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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卦 小畜卦(소축괘, ䷈ ☴☰ 風天小畜卦풍천소축괘)2. 卦辭괘사1/2
2. 卦辭괘사1/2
p.598 【經文】 =====
小畜亨密雲不雨自我西郊
小畜, 亨, 密雲不雨, 自我西郊.
小畜은 亨하니 密雲不雨는 自我西郊일새니라
[程傳정전] 小畜소축은 亨通형통하니 빽빽이 구름이 끼었지만 비가 오지 않음은 내가 西서쪽들로부터 하기 때문이다.
[本義본의] 小畜소축은 亨通형통하나 빽빽이 구름이 끼고 비가 오지 않음이 내가 西서쪽들로부터 하기 때문이다.
中國大全
p.598 【傳】=====
雲陰陽之氣二氣交而和則相畜固而成雨陽倡而陰和順也故和若陰先陽倡不順也故不和不和則不能成雨雲之畜聚雖密而不成雨者自西郊故也東北陽方西南陰方自陰倡故不和而不能成雨以人觀之雲氣之興皆自四遠故云郊據四而言故云自我畜陽者四畜之主也
雲, 陰陽之氣, 二氣交而和, 則相畜固而成雨. 陽倡而陰和順也, 故和. 若陰先陽倡, 不順也, 故不和. 不和則不能成雨. 雲之畜聚雖密而不成雨者, 自西郊故也. 東北, 陽方, 西南, 陰方, 自陰倡, 故不和而不能成雨. 以人觀之, 雲氣之興皆自四遠, 故云郊, 據四而言, 故云自我. 畜陽者四, 畜之主也.
雲은 陰陽之氣니 二氣交而和면 則相畜固而成雨라 陽倡而陰和는 順也라 故和요 若陰先陽倡이면 不順也라 故不和니 不和則不能成雨라 雲之畜聚雖密이나 而不[一有能字]成雨者는 自西郊故也라 東北은 陽方이요 西南은 陰方이니 自陰倡이라 故不和而不能成雨라 以人觀之하면 雲氣之興이 皆自四遠이라 故云郊요 據四而言이라 故云自我라 畜陽者는 四니 畜之主也라
구름은 陰陽음양의 氣運기운이니, 두 氣運기운이 사귀어 和合화합하면 서로 쌓이고 굳어져 비를 이룬다. 陽양이 부르고 陰음이 和答화답함은 順理순리대로 함이므로 和合화합한다. 萬若만약 陰음이 陽양보다 먼저 부르면 順理순리대로 하지 않음이므로 和合화합하지 못한다. 和合화합하지 못하면 비를 이룰 수 없다. 구름이 쌓이고 모인 것이 비록 빽빽하나 비를 이루지 못하는 것은 西서쪽들로부터 하기 때문이다. 東동쪽과 北북쪽은 陽양의 方向방향이고 西서쪽과 南남쪽은 陰음의 方向방향이니, 陰음으로부터 부르기 때문에 和合화합하지 못하여 비를 이룰 수 없다. 사람의 立場입장에서 보면 구름의 氣運기운이 일어나는 것이 모두 멀리 四方사방으로부터 오기 때문에 ‘들[郊교]’이라고 하였고, 六四육사에 根據근거하여 말했기 때문에 “내가 ∼부터”라고 하였다. 陽양을 沮止저지하는 것은 六四육사이니, 沮止저지하는 主人주인이다.
p.599 【小註】=====
或問密雲不雨自我西郊程子曰西郊陰所凡雨須陽倡乃成陰倡則不成矣今雲過西則雨過東則否是其義也所謂尙往者陰自西而往不待陽矣
或問, 密雲不雨自我西郊. 程子曰, 西郊陰所. 凡雨須陽倡乃成, 陰倡則不成矣. 今雲過西則雨, 過東則否, 是其義也. 所謂尙往者, 陰自西而往, 不待陽矣.
어떤 이가 물었다. “ ‘빽빽이 구름이 끼고 비가 오지 않음이 내가 西서쪽들로부터 하기 때문이다.’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 것입니까?" 程子정자가 答답하였다. " ‘西서쪽들’은 陰음의 場所장소입니다. 비는 모름지기 陽양이 불러야 내릴 수 있고 陰음이 부르면 내리지 못합니다. 이제 구름이 西서쪽을 지나가면 비가 내리지만 東동쪽을 지나가면 내리지 않으니, 이것이 그 意味의미입니다. 이른바 ‘오히려 간다[尙往상왕]’는 것은 陰음이 西서쪽으로부터 가서 陽양을 기다리지 않는 것입니다.”
○ 建安丘氏曰乾本在上之物今在巽下則爲柔所畜故曰小畜巽爲陰乾爲陽惟巽順爲能畜乾健之性但六四以一陰而畜止五陽能係其志而不能固其志此又畜道之小者也夫物畜則止止極則行故小畜亦有亨義密雲陰氣也自二至四互兌屬西方故曰西郊四以柔居柔故有此象自我指四也凡雲自東而西則雨自西而東則不雨陰先倡也小畜以柔爲主不能固陽而止之故雲雖密而不雨
○ 建安丘氏曰, 乾本在上之物, 今在巽下則爲柔所畜, 故曰小畜. 巽爲陰, 乾爲陽, 惟巽順爲能畜乾健之性, 但六四以一陰而畜止五陽, 能係其志而不能固其志, 此又畜道之小者也. 夫物畜則止, 止極則行, 故小畜亦有亨義. 密雲, 陰氣也. 自二至四互兌, 屬西方故曰西郊. 四以柔居柔, 故有此象. 自我指四也. 凡雲自東而西則雨, 自西而東則不雨, 陰先倡也. 小畜以柔爲主, 不能固陽而止之, 故雲雖密而不雨.
建安丘氏건안구씨가 말하였다. "乾卦(건괘, ䷀ ☰☰ 重天乾卦중천건괘)는 本來본래 위에 있는 物件물건인데, 이제 巽卦(손괘, ䷸ ☴☴ 重風巽卦중풍손괘)아래에 있는 것은 부드러운 陰음에게 沮止저지 當당하는 것이므로 ‘小畜소축’이라고 하였다. 巽卦(손괘, ䷸ ☴☴ 重風巽卦중풍손괘)는 陰음이 되고 乾卦(건괘, ䷀ ☰☰ 重天乾卦중천건괘)는 陽양이 되니 巽卦(손괘, ䷸ ☴☴ 重風巽卦중풍손괘)의 柔順유순함만이 乾卦(건괘, ䷀ ☰☰ 重天乾卦중천건괘)의 굳건한 性質성질을 沮止저지할 수 있는데, 다만 六四육사는 한 陰음으로 다섯 陽양을 沮止저지하여 그치게 하니 그 뜻을 매어둘 수는 있으나 그 뜻을 固定고정시킬 수는 없으니, 이것이 또 沮止저지하는 道도가 작은 것이다. 物件물건은 쌓이면 그치고 그침이 다하면 行행하므로 小畜소축이 또한 亨通형통한 意味의미가 있다. 빽빽이 구름이 낌은 陰음의 氣運기운이다. 二爻이효에서 四爻사효까지는 互卦호괘가 兌卦(태괘, ䷹ ☱☱ 重澤兌卦중택태괘)인데, 西서쪽 方位방위에 屬속하므로 ‘西서쪽들’이라고 하였다. 四爻사효는 부드러운 陰음으로 陰음의 자리에 있으므로 이 象상이 있다. ‘내가~으로부터[自我자아]’는 四爻사효를 가리킨다. 구름이 東동쪽에서 西서쪽으로 가면 비가 내리지만, 西서쪽에서 東동쪽으로 가면 비가 내리지 않으니, 陰음이 먼저 부르기 때문이다. 小畜소축은 부드러움을 爲主위주로 해 陽양을 固定고정시켜 그치게 할 수 없으므로 구름이 비록 빽빽하더라도 비가 내리지 않는 것이다.
p.600 【本義】=====
巽亦三畫卦之名一陰伏於二陽之下故其德爲巽爲入其象爲風爲木小陰也畜止之之義也上巽下乾以陰畜陽又卦唯六四一陰上下五陽皆爲所畜故爲小畜又以陰畜陽能係而不能固亦爲所畜者小之象內健外巽二五皆陽各居一卦之中而用事有剛而能中其志得行之象故其占當得亨通然畜未極而施未行故有密雲不雨自我西郊之象蓋密雲陰物西郊陰方我者文王自我也文王演易於羑里視岐周爲西方正小畜之時也筮者得之則占亦如其象云
巽, 亦三畫卦之名. 一陰伏於二陽之下, 故其德爲巽爲入, 其象爲風爲木. 小, 陰也, 畜, 止之之義也, 上巽下乾, 以陰畜陽, 又卦唯六四一陰, 上下五陽, 皆爲所畜, 故爲小畜. 又以陰畜陽, 能係而不能固, 亦爲所畜者小之象. 內健外巽, 二五皆陽各居一卦之中而用事, 有剛而能中, 其志得行之象. 故其占當得亨通. 然畜未極而施未行, 故有密雲不雨自我西郊之象. 蓋密雲, 陰物, 西郊, 陰方, 我者, 文王自我也. 文王演易於羑里, 視岐周爲西方, 正小畜之時也. 筮者得之, 則占亦如其象云.
巽亦三畫卦之名이라 一陰이 伏於二陽之下라 故其德이 爲巽, 爲入이요 其象이 爲風, 爲木이라 小는 陰也요 畜은 止之之義也라 上巽下乾하여 以陰畜陽하고 又卦唯六四一陰에 上下五陽이 皆爲所畜이라 故爲小畜이라 又以陰畜陽하여 能係而不能固하니 亦爲所畜者小之象이요 內健外巽하며 二五皆陽으로 各居一卦之中而用事하니 有剛而能中其志得行之象이라 故其占이 當得亨通이라 然畜未極而施未行이라 故有密雲不雨自我西郊之象이라 蓋密雲은 陰物이요 西郊은 陰方이요 我者는 文王自我也라 文王이 演易於羑里에 視岐周爲西方이니 正小畜之時也라 筮者得之면 則占亦如其象云이라
巽卦(손괘, ䷸ ☴☴ 重風巽卦중풍손괘)는 또한 三畫삼획 卦괘의 이름이다. 한 陰음이 두 陽양의 아래에 엎드려 있기 때문에 그 德덕은 恭遜공손함이 되고 들어감이 되며, 그 象상은 바람이 되고 나무가 된다. 小소는 陰음이고 畜축은 그치게 하는 뜻이니, 위는 巽卦(손괘, ䷸ ☴☴ 重風巽卦중풍손괘)이고 아래는 乾卦(건괘, ䷀ ☰☰ 重天乾卦중천건괘)여서 陰음으로 陽양을 沮止저지하고, 또 卦괘가 오직 六四육사의 한 陰음에게 위아래의 다섯 陽양이 다 沮止저지되므로 ‘小畜소축’이 된다. 또 陰음으로 陽양을 沮止저지하니, 매어 둘 수는 있으나 固定고정시키지는 못하므로 또한 沮止저지되는 바가 작은 象상이 된다. 안은 굳건하고 밖은 恭遜공손하며, 二爻이효와 五爻오효가 다 陽양으로 各各각각 한 卦괘의 가운데에 있어서 일을 하며, 굳세면서도 中道중도에 맞게 할 수 있어 그 뜻이 行행해지는 象상이 있다. 그러므로 그 占점이 마땅히 亨通형통함을 얻는다. 그러나 沮止저지함이 다하지 못하고 베풀어 行행해지지 못하므로 “빽빽이 구름이 끼고 비가 오지 않음은 내가 西서쪽들로부터 하기 때문이다.”라고 하는 象상이 있다. ‘빽빽이 구름이 낌’은 陰음의 物件물건이고 ‘西서쪽들’은 陰음의 方向방향이며 ‘나’는 文王문왕 自身자신이다. 文王문왕이 羑里유리의 獄옥에 갇혀 『周易주역』을 지을 때에 岐山기산의 周주나라를 보면 西서쪽 方向방향이 되니, 바로 小畜소축의 狀況상황이었다. 占점치는 者자가 이 卦괘를 얻으면 占점이 또한 그 象상에서 말한 것과 같다.
* 畜쌓을 축, 가축 축, 기를 휵: 1. 쌓다.(1) 비축하다. 간직함. (2) 보유하다. 2. 쌓이다. 모임. 3. 비축. 준비해 두는 일. 4. 개간한 밭. 5. 붙들다. 못 하게 만류(挽留)함. |
p.601 【小註】 =====
朱子曰小畜是以巽之柔順而畜三陽畜他不住大畜則以艮畜乾畜得有力所以喚作大畜小畜亨是說陽縁陰畜他不住故陽得自亨橫渠言易爲君子謀不爲小人謀凡言亨皆是說陽到得說陰處便分曉說道小人吉亨字便是下面剛中而志行乃亨
朱子曰, 小畜是以巽之柔順而畜三陽, 畜他不住. 大畜則以艮畜乾, 畜得有力, 所以喚作大畜. 小畜亨是說陽. 縁陰畜他不住, 故陽得自亨. 橫渠言易爲君子謀不爲小人謀, 凡言亨皆是說陽, 到得說陰處, 便分曉說道小人吉. 亨字便是下面剛中而志行乃亨.
朱子주자가 말하였다. "小畜소축은 巽卦(손괘, ䷸ ☴☴ 重風巽卦중풍손괘)의 柔順유순함으로 세 陽양을 沮止저지하지만, 그것을 오래 沮止저지하지 못한다. 大畜대축은 艮卦(간괘, ䷳ ☶☶ 重山艮卦중산간괘)로 乾卦(건괘, ䷀ ☰☰ 重天乾卦중천건괘)를 沮止저지하니, 沮止저지하는 데 힘이 있어서 ‘大畜卦대축괘’라고 부른다. ‘小畜소축은 亨通형통하다.’는 것은 陽양을 말한 것이니, 陰음이 그것들을 오래 沮止저지하지 못하기 때문에 陽양은 스스로 亨通형통할 수 있다. 張橫渠장횡거는 ‘易역은 君子군자를 위해 圖謀도모하고 小人소인을 위해 圖謀도모하지 않는다.’고 하였으니, ‘亨通형통함’을 말한 것이 다 陽양을 말한 것이며, 陰음을 말한 곳에 이르면 곧 分明분명하게 ‘小人소인이 吉길하다.’라고 말하였다. ‘亨通형통하다’는 말은 바로 아래의 ‘굳센 陽양이 가운데 있고 뜻이 行행해지니, 이에 亨通형통하다.’라고 한 것이다.“
○ 問密雲不雨自我西郊曰此是以巽畜乾巽順乾健畜他不得故不能雨
○ 問密雲不雨自我西郊. 曰, 此是以巽畜乾, 巽順乾健, 畜他不得, 故不能雨.
물었다. “ ‘빽빽이 구름이 끼고 비가 오지 않음이 내가 西서쪽들로부터 하기 때문이다.’는 것은 무슨 뜻입니까?" 答답하였다. "이것은 巽卦(손괘, ䷸ ☴☴ 重風巽卦중풍손괘)로 乾卦(건괘, ䷀ ☰☰ 重天乾卦중천건괘)를 沮止저지하는 것이니, 巽卦(손괘, ䷸ ☴☴ 重風巽卦중풍손괘)는 柔順유순하고 乾卦(건괘, ䷀ ☰☰ 重天乾卦중천건괘)는 굳건하여 乾卦(건괘, ䷀ ☰☰ 重天乾卦중천건괘)를 沮止저지할 수 없으므로 비가 내릴 수 없는 것입니다.
○ 沙隨程氏曰不雨者未能施澤也人臣道盛而未得君之象
○ 沙隨程氏曰, 不雨者, 未能施澤也. 人臣道盛而未得君之象.
沙隨程氏사수정씨가 말하였다. " ‘비가 오지 않는다’는 것은 아직 惠澤혜택을 베풀 수 없는 것이다. 臣下신하의 道도가 旺盛왕성하나 아직 임금을 얻지 못한 象상이다.”
○ 胡氏旦曰文王當紂之時左右憸人終不能以止其進以此知文王志在明夷而道在小畜
○ 胡氏旦曰, 文王當紂之時, 左右憸人終不能以止其進, 以此知文王志在明夷而道在小畜.
胡旦호단이 말하였다. "文王문왕이 紂주임금을 對敵대적할 때에 左右좌우의 奸邪간사한 사람이 끝내 그 나아감을 그치게 할 수 없었으니, 이것으로 文王문왕의 뜻이 明夷卦(명이괘, ䷣ ☷☲ 地火明夷卦지화명이괘)에 있으나 그 道도는 小畜卦(소축괘, ䷈ ☴☰ 風天小畜卦풍천소축괘)에 있음을 알 수 있다.
○ 雲峰胡氏曰自乾坤而下屯蒙需訟師比皆三男陽卦用事至此方見巽之一陰用事而以小畜名焉尊陽也陰之畜陽唯能以巽入柔其剛健非能力制之故陽之亨自若也小過六五爻辭與小畜彖辭同文王之意謂一陰畜乎五陽陰有所不及不能成雨也周公之意謂四陰過乎二陽陽有所不及亦不能成雨也陰不及不許小者之畜陽不及不許小者之過何也易固爲尊陽作也本義以爲文王之事何也下畜上小畜大正爲文王與紂之事但能用柔巽之道以止畜其惡然終不能大有所爲文王觀象而適有會於心故以其所遭者而言之
○ 雲峰胡氏曰, 自乾坤而下, 屯蒙需訟師比, 皆三男陽卦用事, 至此方見巽之一陰用事, 而以小畜名焉, 尊陽也. 陰之畜陽, 唯能以巽入, 柔其剛健, 非能力制之, 故陽之亨自若也. 小過六五爻辭與小畜彖辭同. 文王之意, 謂一陰畜乎五陽, 陰有所不及, 不能成雨也, 周公之意, 謂四陰過乎二陽, 陽有所不及, 亦不能成雨也. 陰不及, 不許小者之畜, 陽不及, 不許小者之過, 何也. 易固爲尊陽作也, 本義以爲文王之事何也. 下畜上, 小畜大, 正爲文王與紂之事, 但能用柔巽之道以止畜其惡. 然終不能大有所爲. 文王觀象而適有會於心, 故以其所遭者而言之.
雲峰胡氏운봉호씨가 말하였다. "乾卦(건괘, ䷀ ☰☰ 重天乾卦중천건괘)‧坤卦(곤괘, ䷁ ☷☷ 重地坤卦중지곤괘)로부터 아래로 屯卦(둔괘, ䷂ ☵☳ 水雷屯卦수뢰둔괘)‧蒙卦(몽괘, ䷃ ☶☵ 山水蒙卦산수몽괘)‧수괘(需卦䷄)‧訟卦(송괘, ䷅ ☰☵ 天水訟卦천수송괘)‧師卦(사괘, ䷆ ☷☵ 地水師卦지수사괘)‧比卦(비괘, ䷇ ☵☷ 水地比卦수지비괘)가 다 세 아들인 陽卦양괘가 일을(用事용사)하는데, 여기에 이르면 巽卦(손괘, ䷸ ☴☴ 重風巽卦중풍손괘)의 한 陰음이 일을 하여 ‘小畜卦소축괘’로 이름 지은 것을 볼 수 있으니, 陽양을 높인 것이다. 陰음이 陽양을 沮止저지함은 오직 恭遜공손하게 들어감으로 그 剛健강건함을 부드럽게 할 수 있는 것이고, 能力능력으로 制御제어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陽양의 亨通형통함이 泰然태연한 것이다. 小過卦소과괘 六五육오의 爻辭효사[주 1]가 小畜卦(소축괘, ䷈ ☴☰ 風天小畜卦풍천소축괘) 彖辭단사와 같다. 文王문왕의 뜻은 한 陰음이 다섯 陽양을 沮止저지함을 말하니 陰음이 미치지 못하는 바가 있어 비를 이룰 수 없는 것이고, 周公주공의 뜻은 네 번째 陰음이 두 陽양을 지남을 말하니 陽양이 미치지 못하는 바가 있어 또한 비를 이룰 수 없는 것이다. 陰음이 미치지 못하여 작은 것의 沮止저지함을 許諾허락하지 않고, 陽양이 미치지 못하여 작은 것의 지나침을 許諾허락지 않는 것은 어째서인가? 『周易주역』은 眞實진실로 陽양을 높이기 위해 지었는데, 『本義본의』에서 文王문왕의 일로 여긴 것은 어째서인가? 아랫사람이 윗사람을 沮止저지하고 작은 것이 큰 것을 沮止저지하는 것은 바로 文王문왕과 紂주의 일로 오직 柔順유순하고 恭遜공손한 道도를 써서 그 惡악을 沮止저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끝내 크게 沮止저지하는 바가 있을 수 없었다. 文王문왕이 象상을 보고서 마침 마음에 깨달은 것이 있기 때문에 當時당시의 狀況상황으로 말한 것이다.“
1) 『周易주역‧小過卦소과괘』:六五육오는 구름이 빽빽하나 비가 오지 않음은 우리 西서쪽들로부터 하기 때문이니, 公공이 저 구멍에 있는 것을 쏘아서 잡도다. [六五, 密雲不雨, 自我西郊, 公, 弋取彼在穴]. |
韓國大全
【권근(權近) 『주역천견록(周易淺見錄)』】 |
東北陽方, 西南陰方. 陽倡而陰和, 則交而成雨, 自陰倡則不和而不雨. |
東北동북쪽은 陽양의 方位방위이고 西南서남쪽은 陰음의 方位방위이다. 陽양이 부르고 陰음이 和答화답하면 서로 作用작용하여 비가 오지만 陰음이 앞서 부르면 陽양이 和答화답하지 않아서 비가 오지 않는다. |
愚謂, 今世俗之諺, 以西方爲水源, 以南風爲霾風. 蓋以黑雲自西而東, 則必雨, 和風自南而北, 則有雨故也. 是若自西南陰方而先倡, 似與此卦之辭, 不同. |
내가 살펴보았다. 只今지금 사람들의 말에 西서쪽을 물의 根源근원이라 하고 南남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흙비바람이라고 한다. 먹구름이 西서쪽에서 東동쪽으로 오면 반드시 비가 오고, 溫和온화한 바람이 南남쪽에서 北북쪽으로 불면 비가 오기 때문이다. 이는 陰음의 方位방위인 西南서남쪽에서 먼저 부르는 것 같아서 이 卦괘의 말과 같지 않은 듯하다. |
然雲向東北, 則雨者, 陽在東北而先倡, 陰自西南而往應也. 向西南, 則不雨者, 陰在西南而先倡, 陽自東北而往應也. 人不見陽之先倡, 但見西方之陰和陽之倡而雲興, 則必雨, 故謂西爲水源也. |
그러나 구름이 東北동북쪽을 向향하면 비가 오는 것은 陽양이 東北동북쪽에서 먼저 부르고 陰음이 西南서남쪽에서 와서 呼應호응하기 때문이다. 구름이 西南서남쪽을 向향하면 비가 오지 않는 것은 陰음이 西南서남쪽에서 먼저 부르고 陽양이 東北동북쪽으로부터 가서 呼應호응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陽양이 먼저 부르는 것은 보지 못하고 다만 西서쪽의 陰음이 陽양의 부름에 和答화답하여 구름이 일어나면 반드시 비가 오는 것만을 보기 때문에 西서쪽을 물의 根源근원이라고 한다. |
此卦所謂密雲不雨, 自我西郊者, 非謂密雲自西郊而興也, 但謂有密雲而不雨者, 其初自我陰方而先倡也. 是則密雲當自東而之西郊, 與今所見, 无以異矣. |
이 卦괘에서 “빽빽이 구름이 끼고 비가 오지 않는 것은 내가 西서쪽들로부터 하기 때문이다.”라고 한 것은 빽빽이 구름이 낌이 西서쪽들로부터 일어난다는 것이 아니라, 다만 “빽빽이 구름이 끼고 비가 오지 않는 것”이 애-初초에 나의 陰음의 方位방위에서 먼저 부르는 것을 가리킨다. 그렇다면 빽빽한 구름은 東동쪽에서 西서쪽들로 가는 것이니, 只今지금 사람들이 보는 것과 差異차이가 없다. |
程子所謂長安西風而雨, 亦是此理也. 本義, 我者, 文王自我也. 文王演易於羑里, 視岐周爲西方, 正小畜之時也. 竊意君倡而臣和, 則必功成, 猶陽倡陰和而雨澤降. |
程子정자가 “長安장안에 西서쪽에서 바람이 불면 비가 내린다.”고 한 것도 이러한 理致이치이다. 『本義본의』에서의 ‘나’는 文王문왕 自身자신이다. 文王문왕이 羑里유리에 갇혀 『周易주역』을 지을 때 岐山기산의 周주나라를 바라보면 西서쪽이 되며 바로 小畜소축의 狀況상황이었다. 가만히 생각건대, 임금이 부르고 臣下신하가 和答화답하면 반드시 功공이 이루어지니 이는 陽양이 부르고 陰음이 和答화답하여 비의 惠澤혜택이 내리는 것과 같다. |
文王當紂之時, 率商之叛國以事紂, 豈不欲匡救輔翼以施其雲行雨施之澤於天下哉. 其如紂不應何哉. 故雖以文王忠誠至德, 終不免羑里之患, 況望匡輔而施澤乎. 此正小畜之時, 文王有感而稱我也歟. |
文王문왕이 紂王주왕의 時代시대를 맞아 商상나라를 背叛배반한 나라들을 이끌고 紂王주왕을 섬긴 것이 어찌 紂王주왕을 바로잡고 輔弼보필하여 구름이 움직이고 비가 내리는 恩澤은택을 天下천하에 베풀고 싶지 않아서였겠는가? 그가 萬一만일 紂王주왕에게 呼應호응하지 않았다면 어찌 되었겠는가! 그 때문에 文王문왕이 忠誠충성스럽고 至極지극한 德덕을 다했음에도 끝내 羑里유리에 갇히는 患難환난을 벗어나지 못하였으니, 하물며 바로잡고 도와 恩澤은택을 베풀기를 바랄 수 있었겠는가? 이것이 바로 小畜소축의 狀況상황에 處처하여 文王문왕이 歎息탄식하여 ‘내가’라고 일컬은 것이다. |
【홍여하(洪汝河) 「책제(策題):문역(問易)‧독서차기(讀書箚記)-주역(周易)」】 |
小畜彖辭, 本義, 上巽下乾 止 所畜者小之象. 釋彖傳初段. |
小畜卦(소축괘, ䷈ ☴☰ 風天小畜卦풍천소축괘) 彖辭단사. 『本義본의』에서 말하였다. "위는 巽卦(손괘, ䷸ ☴☴ 重風巽卦중풍손괘)이고 아래는 乾卦(건괘, ䷀ ☰☰ 重天乾卦중천건괘)여서 … 沮止저지하는 바가 작은 象상이 된다. 「彖傳단전」의 첫 段落단락을 풀이하였다. |
內健外巽 止 當得亨通. 釋第二段. |
안은 굳건하고 밖은 恭遜공손하며 … 마땅히 亨通형통함을 얻는다. 두 번째 段落단락을 풀이하였다. |
畜未極 止 自我西郊之象. |
沮止저지함이 다하지 못하고 … 내가 西서쪽들로부터 하기 때문이라는 象상이 있다. [주 2]釋第三段 세 번째 段落단락을 풀이하였다. |
2) 『本義본의』의 內容내용이기는 하나 正確정확하게 句文구문이 一致일치하지 않는다. |
【강석경(姜碩慶) 「역의문답(易疑問答)」】小畜-1[주 3] |
問, 小畜之卦, 畜之者力小而弱, 受畜者力大而强, 强弱勢也, 大小形也. 論其形勢, 信乎, 畜道之難成, 而文王以爲亨者, 不亦誣乎. |
물었다. “小畜소축의 卦괘는 沮止저지하는 者자의 힘은 작고 弱약하며, 沮止저지 當당하는 者자의 힘은 크고 强강하니, 强강하고 弱약함은 氣勢기세이고, 크고 작음은 드러난 模樣모양이다. 그 模樣모양과 氣勢기세를 論논한다면 眞實진실로 그치게 하는 道도가 이루어지기 어려운 것인데 文王문왕이 ‘亨通형통하다’고 여긴 것은 또한 事實사실을 根據근거가 없는 것이 아닙니까?" |
曰, 不以無道, 必天下而棄之者, 孔子之志也, 故捿捿於歷騁, 不以不悛, 必吾君而忘之者, 文王之心也, 故眷眷於畜君. 故曰如有用我期月可也. 不用則已, 用之則豈不亨乎. 此文王孔子之志也. |
答답하였다. "道도가 없다고 반드시 天下천하를 버려야 할 것이 아니라는 것이 孔子공자의 뜻이기 때문에 招聘초빙하는 곳마다 그곳에 머물렀습니다. 紂주가 잘못을 고치지 않았다고 반드시 自己자기의 임금을 버려야 할 것이 아니라는 것이 文王문왕의 뜻이었기 때문에 임금을 沮止저지하는 데에 懇切간절하였습니다. 그러므로 ‘眞實진실로 나를 써주는 사람이 있다면 일 年년이면 紀綱기강을 세울 수 있다’[주 4]고 하였으니, 써주지 않으면 그만이지만 써주면 어찌 亨通형통하지 않겠습니까?" 이것이 文王문왕과 孔子공자의 뜻입니다.“ |
3) 姜碩慶강석경의 『易疑問答역의문답』은 自由자유롭게 易卦역괘의 뜻을 問答式문답식으로 敍述서술한 作品작품으로, 首尾一貫수미일관한 體系체계를 지니고 있지 않다. 따라서 같은 卦괘에 대한 問答문답이 여러 곳에 散在산재 되어있는 境遇경우도 있다. |
4) 『論語논어‧子路자로』. |
【강석경(姜碩慶) 「역의문답(易疑問答)」】小畜-2 |
小畜之卦, 曰密雲不雨者, 文王之辭也, 上九之辭, 曰旣雨旣處者, 周公之辭也, 聖則一揆, 親則父子, 而一卦所見相反, 若是何也. |
小畜卦(소축괘, ䷈ ☴☰ 風天小畜卦풍천소축괘)에서 “빽빽이 구름이 끼고 비가 오지 않음”이라고 한 것은 文王문왕의 말이고, 上九상구의 爻辭효사에서 “이미 비가 내리고 이미 그침”이라고 한 것은 周公주공의 말이니, 聖人성인으로서는 한 가지 道도이고 親密친밀하기로는 아비와 子息자식 사이인데, 한 卦괘에서 본 바가 서로 反對반대되니 이러한 것은 어째서입니까?" |
曰, 文王之意, 以爲以小畜大, 其道齟齬, 陰陽不和, 其勢則然, 故曰不雨. 此則㩀一卦全體而論之也. |
答답하였다. "文王문왕의 뜻은, 작은 것으로 큰 것을 沮止저지하는 것은 그 道도가 어긋나고 陰음과 陽양이 和合화합하지 못하는 것은 그 때의 形勢형세가 그런 것이라고 여겼기 때문에 “비가 오지 않는다.”고 하였습니다. 이는 한 卦괘 全體전체에 根據근거하여 論논한 것입니다. |
周公之意, 則以爲畜道積載, 其終必成, 旣成之終, 到底和諧, 故曰旣雨旣處, 此則據上九終頭而言之也. 此雖不同, 而大義無異也. |
周公주공의 뜻은, 沮止저지하는 道도가 쌓인 것은 그 끝에 반드시 이루어지고 이미 이루어진 끝은 이루어놓은 和諧화해라고 여겼기 때문에 “이미 비가 내리고 이미 그침”이라고 하였습니다. 이것은 上九상구의 끝머리에 根據근거하여 말한 것입니다. 이러한 것이 비록 같지 않지만 大義대의에 있어서는 差異차이가 없습니다. |
問, 易曰卦有小大, 辭有險易. 蓋好底卦, 其辭明白簡暢, 無所疑晦, 而今小畜卦, 其辭晦昧不分, 主意本欲言此, 而又似言彼, 主意在甲, 而又似在乙, 三聖之旨, 自相牴牾, 與奪未明, 莫適所從. |
물었다. “ 『周易주역』에서 ‘卦괘에는 크고 작음이 있고 말[辭사]에는 險험하고 쉬움이 있다.’고 하였습니다. 大體대체로 좋은 卦괘는 그 말이 明白명백하며 簡略간략하고 流暢유창하여 疑心의심나거나 모르는 바가 없는데, 只今지금 小畜卦(소축괘, ䷈ ☴☰ 風天小畜卦풍천소축괘)는 그 말이 曖昧애매하고 分明분명하지 않아서 主주된 뜻이 本來본래 이것을 말하려고 하면서 또 저것을 말하는 것 같고, 主주된 뜻이 이곳에 있으면서 또 저곳에 있는 것 같으니, 세 聖人성인의 終止종지가 저절로 서로 부딪히고 함께 다투어 分明분명하지 않아서 딱히 쫓을 것이 없습니다. |
願子痛加分折, 各指所之, 使彼文卦周爻孔彖之意, 殊途同歸, 皆有所用以破迷蒙之見, 何如. |
願원컨대, 그대는 各各각각의 終止종지가 가리키는 바를 嚴密엄밀히 分析분석하여 저 文王문왕의 卦辭괘사와 周公주공의 爻辭효사, 孔子공자 彖傳단전의 뜻이 그 方法방법은 다르지만 같은 곳으로 歸結귀결하여 모두 迷惑미혹되어 蒙昧몽매한 생각을 깨우쳐 주는 것으로 쓰이는 바가 있게 한다면 어떻겠습니까?" |
曰, 吾嘗致疑於斯久矣, 而先儒註釋, 皆不滿意, 欲以質於當世之先覺者, 而不遇其人. 今子實獲我心, 與吾同病, 其可諱其病, 而不言其所嘗疑子乎. |
答답하였다. "내가 일찍이 여기에 對대해 疑心의심한지 오래되었는데, 以前이전 儒學者유학자들의 註釋주석이 모두 滿足만족스럽지 못하여 當時당시 世上세상의 先覺者선각자에게 質正질정하고자 하였지만 그런 사람을 만나지 못하였습니다. 이제 그대가 實실로 내 마음을 알아 나와 病병이 같은데, 그 病병을 꺼려 일찍이 疑心의심을 가졌던 것을 말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
蓋小畜者, 乾下巽上之卦也. 乾健之性, 處在巽下, 陽性上進, 非可力制, 而巽之一陰, 爲卦之主, 柔其剛健, 止而畜之, 以陰畜陽, 以小畜大, 故曰名之曰小畜. |
大體대체로 小畜卦(소축괘, ䷈ ☴☰ 風天小畜卦풍천소축괘)란 乾卦(건괘, ䷀ ☰☰ 重天乾卦중천건괘)가 아래고 巽卦(손괘, ䷸ ☴☴ 重風巽卦중풍손괘)가 위인 卦괘입니다. 乾卦(건괘, ䷀ ☰☰ 重天乾卦중천건괘)의 굳건한 性質성질이 巽卦(손괘, ䷸ ☴☴ 重風巽卦중풍손괘)의 아래에 있으나 陽양의 性質성질이 위로 나아가 힘으로 抑制억제할 수 없는데, 巽卦(손괘, ䷸ ☴☴ 重風巽卦중풍손괘)의 한 陰음이 卦괘의 主人주인이 되어서는 그 剛健강건함을 부드럽게 하고 머물러 沮止저지되니, 陰음으로 陽양을 沮止저지하고 작은 것으로 큰 것을 沮止저지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것을 이름 붙여 小畜소축이라고 하였습니다. |
而序卦曰人相親比者, 志在相畜, 故比卦之後, 受之以小畜. |
「序卦傳서괘전」에서 ‘사람이 서로 親친하여 가까이 하는 것은 뜻이 서로 沮止저지하는 데 있기 때문에 比卦(비괘, ䷇ ☵☷ 水地比卦수지비괘)의 다음에 小畜卦(소축괘, ䷈ ☴☰ 風天小畜卦풍천소축괘)로 받았다.’라고 하였습니다. |
畜之道, 可以致亨, 故曰小畜亨, 此文王據事理而言之也. 文王道在明夷, 而志在小畜, 以大聖之資, 遇帝受之惡, 竭忠盡誠, 欲止其惡. 受或自悛, 則國其正矣, 此豈非所謂亨乎. |
沮止저지(畜축)하는 道도는 亨通형통함을 이룰 수 있기 때문에 ‘小畜소축은 亨通형통하다.’고 하였으니, 이것은 文王문왕이 事物사물의 理致이치에 根據근거하여 말한 것입니다. 文王문왕의 道도는 明夷卦(명이괘, ䷣ ☷☲ 地火明夷卦지화명이괘)에 있었지만 뜻은 小畜卦(소축괘, ䷈ ☴☰ 風天小畜卦풍천소축괘)에 있었으니, 聖人성인의 資質자질로써 天子천자(帝제)인 受수의 惡악을 만나 마음과 精誠정성을 다하여 그의 惡악을 沮止저지하고자 하였습니다. 受수가 或혹 스스로 고치게 되면 나라가 바르게 될 것이니, 이것이 어찌 亨通형통함이 아니겠습니까? |
然而文王雖聖, 言其位則臣也下也小也陰也, 商受雖惡, 論其位則君也上也大也陽也, 以小畜大, 以陰畜陽, 其勢則逆, 力亦不敵, 故不但我之不能畜彼, 反蒙大難厄於羑里. |
그런데 文王문왕이 聖人성인일지라도 그 地位지위를 말하면 臣下신하이고 아랫사람이며 작고 陰음이며, 商상나라의 受수가 비록 惡악하지만 그 地位지위를 論논하면 임금이고 윗사람이며 크고 陽양이니, 작은 것으로 큰 것을 沮止저지하고 陰음으로 陽양을 沮止저지하는 것이 그 形勢형세에 있어서는 거스르고, 힘 또한 對敵대적하지 못하기 때문에 自身자신이 그를 沮止저지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도리어 羑里유리의 獄옥에 갇히는 큰 어려움을 입은 것입니다. |
其不能致和諧而成事功, 譬如西郊之密雲, 似宜遇雨, 而陰先陽唱, 無以成和諧而降雨澤也, 故小畜亨. |
그 和諧화해함을 이루지 못하고 일의 功공을 完成완성하지 못함이 마치 西서쪽들의 빽빽이 낀 구름이 비가 내리는 것을 만나야 할 듯하지만, 陰음이 陽양의 부름에 앞서 陰陽음양이 和諧화해하여 비를 내리는 惠澤혜택을 이루는 까닭이 없기 때문에 조금 沮止저지하는 것이 亨通형통합니다. |
下繼之曰密雲不雨自我西郊, 此則文王觀衆, 而適有會於自己之心, 故憑己志於卦辭, 歎畜道之未成也. 其曰我者, 雖因四爲卦主, 而實文王自我之辭也. 云西郊者, 雖因卦爲互兌, 而實周在羑里之西也. |
다음에 이어서 ‘빽빽이 구름이 끼고 비가 오지 않음은 내가 西서쪽들로부터 하기 때문이다.’고 하였는데, 이것은 文王문왕이 象상을 살펴서 마침 自己자기의 마음에 맞는 바[會회]가 있기 때문에 自身자신의 뜻을 卦辭괘사에 빗대어 沮止저지하는 道도가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음을 歎息탄식하였습니다. 卦辭괘사에 ‘내가’라고 한 것은 비록 四爻사효가 卦괘의 主人주인이 되기 때문이지만 實狀실상 文王문왕 自身자신이라는 말입니다. ‘西서쪽들’이라고 말한 것은 비록 卦괘가 互卦호괘로 兌卦(태괘, ䷹ ☱☱ 重澤兌卦중택태괘)(兌卦)가 될지라도 實狀실상 周주나라가 羑里유리의 西서쪽에 있기 때문입니다. |
周公之意, 則以爲優容巽入, 至誠積累, 則終必和合, 無不受畜, 故於卦終爻曰旣雨旣處, 此則言其畜道之成, 而證其卦辭之亨也. 孔子之意, 則以爲小畜大陰畜陽, 是乃小人擾係君子之象. |
周公주공의 뜻은 넉넉하게 包容포용하고 부드럽게 諫간하여 至誠지성으로 쌓으면 끝엔 반드시 和合화합하여 沮止저지되지 않음이 없기 때문에 卦괘의 끝 爻효에서 ‘이미 비가 내리고 이미 그쳤다.’라고 하였으니, 이것은 그 沮止저지하는 道도가 이루어짐을 말하고 그 卦辭괘사가 亨通형통함을 證明증명하는 것입니다. 孔子공자의 뜻은 작은 것으로 큰 것을 沮止저지하고 陰음으로 陽양을 沮止저지하는 것은 바로 小人소인이 君子군자를 어지럽히는 象상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
孔子素有扶陽抑陰之志, 故戒其陰之畜乎陽, 贊其陽之不受畜, 乃以亨字屬之於陽, 而言其陽性上進, 陰不能畜, 其勢必進而無已也, 故其於解卦之辭曰, 健而巽, 剛中而志行, 乃亨, 密雲不雨, 尙往也, 自我西郊, 未行也, 所謂志行尙往者, 言陽性上進而其道必亨也. |
孔子공자는 平素평소에 陽양을 붙들고 陰음을 억누르려는 뜻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 陰음이 陽양을 沮止저지하는 것을 警戒경계하고 그 陽양이 陰음에게 沮止저지되지 않음을 稱讚칭찬하여 이에 ‘亨通형통하다’는 ‘亨형’字자를 陽양에 所屬소속시켜 그 陽양의 性質성질이 위로 나아가고 陰음이 沮止저지할 수 없음을 말하였습니다. 그 形勢형세가 반드시 나아가고 그침이 없기 때문에 그 卦괘를 풀이한 말에서 ‘굳건하고 恭遜공손하며 굳센 陽양이 가운데 있고 뜻이 行행해짐이다. 이에 亨通형통하다. 빽빽이 구름이 끼고 비가 오지 않음은 위로 올라감이고, 내가 西서쪽들로부터 하기 때문은 베풀어 行행해지지 못함이다.’라고 하였으니, ‘뜻이 行행해지고’와 ‘위로 올라간다’고 한 것은 陽양의 性質성질이 위로 나아가서 그 道도가 반드시 亨通형통함을 말합니다. |
所謂西郊未行者, 言陰不成畜而未有功施也. 此說亨字, 在陽而不在陰, 與文王之意大相不同. 孔子非不知文王之意, 而第緣易理無窮無所不包, 聖言有限不能盡意, 故孔子觀象而自發胸中所蘊, 著於經, 使後之學易者, 知易之不可爲典要, 而以爲參看互推, 無拘一義之地也. |
‘西서쪽 들’과 ‘行행해지지 못한다.’고 한 것은 陰음이 沮止저지함을 이루지 못하여 功공의 베풀어짐이 없는 것입니다. 여기서 말한 ‘亨通형통하다’는 ‘亨형’字자는 陽양에 있고 陰음에 있지 않으니, 文王문왕의 뜻과 크게 서로 같지 않습니다. 孔子공자가 文王문왕의 뜻을 알지 못한 것은 아니지만, 但只단지 易역의 理致이치는 無窮무궁하여 包含포함하지 않는 것이 없고 聖人성인의 말은 限界한계가 있어 그 뜻을 다할 수 없었기 때문에 孔子공자가 象상을 살펴서 마음속에 감추어 둔 것을 드러내어 經경에 붙여서 뒤의 易역을 배우는 者자로 하여금 易역이 固定고정된 不變불변한 法則법칙이 될 수 없음을 알게 하고 參考참고하여 보고 서로 類推유추하여 한 가지 뜻에만 拘礙구애됨이 없게 한 것입니다. |
後之解經者, 其於文王之卦辭孔子之彖傳, 各從本文之義而言之可也. 古今解易者, 不知此義, 雖以程朱之學, 只述孔子之言, 而文王命卦之本意, 全然晦矣, 豈不可惜哉. |
뒤에 經경을 풀이하는 者자가 文王문왕의 卦辭괘사와 孔子공자의 「彖傳단전」에 대해 各各각각 本文본문의 뜻에 따라서 말하는 것은 옳습니다. 古今고금의 易역을 풀이하는 者자가 이 뜻을 알지 못하여 비록 程정‧朱주의 學학으로 但只단지 孔子공자의 말을 敍述서술할 뿐 文王문왕이 卦괘를 明命명명한 本來본래의 뜻은 全然전연 어두우니, 어찌 哀惜애석하지 않겠습니까! |
斯義也, 馮厚齋略發其端, 而余又細推之如此, 未知果合於三聖之意否乎. 且有所過者必亨, 故小過之卦, 曰小過亨, 其與小畜亨之義一樣文法也. 是皆因卦名而言亨也. 小畜卦以一陰爲成卦之主, 則豈可捨主不言, 而言其客之事也. |
이러한 뜻을 馮厚齋풍후재가 그 端緖단서를 大略대략 드러냈지만 내가 또 이와 같이 仔細자세히 類推유추하였는데, 果然과연 세 聖人성인의 뜻에 附合부합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또 지나친 바가 있으면 반드시 亨通형통하기 때문에[주 5] 小過卦(소과괘, ䷽ ☳☶ 雷山小過卦뇌산소과괘)에서 ‘작은 것이 지나침은 亨通형통하다.’고 하였으니, 그것이 小過卦(소과괘, ䷽ ☳☶ 雷山小過卦뇌산소과괘)의 ‘亨通형통하다’는 뜻과 같은 語法어법입니다. 이는 모두 卦괘의 이름으로 因인하여 亨通형통함을 말한 것입니다. 小過卦(소과괘, ䷽ ☳☶ 雷山小過卦뇌산소과괘)는 하나의 陰음으로 卦괘를 이루는 主人주인을 삼았으니, 어찌 主人주인을 버려두고 말하지 않으면서 그 客객의 일을 말할 수 있겠습니까?" |
5) 小過卦(소과괘, ䷽ ☳☶ 雷山小過卦뇌산소과괘)에서 程子정자는 지나침[過과]이 中道중도로 나아가려는 試圖시도로 바른 것을 지나치는 것으로 보았다. 따라서 작은 일은 亨通형통하다고 풀이하였다. 朱子주자는 小過卦(소과괘, ䷽ ☳☶ 雷山小過卦뇌산소과괘)가 陽양이 둘 陰음이 넷으로 작은 陰음이 讓步양보다 많아서 過과하므로 작은 것이 亨通형통하지만 바르게 하여야한다고 보았다. |
問, 若如所論, 則小畜卦畢竟作好底卦看乎. |
물었다. "이렇게 論논한 것은 小畜卦(소축괘, ䷈ ☴☰ 風天小畜卦풍천소축괘)가 畢竟필경 좋은 卦괘라고 본 것입니까?" |
曰, 古語云, 畜君何尤. 畜君者, 好君也, 文王本意不過如此. 只以所遭之事言其道理之宜亨, 而又歎大小之不敵事勢之難成而已, 姑未分好不好也. |
答답하였다. "옛말에 ‘임금의 慾心욕심을 그치게 하는데 무엇을 謹審근심하겠는가’라고 하였습니다. 임금의 慾心욕심을 그치게 한다는 것은 임금을 좋아함이니, 文王문왕의 本來본래 뜻이 이와 같을 뿐입니다. 다만 만난 일을 가지고 그 道里도리가 宜當의당 亨通형통함을 말하고, 또 큰 것을 작은 것으로 對敵대적하기 어려우며 일의 形勢형세가 이루어지기 어려움을 歎息탄식한 것일 뿐이니, 짐짓 좋고 좋지 않음을 區分구분하지 않은 것입니다. |
周公則初九之復自道, 九二牽復吉, 皆喜陽之不受畜矣. 至於九五之有孚攣如, 上九之旣雨旣處, 似喜畜道之成, 而婦貞厲, 君子征凶, 則又顯斥陰小之得志矣. 孔子則專贊陽剛之不受畜, 而陰則無所言, 其意可知矣. |
周公주공이 말한 初九초구의 ‘回復회복함이 道도로부터 함’과 九二구이의 ‘이끌어 回復회복함이니 吉길하다.’는 것은 모두 陽양이 沮止저지되지 않음을 기뻐한 것입니다. 九五구오의 ‘믿음을 두어 이끈다.’는 것과 上九상구의 ‘이미 비가 내리고 이미 그침’에 이르면 沮止저지하는 道도가 이루어짐을 기뻐하는 것 같지만 ‘아내가 곧더라도 危殆위태하다.’는 것과 ‘君子군자가 가면 凶흉하다.’고 한 것은 또 陰음인 작은 것이 뜻을 얻는 것을 드러내어 排斥배척한 것입니다. 孔子공자는 專的전적으로 陽양의 굳셈이 沮止저지되지 않는 것을 稱讚칭찬하고 陰음에 對대해서는 말한 것이 없으니, 그 뜻을 알 수 있습니다.“ |
【이현익(李顯益) 「주역설(周易說)」】 |
小畜之亨, 只以諸剛之不受畜而言, 而建安丘氏謂物能畜則止, 止極則行, 則小畜有亨義, 此非本旨. 朱子曰, 小畜亨, 是陽緣陰畜他不住, 故陽得自亨, 當以此爲正. |
小畜소축의 亨通형통함은 但只단지 여러 굳센 陽양이 陰음에게 沮止저지되지 않는 것으로 말하였는데, 建安丘氏건안구씨는 “物件물건은 쌓이면 그치고 그침이 다하면 行행하므로 小畜卦(소축괘, ䷈ ☴☰ 風天小畜卦풍천소축괘)에 亨通형통한 意味의미가 있다.”고 하였으니, 이것은 本來본래의 뜻이 아니다. 朱子주자는 “小畜소축은 亨通형통하다는 것은, 陽양은 陰음이 自身자신을 오래 沮止저지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것이 스스로 亨通형통할 수 있다.”고 하였으니, 마땅히 이것을 正論정론으로 삼아야 한다. |
小畜之不能畜, 以風之披揚解散之故, 而潛室陳氏謂不能披揚解散之故[주 6]成畜, 不然. 語類曰, 風是柔軟之物, 故能小畜而已. |
小畜소축이 沮止저지할(畜축) 수 없음은 바람이 흩날리며 흩어버리기 때문인데, 潛室陳氏잠실진씨는 헤쳐서 흩날리게 할 수 없고 풀어서 흩뜨릴 수 없는 뜻이 沮止저지함(畜축)을 이룬다고 하였으니,[주 7] 그렇지가 않다. 『朱子주자어류』에 “바람은 柔軟유연한 物件물건이기 때문에 조금 沮止저지할 수 있을 뿐이다.”라고 하였다. |
程子曰, 所謂尙往者, 陰自西而往, 不待陽矣. 此說不但與本義不合, 亦與傳不合. |
程子정자가 (어떤 이의 質問질문에) 答답하기를 “ ‘오히려 간다[尙往상왕]’란 陰음이 西서쪽으로부터 가서 陽양을 기다리지 않는 것입니다.”라고 하였다. [주 8]그러나 이 說明설명은 『本義본의』와 附合부합하지 않을 뿐만이 아니라 『程傳정전』과도 附合부합하지 않는다. |
6) 故고:경학자료집성 DB와 影印本영인본에 모두 ‘意의’로 되어 있으나, 『周易주역』 小註소주를 參照참조하여 ‘故고’로 바로잡았다. |
7) 『周易주역‧小畜卦소축괘‧象傳상전』:潛室陳氏잠실진씨가 말하였다. “바람이 하늘 위에 行행하는데 쌓는 理致이치에서 取취함이 있는 것은 어째서인가. 바람이라는 것은 헤쳐서 흩날리고 풀어 흩뜨리는 뜻이다. 이제 바람이 되었고 하늘의 위에 그치고 行행함은 오히려 物件물건이 그쳐 쌓임이 있으나 아직 풀어 흩뜨리지 않는 것이니, 그래서 쌓음을 이룸이 작은 것이다.”[潛室陳氏曰, 風行天上, 而有取於畜之理何也. 蓋風者, 披揚解散之意. 今爲風矣, 而止行於天之上, 是猶有物止畜而未得解散, 所以成畜之小也]. |
8) 『周易주역‧小畜卦소축괘』 卦辭괘사 “小畜, 亨, 密雲不雨, 自我西郊”아래 小註소주, 어떤 이가 물었다. “ ‘빽빽이 구름이 끼었지만 비가 오지 않음은 내가 西서쪽 들로부터 하기 때문’이라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 것입니까?" 程子정자가 答답하였다. " ‘서쪽 들’은 陰음의 場所장소입니다. 비는 모름지기 陽양이 불러야 비가 내릴 수 있고 陰음이 부르면 비가 내리지 못합니다. 이제 구름이 西서쪽을 지나면 비가 오지만 東동쪽을 지나면 오지 않으니, 이것은 그 意味의미입니다. 이른바 ‘오히려 간다[尙往상왕]’는 것은 陰음이 西서쪽으로부터 가서 陽양을 기다리지 않는 것입니다[或問, 密雲不雨自我西郊. 程子曰, 西郊陰所. 凡雨須陽倡乃成, 陰倡則不成矣. 今雲過西則雨, 過東則否, 是其義也. 所謂尙往者, 陰自西而往, 不待陽矣].” |
* 畜쌓을 축, 가축 축, 기를 휵: 1. 쌓다.(1) 비축하다. 간직함. (2) 보유하다. 2. 쌓이다. 모임. 3. 비축. 준비해 두는 일. 4. 개간한 밭. 5. 붙들다. 못 하게 만류(挽留)함. |
【이익(李瀷) 『역경질서(易經疾書)』】 |
小畜之名, 由於柔得位, 則六四是也. 互體爲澤, 故有雨象. 旣曰尙往, 又云施未行也, 皆密雲不雨之註脚. 尙往如大壯九四之傳, 其下卦亦乾也. 此卦六四變, 則純乾矣. |
小畜소축의 名稱명칭은 부드러운 陰음이 자리를 얻은 데서 緣由연유하니, 六四육사가 이것이다. 互體호체가 못이 되기 때문에 비가 오는 象상이 있다. 이미 “위로 올라간다.”고 하고, 또 “베풀어 行행해지지 못한다.”고 한 것은 모두 “빽빽이 구름이 끼고 비가 오지 않는다.”는 句節구절에 대한 註釋주석이다. “위로 올라간다.”는 것은 大壯卦(대장괘, ䷡ ☳☰ 雷天大壯卦뇌천대장괘) 九四구사의 『程傳정전』과 같으니, 그 下卦하괘가 또한 乾卦(건괘, ䷀ ☰☰ 重天乾卦중천건괘)이다. 이 小畜卦(소축괘, ䷈ ☴☰ 風天小畜卦풍천소축괘)의 六四爻육사효가 變변하면 純全순전한 乾卦(건괘, ䷀ ☰☰ 重天乾卦중천건괘)가 된다. |
施如乾之雲行雨施, 小畜故施未行也. 兌澤未及升天而變乾, 是尙往而未施行也. 然未施而其施之之意固在. 極則變, 故上九有旣雨之象. 兌本西方之卦, 故曰西郊. |
“베풀음”은 乾卦(건괘, ䷀ ☰☰ 重天乾卦중천건괘)의 “구름이 行행하고 비가 베푸는 것”과 같은데, 小畜卦(소축괘, ䷈ ☴☰ 風天小畜卦풍천소축괘)이기 때문에 베풀어 行행해지지 못한다. 兌卦(태괘, ䷹ ☱☱ 重澤兌卦중택태괘)인 못이 하늘에 오르는데 미치지 못하고 變변하여 乾卦(건괘, ䷀ ☰☰ 重天乾卦중천건괘)가 되니, 위로 올라가나 베풀어 行행해지지 못함이다. 그러나 베풀지는 않았지만 그 베풀려는 뜻은 本來본래 있다. 極극에 이르면 變변하기 때문에 上九爻상구효에 “이미 비가 오는” 象상이 있다. 兌卦(태괘, ䷹ ☱☱ 重澤兌卦중택태괘)는 本來본래 西方서방의 卦괘이기 때문에 “西서쪽들”이라고 하였다. |
至小過六五之互亦兌變爲乾, 故其辭同. 此則變在四, 彼則變在五也. 據乾文言, 五乃在天之位, 故曰已上也. 雲從風來, 雲自西郊, 則風亦俱矣. 雨候雖有各方之不同, 以大地論, 則少女之風, 宜爲其候也. |
小過卦(소과괘, ䷽ ☳☶ 雷山小過卦뇌산소과괘) 六五爻육오효의 互卦호괘가 또한 兌卦(태괘, ䷹ ☱☱ 重澤兌卦중택태괘)인데 變변하여 乾卦(건괘, ䷀ ☰☰ 重天乾卦중천건괘)가 되기 때문에 그 卦辭괘사가 같다. 小畜卦(소축괘, ䷈ ☰☴ 風天小畜卦풍천소축괘)에서는 變化변화가 四爻사효에 있고 小過卦(소과괘, ䷽ ☳☶ 雷山小過卦뇌산소과괘)에서는 變化변화가 五爻오효에 있다. 乾卦(건괘, ䷀ ☰☰ 重天乾卦중천건괘) 「文言傳문언전」에 依의한다면 五爻오효는 바로 하늘의 자리에 있기 때문에 “이미(너무) 올라갔다.”고 하였다. 구름은 바람을 따라 오니, 구름이 西서쪽들로부터 오면 바람도 함께 온다. 비가 오는 徵候징후(兆朕조짐)는 비록 各각 方面방면이 다르지만 大地대지로 論논하면 少女소녀인 바람은 當然당연히 그 兆朕조짐이 된다. |
我者如蒙之求我, 在畜爲四, 在過爲五也. 或曰, 密雲不雨, 時値旱乾, 郊而祭天以禱雨, 祭天有四郊, 而卦有西郊之象, 故云爾. |
‘내가’는 蒙卦(몽괘, ䷃ ☶☵ 山水蒙卦산수몽괘)에서 “나를 求구한다.”는 것과 같은데, 小畜卦(소축괘, ䷈ ☴☰ 風天小畜卦풍천소축괘)에 있어서는 四爻사효가 되고 小過卦(소과괘, ䷽ ☳☶ 雷山小過卦뇌산소과괘)에서는 五爻오효가 된다. 어떤 이는 “빽빽이 구름이 끼고 비가 오지 않음은 當時당시에 가뭄을 만나면 들[郊교]에서 하늘에 祭祀제사를 지내 비 오기를 祈禱기도하는 것으로 하늘에 祭祀제사를 지냄에 四方사방에 들[郊교]이 있어 卦괘에 西서쪽들의 象상이 있기 때문에 그렇게 말하였다.”고 하였다. |
以彖傳施未行者推之, 此亦有理. 凡四郊之祭, 兆風師於西郊, 兆雨師於北郊, 風爲雨候, 故先西郊. |
「彖傳단전」에서 “베풀어 行행해지지 못한다.”는 것으로 미루어 보면 이 또한 理致이치가 있다. 四方사방 들[郊교]의 祭祀제사에 바람의 神신은 西서쪽들에서 兆朕조짐이 일고 비의 神신은 北북쪽들에서 兆朕조짐이 일어나니, 바람은 비가 오는 兆朕조짐이 되기 때문에 西서쪽 들을 앞세웠다. |
風有高下, 下者近地可識也. 雲隨風行, 高者見雲亦可識也. 密雲而風高, 養雨之候, 捲地而急吹者, 將雨之候也. 天乃積氣, 積氣在下, 風雲行上, 畜而未洩, 是謂不雨. |
바람에는 높고 낮음이 있으니, 바람이 낮은 것은 땅에 가까이 있어서 알 수 있다. 구름은 바람을 따라서 가니, 바람이 높은 것은 구름을 보면 또한 알 수 있다. 구름이 빽빽하고 바람이 높음은 비를 만드는 兆朕조짐이고, 땅에 회오리를 일으켜 急급하게 부는 것은 비가 오려는 兆朕조짐이다. 하늘에 바로 氣運기운이 쌓이는데, 쌓인 氣運기운이 아래에 있고 바람과 구름이 위에서 지나가면 쌓였지만 아직 흘러나오지 못하는 것이니, 이것을 “비가 오지 않는다.”고 말하였다. |
風有呼吸, 未雨則風吸而畜也, 旣雨則風呼而散也. 畜則必洩, 故風爲雨候也. 君子以之, 則未及施用, 當內畜文德, 至於懿美以待其功也. 風行在上, 氣畜在下, 故先言文, 後言德. |
바람에 나가고 들어옴[呼吸호흡]이 있는데 비가 오지 않음은 바람이 빨아들여 쌓는 것이고, 이미 비가 내림은 바람이 불어내어 흩뜨리는 것이다. 쌓이면 반드시 새어나오기 때문에 바람이 비가 오는 兆朕조짐이 된다. 君子군자가 그것을 본받으니 베풀어 쓰는 데 미치지 않았다면 안으로 文德문덕을 쌓아 아름답게 하는 것으로 그 功공을 기다려야 한다. 바람은 위에서 지나가고, 氣運기운은 아래에 쌓이기 때문에 文문을 먼저 말하고 德덕을 뒤에 말하였다. |
【유정원(柳正源) 『역해참고(易解參攷)』】 |
小註, 南軒說, 以陰畜陽. 〈案, 陰陽字當互換.〉 |
小註소주에서 南軒남헌이 말하였다. "陰음으로 陽양을 沮止저지한다. 〈내가 살펴보았다:陰陽음양의 글자는 當然당연히 서로 바꿀 수 있다.〉 |
小畜 [至] 西郊. 正義, 但小有所畜, 唯畜九三而已. 大畜, 乾在於下, 艮在於上. 艮是陽卦, 又能止物, 能止乾之剛健. |
小畜소축 … 西서쪽 들. 『正義정의』에서 말하였다. "다만 조금 沮止저지하는 바가 있으니, 오직 九三구삼을 沮止저지할 뿐이다. 大畜卦(대축괘, ䷙ ☶☰ 山天大畜卦산천대축괘)는 乾卦(건괘, ䷀ ☰☰ 重天乾卦중천건괘)가 아래에 있고 艮卦(간괘, ䷳ ☶☶ 重山艮卦중산간괘)가 위에 있다. 艮卦(간괘, ䷳ ☶☶ 重山艮卦중산간괘)는 陽卦양괘이고 또 萬物만물을 그치게 할 수 있어 乾卦(건괘, ䷀ ☰☰ 重天乾卦중천건괘)의 剛健강건함을 그치게 할 수 있다. |
所畜者大, 故稱大畜. 此卦, 則巽在於上, 乾在於下. 巽是陰柔, 性又和順, 不能止畜在下之乾, 唯能畜止九三. 所畜狹小, 故云小畜. |
沮止저지하는 것이 크기 때문에 大畜대축괘라고 일컫는다. 小畜卦(소축괘, ䷈ ☴☰ 風天小畜卦풍천소축괘)는 巽卦(손괘, ䷸ ☴☴ 重風巽卦중풍손괘)가 위에 있고 乾卦(건괘, ䷀ ☰☰ 重天乾卦중천건괘)가 아래에 있다. 巽卦(손괘, ䷸ ☴☴ 重風巽卦중풍손괘)는 부드러운 陰음이고 性質성질이 또 和順화순하여 아래에 있는 乾卦(건괘, ䷀ ☰☰ 重天乾卦중천건괘)를 그치게 하여 沮止저지할 수 없고 오직 九三구삼만을 沮止저지하여 그치게 할 수 있다. 沮止저지하는 바가 狹小협소하기 때문에 小畜卦(소축괘, ䷈ ☴☰ 風天小畜卦풍천소축괘)라고 말한다. |
- 出處: daum, Naver, Google, 周易大全(주역대전), 동양고전종합DB |
- 한국주역대전(韓國周易大全)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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