의한 계획된 타살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원점에서 재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언론인홀리클럽 공동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