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바로알기 현장탐방 소감문(1)
2023. 8. 29, 이 날은 대구행정동우회 회원들이 1년마다 각 구별로 우리 회원들이 미쳐 알지 못했던 ‘대구바로알기 현장탐방’하는 날입니다. 작년에는 북구를 대상으로 북구 칠성동에 위치한 별별상상이야기관,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구암서원, 칠곡향교 등 많은 회원들이 시티투어 버스를 이용, 뜻깊은 하루를 보고 느끼며 유익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올해는 순서에 의거 수성구 관내를 현장 방문하게 되었는데 유사한 시설, 시민들이 모두 가본 관광지가 아닌 독특하고도 미쳐 가볼 수 없었던 현장들을 직접 가보는 장소였기 때문에 호기심은 있었지만 큰 기대는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생각보다는 우리 세대를 뛰어넘어 미래를 보고, 발전을 기대하면서 힐링할 수 있는 몇개소를 소개함으로써 대구 자랑거리, 미래를 향한 복지정책, 건강 증진에 큰 도움을 주었다는데 뜻이 있었다고 생각 됩니다.
여기에 올린 소감문은 글 솜씨도 없고 실제 내용보다 부족한 면도 있겠지만 훗날 이곳 카페를 방문하여 살펴보고 '어떠한 행사였다'라는 것을 기록해놓으므로서 필요시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이 되어 단편적이고 주관적이지만 옮겨 봅니다. 그리고 작품처럼 초안을 쓴 후 수정하지 않고 바로 컴퓨터에서 작업함으로 내용이 다소 불비함을 이해하여주시기 바랍니다.
1. 황금책문화센터도서관
처음 방문한 수성구 황금 2동 ‘황금책문화센터도서관’은 도심지 주민들이 시간이 있으면 부담 없이 이곳을 방문하여 차를 마시면서 독서를 할 수 있으며, 이웃과 만나는 사랑방이 되어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친근한 주민보금자리로 만들어졌다는 것입니다.
노인복지관, 청소년복지관, 도서관 등은 각 구에 한 둘 정도이고, 자격과 회원 등록 등으로 제약이 있지만, 특히 주택과 이웃하고 있으면서 주민센터가 있고, 독서마당, 취미교실 등 좋은 이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특히 놀라운 것은 각 층 전체를 최대한으로 많이 노출시켜 밝고 넓게하였고, 야외 독서마당, 계단형•의자형 서가, 2층 넓은 카페 등으로 주민쉼터역할을 할 수 있는 이 모델은 앞으로 큰 인기가 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5년 동안 12억 원의 건축비가 드는 등 시간과 예산을 필요로 하는 것이 과제이지만 향후에는 당연히 이러한 복합시설로 추진되어야 편리한 시설, 복지향상, 나아가 인구 유입 등으로 도시발전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이날 김대권 구청장께서 직접 방문하여 설계와 예산 등 상세한 설명이 있어 이해에 큰 도움이 되어 감사 드리면서 좋은 시설을 둘러보고 부러움도 샀습니다. 그리고 구청장께서는 대구시에서 과장, 국장, 부구청장 등 여러 부서를 거치는 동안 다양한 근무 경력을 쌓았으며, 현재에도 동우회에서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2. 대덕지 둘레길 트레킹 –대덕지와 진밭골
이 글을 쓰는 본인은 진밭골을 가본지가 10년도 넘었습니다. 대구 남서쪽 높은 산 속에 위치한 별천지 같은 좋은 명소를 이처럼 너무 등한시 했다는 것은 본인 스스로 많은 자책감이 듭니다.
먼저 대덕지 큰 못이 이제는 훌륭하게 유지 보수되여 아름다운 자연과 시민들의 휴식처로 각광을 받게 된 수성구청과 대구시청에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복잡한 도심지를 지나 불과 30분이면 초록빛 숲으로 욱어진 산 속에 저수지와 함께 잘 가꾸어진 편의시설이 자리잡고 있어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휴식처가 되었다는 것은 수성구의 복덩이입니다.
진밭골은 지금부터 400여 년 전에 피난민들의 정착지였다는 것도 그 당시는 첩첩 높은 산속이었다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생각을 담는 길’이라고 만들어진 ‘진밭골 산림공원’은 대덕지 산책로를 따라 수변경관을 바라보며 인생과 내 자신을 비쳐볼 수 있는 힐링의 장소라고 느껴집니다. 특히 최근에 조성한 넓은 주차장과, 쉼터 정자, 대덕지 중간을 가로 지르는 수상 데크, 경관 조명시설과 초화류 식재 등으로 주야간 좋은 명소로 된 것은 참으로 자랑할 만한 일입니다. 또한 대덕지 도로변 밑에 위치하고 있으면서 숲과 못, 하늘로 만들어진 대자연을 바라보며 음악 연주와 개인 솜씨 자랑을 할 수 있는 자연친화적인 무대도 있어 그룹끼리의 모임도 좋은 장소하고 생각됩니다. 아마도 달밝은 밤 행사를 개최하면 더욱더 잊을 수 없는 훌륭한 추억의 무대가 될 것입니다.
진밭골 정상에는 ‘수성별 사랑캠프’라고 이름 지어진 좋은 캠핑장이 있었습니다. 캠핑카, 탠트, 물놀이시설이 잘 조성되어 있고 옛날과 다름 없이 상당히 큰 못 ‘이전지’도 잘 유지되고 있어 별천지 같은 인상을 주었습니다. 또한 빠질 수 없는 것은 현장에 특별 메뉴가 있는 좋은 식당도 있어 언제든지 시민들이 캠핑장을 잘 이용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됩니다.
‘내가 조금이라도 더 젊은 시절에 어찌하여 이렇게 가까운 곳도 미처 모르고 이용을 못해보았던가. 아! 세월이 야속하도다.’ 이렇게 중얼거려봅니다.
3. 대구미술관(김영진 작가 작품 등 전시관람)
대구미술관 교통은 그렇게 나쁘지 않지만 외곽지에 위치하여 본인의 거주지와 거리도 먼 편이다보니 관람한다는 것이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닙니다. 본인은 사실 미술, 음악(감상), 영상 촬영 등에 취미가 약간 있어 1년에 한 두 번은 미술관에 가봅니다. 경주 남산과 박물관 등에도 많이 가보았기 때문에 갈 때마다 호기심이 발동합니다. 왜냐하면 관람을 하다보면 인간과 자신이 연결되고 자연과 역사를 배울 수 있고, 억지로 거창하고 식견스럽게 표현하자면 작가의 정신과 내 자신과 연결되어 큰 것을 내 마음에 담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감히 생각해봅니다.
이번 김영진 작가는 ‘출구가 어디예요’라는 제명을 가지고 대구시에서 독창적인 작가 1명을 선정하여 지원하는 ‘2023 다티스트(Dartist)’작가라고 합니다. 관람하는 회원들 모두 제 나름대로 뜻깊은 관람을 하였다고 생각됩니다. 본인도 비디오 촬영은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 사진만 몇 장 찍었습니다. 대부분 미술관, 박물관에는 촬영이 금지되어 있지만 이곳은 그림, 글씨가 아닌 조각품이기 때문인지 사진 촬영은 허락하더군요. 김영진 작가는 올해 77세, 대구 출신인데 제목처럼 관람객이 답을 내리도록하고 주제를 내놓지 않았습니다.
도록도 사지 않았고 더 이상의 견식도 없기 때문에 한 가지만 유심히 보고 왔습니다. 1층 좌측 대형 전시관에는 1가지 주제로만 된 조각상과 군상이 있었습니다.
1층 전시장 왼쪽 입구에 들어서면 초록색 카펫이 대각선으로 깔려 있고, 통로 양쪽에는 흰색, 검은색, 황색을 한 21개(사람 손발의 머리가 없는 뚜꺼비? 털 없는 닭? 이외의 동물?)의 상상의 동물이 엎드려 관람객을 맞이합니다. 중앙에는 ‘피에타,Pietà’ 조각이 있는데 놀랍게도 상반신을 벗은 반가사유상이 예수와 같은 형상을 가진 자가 쓰러져 있는데 이를 받치고 있습니다. 그리고 놀랍게도 오른쪽 발가락 끝은 참 따뜻했습니다.
작가가 힌트를 줍니다. 작가 자신인지 예수인지 모르는 남성이 쓰러져 있고 여성 반가사유상이 그를 받치고 있다는 것은 ‘음과 양’ ‘동양과 서양’ ‘종교의 차이’를 초월하는 인류 사랑의 실천에 관한 미술가의 예지(叡智)라고 합니다. 그리고 동쪽 창 전면에는 숲과 꽃이 만발한 대자연의 아름다운 모습이 있어 더욱 그 뜻을 더해주고 있었습니다.
70대 작가는 ‘우리나라 먼 옛날 성현(여성 반가사유상)이 태어나시어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신 예수님을 부여 안고 지구 모든 이들에게 사상과 사랑과 실천을 함께 해야 된다는 모습’을 표현한 작품이 아닌지요? 본인은 멋대로 상상하여보았습니다. 미술관 다른 조각에 대하여는 생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로마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당 ‘피에타(Pietà) 1498 - 99년 제작, 대리석 높이 174m (미켈란젤로 작)
(김영진 조각 작품 사진)
동우회 대구바로알기 현장탐방 소감문(2)에서는
4.생각을 담은 정원,
5. 수성파크골프 및 팔현 쉼터
6, 정호승문학관으로 이어가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