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어젯밤 늦게 집에 도착한 차남과 함께 2박 3일의 가족여행을 시작하는 날이다.
아들이 회사 하계 휴양지 중에서 집에서 2시간 거리인 전주한옥마을 호텔 숙소가 있으니 가겠냐 하기에 좋다고 예약하라고 했었다.
이곳은 전에 두어 번 온 적이 있지만 가족과 함께 호캉스를 즐기면 좋을 것 같아서다.
지난밤에는 아들과 셋이서 이야기꽃을 피우느라 늦게 잠들었는데 아침 일찍 눈이 떠졌다.
남편은 좀 일찍 도착해서 한옥마을을 둘러본 후 점심을 먹자고 했지만, 요즘 새로 배우는 라인댄스 작품을 빨리 익히고 싶어서 라인댄스 수업을 받은 후 부리나케 집으로 와서 출발했다.
볼 때마다 가슴이 뻥 뚫리는 느낌이라서 좋아하는, 고속도로 위 360°로 펼쳐지는 하늘엔 회색빛 뭉게구름이 둥실둥실 가득 떠있어서 곧 비가 올 것 같더니 도착하기 10분 전부터 비가 쏟아졌다.
남편이 검색한 비빔밥 맛집을 찾아서 나는 전주비빔밥을, 두 남자는 육회비빔밥을 시켰는데, 평범한 맛에 음식값은 비싼 느낌이랄까?
(비빔밥을 다 비빈 후에야 밑반찬만 사진을 남겼다)
점심 식사 후 도착한 호텔방이 맘에 든다.
아들이 한옥마을 뷰의 방을 예약해서 창밖 풍경이 예쁘다.
어제 오전에는 정원일을 하느라, 밤에는 늦게까지 이야기하느라 피곤하니 오늘 오후에는 쉬고 내일 주변을 돌아볼 예정이다.
#오늘 아침 과일 샐러드
#평범한 일상
#아들과 함께 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