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생활 (2013/12월/3째주) 2

[버락 곰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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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첨치(冬至添齒)

"동지팥죽 먹어야 한 살 더 먹는다"

오늘(22일·금)은 일년 중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다는 동지(冬至) 절기다. 동지 무렵엔 대개 날씨도 춥다.
 
옛날엔 동지를 '아세(亞歲)' 또는 '작은설'이라 부르며 설 다음으로 경사스러운 날로 여겼다.  그래서인지 '동지팥죽을 먹어야 한 살 더 먹는다'는 뜻의 '동지첨치(冬至添齒)'란 풍속이 전해진다. 동지 때는 찹쌀로 새알심을 따로 만들어 먹는 사람의 나이만큼 팥죽에 넣어 먹었다.

또 다른 속담으로는 '동지가 지나면 푸성귀도 새 마음 든다'가 있다. 동지가 지나면 온 세상이 새해를 맞을 준비에 들어간다는 뜻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동지가 지나면 몸을 움츠렸던 각종 푸성귀들도 다가올 봄을 위해 마음을 가다듬기 시작한다고 여겼다.

한편 동지를 가리켜 '호랑이 장가가는 날'이라 부르기도 한다. 이는 열이 많은 동물로 믿었던 호랑이의 생태적 특성에서 유래됐는데 날씨가 춥고 밤이 긴 동짓날에 암수가 교미를 할 것이라고 여겼기 때문이다.

애동지엔 '팥시루떡'…날 더워 팥죽 상하면 이듬해 풍년(?)

동짓날 팥죽은 장독, 곳간, 헛간, 방 등에 놔두며 대문이나 벽에 뿌린다. 팥죽의 붉은 색이 잡귀를 몰아내는 데 효과가 있다고 믿었다. 동지팥죽이 잔병을 없애고 건강을 불러오며 액을 면하게 해준다고 전해지면서 이웃 간에 서로 나눠먹는 풍습도 생겼다. 하지만 동지가 음력 11월 10일 안에 들면 '애동지'라 했으며 이때는 아이들에게 나쁘다고 해서 팥죽을 쑤지 않았다. 작년 동지(음력 11월 9일)가 바로 애동지였다.

또 집안에 괴질로 죽은 사람이 있어도 팥죽을 쑤어먹지 않았다고 전한다. 혹 날씨가 더워 팥죽이 쉬게 되면 이듬해 풍년이 든다는 생각도 했다.

동지에 관한 풍습은 지역별로 다양하다. 경기도 지방에서는 대개 사당(조상의 신주를 모시고 제사지내는 곳)에 팥죽으로 차례를 지낸 다음 방, 마루 등에 온 가족이 둘러앉아 팥죽을 먹었다. 강원도 지방에서는 팥죽의 새알심에 찹쌀이나 수수쌀로 만든 '옹심'을 넣어 나이 수대로 먹었다. 특히 충남 연기 지역에서는 이날 동지불공(冬至佛供)을 드리러 절에 다녀오기도 했으며 애동지에는 팥시루떡을 해 먹기도 했다.

과거 조상들은 경사스런 일이 있거나 재앙이 생겼을 때 팥죽, 팥밥, 팥떡을 해 먹기도 했다. 요즘도 이런 풍습이 전해오는데 그중 하나가 고사를 지낼 때 팥떡을 해 먹는 것이다.                                     ⓒ온케이웨더 정연화기자

새해 첫날 호미곶에 가면 대박 있다?

갑오년 새해아침 경북 포항시 호미곶 해맞이광장에서는 국내 최대의 ‘대박 터뜨리기’가 진행된다. ‘대박 터뜨리기’는 참가자들이 터뜨린 박안에서 ‘2014 갑오년 대박나세요!’라는 문구가 새겨진 현수막이 내려오는 퍼포먼스로 참가자는 2014명으로 당일 현장에서 선착순 모집한다.사진은 지난해 대박 터뜨리기 전경. 2013.12.22. (사진=포항시 제공)【포항=뉴시스】강진구 기자

전 세계에 '아리랑' 알리고 돌아온 대학생들

'아리랑 유랑단' 소속 대학생들이 영국 런던 트라팔가 광장 내셔널갤러리 앞에서 아리랑 공연을 마친 뒤 인사를 하고 있다. 아리랑 유랑단은 올해 3·1절부터 지난달까지 총 15개국 29개 도시에서 순회 공연을 펼쳤다. 2013.12.22 << 사회부 기사 참조, 문현우씨 제공 >> (서울=연합뉴스)

즐거운 부산 크리스마스 트리 문화 축제

성탄절을 사흘 앞둔 22일 오후 부산 중구 광복로 일대에서 벌어진 크리스마스 트리 문화 축제에서 가족단위의 관람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3.12.22 (부산경남=뉴스1) 김영래 기자

빛나는 야간 조명

포항중앙상가 실개천을 따라 불을 밝힌 크고 작은 60여개의 성탄트리와 높이 20m의 대형 성탄트리는 이곳을 방문한 시민들에게 화려하면서도 아기자기한 매력을 선사한다. 영남일보 이현덕기자

"동지 팥죽 드세요"

절기상 동지인 22일 오후 경북 포항불교사암연합회가 중앙상가 실개천에서 자비의 팥죽 나누기 행사를 개최해 따뜻한 팥죽을 시민들과 나누고 있다.2013.12.22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눈썰매를 즐기는 가족들

대구 낮 최고 기온이 6도에 머무르는 등 강추위가 지속된 22일 오후 대구 달성군 가창 허브힐즈 눈썰매장을 찾은 가족들이 눈썰매를 타며 겨울을 즐기고 있다. 2013.12.22. 【대구=뉴시스】 주기철 기자

한라산 어리목의 겨울 풍경

크리스마스를 앞둔 마지막 휴일인 22일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가 한라산 어리목광장에 마련한 겨울 이벤트장을 찾은 어린이들이 눈썰매를 타며 즐겁게 지내고 있다. 2013.12.22.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남산골 한옥마을 얼음꽃 축제

동지인 22일 서울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열린 2013 얼음꽃 축제에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2013.12.22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동지 팥죽 맛보세요'

22일 오전 서울 중구 남산골한옥마을에서 동지를 맞아 열린 '긴 밤의 끝, 동지' 행사에서 시민들이 배식 받은 동지 팥죽을 먹고 있다. 2013.12.22.【서울=뉴시스】조종원 기자 //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동지 팥죽행렬

동짓날인 22일 팥죽을 나눠준 조계사 입구에 많은 사람이 몰려 줄을 서 있다. 2013.12.22  (서울=연합뉴스)

팥죽 먹고 액운 쫓아요

절기상 동지인 22일 오어사에서 시민들에게 액운을 쫓고 잔병을 없애준다는 팥죽을 나눠주고 있다. 경북일보 엄익삼기자

천 년 고찰의 크리스마스 장식

천 년 고찰인 대한불교 조계종 제4교구 본사인 강원 평창군 오대산 월정사 경내에 앙증맞은 크리스마스 장식이 꾸며져 눈길을 끌고 있다. 2013.12.22 <<월정사 페이스북>> (평창=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광주시청 야외스케이트장

22일 오전 광주 서구 광주시청 문화광장 야외스케이트장에서 시민들이 스케이트를 즐기고 있다. 지난 21일 개장한 스케이트장은 1800㎡(30m×60m) 규모로 내년 2월13일까지 55일 동안 운영된다. 2013. 12.22.【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아빠와 눈썰매

22일 오전 서울 광진구 뚝섬한강공원 눈썰매장에서 아빠와 아이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눈썰매장은 내년 2월 16일까지 개장하며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2013.12.22.【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우리 딸, 사랑해"

22일 부산 영도구 함지골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린 '아빠와 함께하는 아이사랑 행복캠프'에 참가한 한 아빠가 사랑의 약속 편지를 발표한 뒤 딸의 이마에 뽀뽀하고 있다. 전민철 프리랜서 국제신문

동지 강추위…아침 최저 -14도

일년 중 밤이 가장 길다는 '동지(冬至)'인 22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4도까지 떨어지는 등 한겨울 추위를 보이겠다.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미리 해맞이 온 정동진 관광객들

22일 해돋이 명소인 강원 강릉시 강동면 정동진 해변에서 미리 해맞이를 온 관광객들이 일출을 기다리고 있다.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파리서 열린 '국가기관 대선개입 규탄' 촛불집회

프랑스 유학생과 교민들이 20일(현지시간) 오후 파리 트로카데로 광장에서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을 규탄하는 촛불집회를 열고 있다. 이날 같은 시간 독일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광장에서도 교민과 유학생들이 참가한 대선개입 규탄 집회가 열리는 등 18∼22일 닷새 동안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캐나다 5개국 10개 도시에서 촛불집회가 개최됐거나 열릴 예정이다. 2013.12.21 (파리=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안녕들하십니까? 아니오!'

288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국정원시국회의와 민주노총 주최로 21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안녕들하십니까? 시대의 안부를 묻습니다 1221 대자보 번개' 촛불집회에서 참가자들이 손피켓과 촛불을 들고 철도 민영화 계획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경향신문 정지윤 기자 // (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민중의 소리 양지웅 기자 // 【서울=뉴시스】박상훈 기자 // 오마이뉴스 남소연 기자

'안녕들하십니까? 시대의 안부를 묻습니다 1221 대자보 번개'

288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국정원시국회의와 민주노총 주최로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린동 청계광장에서 열린 '안녕들하십니까? 시대의 안부를 묻습니다 1221 대자보 번개' 행사에서 한 참가자가 무대에 올라 대자보 내용을 읽고 있다. 2013.12.21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우리는 몰래산타”

 21일 광주시 남구 구동 광주공원에서 발대식을 한 ‘사랑의 몰래산타 광주본부’ 산타 300여 명이 옛 도청까지 거리 퍼레이드를 펼치고 있다. 몰래산타들은 오는 24일까지 지역의 소외된 이웃을 찾아가 선물을 전달한다. 광주일보 최현배 기자

‘박근혜 선배님, 안부글 봤나요?’

고2의 ‘안녕 못한’ 대자보 박근혜 대통령이 졸업한 서울 용산구 원효로4가 성심여자고등학교 정문 담벼락에 자신을 ‘곧 고삼’이라고 밝힌 학생의 대자보가 20일 오전 붙어 있다. 강창광 기자 한겨레 신문

파도 치는 낭만의 겨울 바다

동해 중부 해상에 풍랑경보가 내려진 20일 강원 강릉시 경포 해변에서 관광객들이 높은 파도가 몰아치는 가운데 겨울 낭만을 만끽하고 있다. 2013.12.20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청어과메기 맛보세요

영덕군 창포리 어촌마을에서 과메기 철을 맞아 '원조 청어과메기' 생산이 한창이다. 2013.12.20 <<영덕군>> (영덕=연합뉴스) 임상현 기자

옹심이 듬뿍 든 동지팥죽 맛보세요

작은 설, 동지를 이틀 앞둔 20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한국민속촌에서 동지팥죽 나누기 행사가 열리고 있다.

예로부터 동지는 일년 중 낮이 가장 짧고 밤이 가장 긴 날로, 동지를 지나 낮이 길어지기 시작해 양(陽)의 기운이 움트는 절기로 경사스럽게 여겼다. 2013.12.20  (용인=뉴스1) 유승관 기자

야생동물 굶어죽지 않도록 ···

겨울철 야생동물 먹이주기 행사가 20일 대전 유성구 육군군수사령부 인근 야산에서 열려 자연보호중앙연맹 유성구협의회(회장 차명오)와 전국수렵인참여연대 유성구지회 및 구청 공무원들이 폭설로 굶주린 야생동물에게 먹이를 주고 있다. 금강일보 전우용 기자

춘천 레일바이크 철로 주변의 얼음기둥

한파가 기승을 부린 20일 춘천 레일바이크 철로 주변이 얼음기둥으로 장관을 이뤄 관광객들이 이색 겨울정취를 만끽하고 있다. 박승선기자 강원일보

초미세먼지 주의보 예비단계 발령

20일 오전 서울 중구 태평로의 전광판에 초미세먼지 주의보 예비단계 발령 안내문이 나오고 있다. 서울시는 이날 초미세먼지 농도가 평균 60㎍/㎥ 이상으로 2시간 이상 지속되자 오전 8시를 기해 초미세먼지 주의보 예비단계를 발령했다. 2013.12.20 (서울=연합뉴스) 배정현 기자

초미세먼지 주의보 예비단계가 발령된 20일 오후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도심에 뿌연안개가 잔뜩 끼어있다.(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얼른 올라가서 또 타야지

20일 서울 광진구 뚝섬 한강공원 눈썰매장을 찾은 시민과 아이들이 영하의 추운 날씨에도 눈썰매를 즐기고 있다.
경향신문 홍도은 기자

'신나는 겨울방학이다'

겨울방학을 맞은 서울미래초등학교 학생들이 20일 오전 운동장에서 방학식을 마친 뒤 집으로 달려가고 있다. 2013.12.20  (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쌀쌀한 등굣길

서울지역 체감온도가 영하 10도에 이르는 추위가 찾아온 20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안산초등학교에서 어린이들이 부츠를 신고 등교하고 있다. 2013.12.20 (서울=연합뉴스) 배정현 기자 // 【군산=뉴시스】고석중 기자

다시 찾아온 한파

서울이 영하8도를 기록하는 등 한파가 다시 찾아온 20일 오전 서울 광화문을 찾은 관광객들이 옷깃을 여민채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13.12.20  (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지난 1년은 민주주의 심장이 멈춘 한 해"

대선 1년 촛불집회... 서울·광주·부산 등 전국에서 5만여 명 참석

대선 1주년을 맞은 19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열린 '관건·부정선거 1년, 민주주의 회복 국민대회'에 참가한 한 가족이 '박근혜 댓통령 직위해제'를 요구하는 피켓을 들고 있다. 오마이뉴스 남소연 기자 // 【서울=뉴시스】조종원 기자 // 경향신문 김창길 기자 // 민중의 소리 양지웅 기자

퇴근길 찬바람 쌩쌩

하루사이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진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네거리에서 시민들이 추위를 이기기 위해 체온을 나누고 있다.

기상청은 '서울.경기 지역은 퇴근시간대에 구름많겠고, 서울을 비롯한 경기남부를 중심으로 일부지역에 눈이 내리거나 산발적으로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으며, 기온은 -6 ~ -4℃가 되겠다'고 밝혔다. 2013.12.19 (서울=뉴스1) 민경석 기자

신학생 연합, 시국선언 십자가 행진

박근혜 대통령 당선 1주년인 19일 오후 서울 중구 정동 성공회대성당 앞에서 한신대, 성공회대 등 5개 신학대 학생들로 구성된 '민주주의를 위한 신학생 연합' 학생들이 시국선언을 하며 기도를 하고 있다. 2013.12.19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겨울에 듣기좋은 연주곡모음

01. Through The Wind / Danny Wright

02. When Winter Comes / Chris De Burgh

03. Winter Story / Eric Chiryoku

04. Walking In The Snow / 이지수

05. Flight Of The Angels / Mehdi

06. History Of Love / Francis Goya

07. Agape / Giovanni Marradi

08. El Cri / Jesse Cook

09. Nemorino Romca / Szentpeteri Csilla

10. Winter Flame/ Craig Chaquico

11. Night Snow / George Winston

12. Snow In The Morning / Andant

13. Winter Solstice / Ad Di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