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klassikakzente.de/seong-jin-cho/news-und-rezensionen/vollendeter-balanceakt-seong-jin-cho-praesentiert-sein-drittes-chopin-album-bei-deutsche-grammophon-263996
24.08.2021
6년 전 조성진은 역사를 썼다. 스물한 살의 파아니스트였던 그는 바르샤바 쇼팽국제콩쿨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했다. 당시 그는 탁월한 테크닉과 예술적 성숙함으로 심사위원과 청중을 사로 잡았다. 이제 조성진은 우리 시대 가장 주목받는 연주자가 되었으며, 쇼팽 음악에 대한 그의 사랑 또한 여전하다. 이것은 그의 최신 앨범을 보면 알 수 있는데, 2021년 8월 27일 도이치 그라모폰에서 출시되는 앨범에는 쇼팽의 피아노협주곡 2번과 네 개의 스케르초가 담겨진다. 노랑 레이블에서 발매되는 그의 여섯 번 째 앨범이자 세 번째 쇼팽 음반으로, 노세다가 지휘하는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함께 했다.
쇼팽 피아노 음악의 걸작
피아노협주곡 2번은 의심의 여지 없는 걸작으로, 광범위한 멜로디 라인에서 나타나는 다채로운 감정선과 울림에 매료된다. 1악장의 비극적 주제에서부터 시정이 넘쳐나는 2악장을 거쳐 3악장의 활기찬 폴란드 민속에 이르기까지, 그리움 가득한 꿈, 젊음의 대담함, 깊은 고통과 위안이 되는 희망이 음악 속에서 움직이며 아름답게 녹아든다.
이 모든 것을 감안할 때 두 번째 피아노협주곡을 규정하는 것은 작곡의 기교라기보다는 감정적 깊이와 극적 표현이 오페라와 닮았다는 점인데, 특히 피아노 파트에서 그러하다. 조성진의 쇼팽은 이 부분에서 매우 친밀한 방식으로 자신을 드러낸다. "쇼팽의 음악은 정직합니다. 그의 음악은 자신의 감정과 개성을 반영하며 청중과 세상에 자신을 드러내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줍니다."라고 피아니스트는 말한다.
감정선의 극대화
앨범의 두 번째 부분으로 연주한 쇼팽의 스케르초 네 곡은 비슷한 정도의 강도와 밀도를 가지고 있다. 이 극도로 도전적인 피아노의 주요 낭만 레퍼토리는 제목의 “Scherz(농담)”과는 별 연관성이 없고, 오히려 감정선의 극대화를 보여준다. 조성진은 네 곡의 스케르초를 콘서트에서 종종 연주했었는데, 이 음악의 다층적인 면과 다이내믹의 풍부함을 소중히 여긴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 “네 곡 모두 매우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어요, 거기에 더해서 각 스케르초는 그 안에 큰 대조성을 담고 있고요” 거칠고 극단적이며 악마적인 기본 음조, 쇼팽은 그 안에 지나칠 정도로 풍부한 음조를 넣었는데, 피아니스트의 기교와 드라마가 더해져서 더 없이 매력적으로 들린다.
“열정과 드라마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해야 해요. 연약하고 깨지기 쉬운 많은 부분들에서도요. 이 두 가지의 균형이 내 것으로 다가와야 합니다” 쇼팽 작품의 다양성과 감수성에 다가가는 방법에 대해 조성진은 이렇게 말한다. 그는 이것을 독특하고 마음에 와닿는 방식으로 풀어냈고, 새 앨범에서 우리 시대 가장 강렬한 쇼팽 연주자임을 증명한다. 그는 젊음의 헌신과 감동을 주는 성숙함을 가지고 시정(詩情)의 뉘앙스를 표현하는데, 매혹적인 기교와 고도로 연마된 타건의 방식으로 풍부한 색채와 노래하는 멜로디라인을 만들어낸다.
균형의 마이스터 – 쇼팽 해석자로서의 조성진
노세다가 지휘하는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조성진은 5년 전부터 협연을 이어오고 있다. 그들의 친밀한 음악적 대화는 피아노협주곡 2번에서 감동적인 음악 경험을 선사하고, 스케르초와 함께 새 앨범에 개성을 뚜렷이 각인시킨다. 앨범의 디지털 릴리스인 즉흥곡 Op. 29의 1번, 녹턴 Op. 9의 2번 그리고 혁명-에뛰드 Op. 10의 12번은 메인 프로그램 만큼이나 설득력 있다. 이 가운데 혁명 에뛰드는 뮤직비디오로 앞서 공개된 바 있다.
첫댓글 오....듣는 귀와 마음이 다 비슷한 것 같습니다~~~ 코로나로 집콕하며 오히려 음악이 더 깊고 섬세해 진것 같아요..(제 생각입니다..^^)
"앞으로의" 그의 음악이 기대됩니다..번역해주셔서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