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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하
월경불순 불면증 위통 구내염 감기에 효험
▶ 항균작용, 혈액순환촉진작용, 해독작용, 불면증, 생리불순(월경조절), 백일해, 위통, 토혈, 치질혈, 타박상, 대엽성 폐렴, 두통, 이물질이 눈에 들어가 나오지 않을 때, 실음, 인후와 혀에 생긴 창란, 경부 림프절 결절, 지두염, 구내염, 식욕 증진, 해수 및 노년 해수, 나력, 목적후비, 악성종기, 거담, 부기, 감기를 다스리는 양하
양하(襄荷)의 학명은 [Zingiber mioga (Thunb.) Roscoe]이다.
외떡잎식물 생강목 생강과의 여러해살이풀로서 아시아동부, 중국이 원산지인데 우리나라(제주도 및 남해안 섬) 및 일본(북해도부터 오끼나와현 각지역)에도 자생하고 있다. 잎의 크기는 30~100cm까지 자란다. 뿌리줄기는 옆으로 벋고 비늘 조각 모양의 잎으로 덮인다. 잎은 바소꼴 또는 긴 타원 모양이고 밑 부분이 잎집으로 되어 서로 감싸면서 줄기 모양으로 자라 높이가 40∼100cm에 달한다.
꽃은 8∼10월에 황색으로 피고 지름이 5cm이며 꽃줄기에 긴 타원 모양의 꽃차례를 이루며 달린다. 꽃줄기는 뿌리줄기 끝에서 비늘 조각 모양의 잎에 싸여 나오고 길이가 5∼7cm에 달한다. 포는 좁은 달걀 모양이고 끝이 뾰족하다.
꽃받침은 통 모양이고, 화관은 3개로 갈라진다. 입술꽃잎은 3개로 갈라지고 갈라진 조각 중 가운데 것이 가장 크며, 수술은 1개이다. 꽃이 피기 전의 꽃줄기를 식용하고, 봄에는 잎이 피기 전의 줄기를 식용한다.
한방에서는 뿌리줄기와 종자를 약재로 쓰는데, 뿌리줄기는 여성의 생리불순과 백대하를 치료하고 진해·거담 효과가 있으며 종기와 안구 충혈에도 사용한다. 종자는 복통이 심할 때 설탕과 물을 넣고 달여서 복용한다.
양하의 잎은 양초(襄草), 꽃이삭인 화수(花穗)를 산마작(山麻雀), 열매를 양하자(襄荷子)라고 하여 모두 약용한다.
양하의 여러 가지 이름은 양하[襄荷=xiāng hé=시앙 ̄허↗, 복저:覆葅: 명의별록(名醫別錄)], 저순[苴蓴: 초사(楚辭)], 가초[嘉草: 주례(周禮)], 박차[猼且: 사기(史記)], 복조[葍蒩: 설문(說文)], 순저[蓴苴: 초사(楚辭)의 왕일주(王逸注)], 우거[芋渠: 후한서(後漢書)], 양곽[陽藿: 광서지(廣西誌)], 양하[陽荷: 검지(黔誌)], 산강[山薑, 관음화:觀音花: 절강중약자원명록(浙江中藥資源名錄)], 야노강[野老薑, 토리개화:土里開花, 야생강:野生薑, 야강:野薑, 연화강:蓮花薑: 절강민간상용초약(浙江民間常用草藥)], 양애, 양해깐, 양에 등으로 부른다.
[성분]
근경(根莖)에는 α-pinene, β-pinene, β-phellandrene이 함유되어 있다.
[포제(炮製)]
<뇌공포자론(雷公炮炙論)>: "백양하(白襄荷)를사용할 경우에는 구리 칼로 거친 껍질을 한 겹 벗기고 잘게 썰어 모래를 깔아 놓은 쟁반에서 갈아 젤리 모양으로 만든다. 그 즙만 취하여 장시간 달여서 다른 쟁반에 옮겨 식힌 다음 아교처럼 되면 깎아 내어 다시 갈아 쓴다."
[성미]
<뿌리줄기>
맛은 맵고 성질은 따뜻하다.
1, <명의별록>: "성질은 약간 따뜻하다."
2, <약성론>: "맛은 맵고 독이 약간 있다."
3, <사천중약지>: "맛은 맵고 싱거우며 성질은 따뜻하고 독이 없다."
<잎>
1, <명의별록>: "맛은 쓰며 성질은 차고 독이 없다."
2, <천금익, 본초>: "맛은 달고 쓰며 성질은 차고 독이 없다."
3, <일화자제가본초>: "성질은 평하다."
[약효와 주치]
<뿌리줄기>
혈(血)을 잘 순환하게 하고 월경을 조절하며 해수를 멈추게 하고 담(痰)을 삭이며 부기를 가라앉히고 해독하는 효능이 있다. 월경 불순, 노년 해수, 창종(瘡腫), 나력, 목적후비(目赤喉痺)를 치료한다.
1, <명의별록>: "학(瘧: 학질=말라리아)을 다스린다."
2, <도홍경>: "각종 계독(溪毒), 사슬배(沙虱輩)를 다스리며 또 뱀이 가까이 오지 못하게 한다고 한다."
3, <당본초>: "뿌리는 모든 악성 종기를 다스린다. 벼, 보리알의 털이 눈에 들어갔을 때 근심(根心)의 즙을 눈에 넣는다."
4, <본초도경>: "건조시켜 가루내어 물로 복용하면 주로 후비(喉痺)를 치료한다."
5, <본초강목>: "적안삽통(赤眼澀痛)에는 찧은 즙을 1방울씩 떨어뜨린다."
6, <귀주민간방약집>: "경락을 통하게 하고 혈액 순환을 촉진시키며 해수를 멈추게 하고 가래를 삭인다. 외용하면 독을 제거하고 창종을 치료할 수 있다."
7, <사천중약지>: "노년 해수, 기천(氣喘), 허성(虛性) 백탁, 부인의 혈한경냉(血寒經冷) 및 월경 불순을 치료한다."
<잎>
<명의별록>: "주로 온학한열(溫瘧寒熱), 산시사기(酸嘶邪氣)를 치료한다."
<꽃이삭>
<중약대사전(中藥大辭典)>: "해수, 소아의 백일해를 치료한다."
<열매>
<절강민간상용초약(浙江民間常用草藥)>: "위통(胃痛)을 치료한다."
[용법과 용량]
<뿌리줄기>
내복: 3~5돈을 물로 달여서 먹는다. 혹은 가루내거나 신선한 것을 짓찧어 즙을 복용한다.
외용: 찧은 즙으로 양치질을 하거나 눈에 점안하거나 찧어서 바른다.
<열매>
내복: 1~2냥을 달여서 먹는다.
[배합과 금기]
<뿌리줄기>
<본경봉원(本經逢原)>: "철기를 쓰면 안 된다."
<열매>
<절강민간상용초약(浙江民間常用草藥)>: "위출혈 병력이 있는 환자는 복용을 금한다."
양하의 효능에 대해서 안덕균의 《CD-ROM 한국의 약초》에서는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양하(襄荷)
[기원] 생강과의 여러해살이풀 양하 Zingiber mioga(Thunb.) Rosc.의 뿌리줄기와 종자이다.
[성미] 맛은 매우며, 약성은 따뜻하다.
[효능주치] 뿌리줄기는 활혈조경(活血調經), 진해거담(鎭咳祛痰), 소종해독(消腫解毒)하고, 종자는 위통(胃痛)을 치료한다.
[임상응용]
1. 뿌리줄기는 부인의 몸이 한랭하여 생리가 일정하지 않을 때 효력을 얻고, 허약으로 인하여 발생하는 백대하(白帶下)도 치료한다. 그리고 노인성 해수(咳嗽), 천식(喘息)에 진해(鎭咳), 거담(祛痰)작용을 나타낸다. 종기에는 짓찧어서 환부에 붙이고, 안구충혈에도 가루로 만들어서 사용한다. 솔비나무껍질과 같이 달여서 간염에 쓴다.
2. 종자는 복통이 심할 때 설탕과 물을 넣고 달여서 복용한다. 단, 위출혈에는 쓰지 않는다.
[화학성분] Pinene, β-phellandrene 등을 함유하고 있다.]
양하에 대해서 일본에서 펴낸 <건강, 영양식품사전>에서는 이렇게 알려주고 있다.
[양하
불면증(不眠症), 생리불순(生理不順), 구내염(口內炎)
생강과에 속하는 다년초로, 여름부터 가을에 뿌리줄기에서 꽃이 나와, 담황색(淡黃色) 꽃이 핀다. 꽃이삭과 어린줄기를 식용하는데, 일본이 원산지이며 게다가 일본에서만 식용하는 야채(野菜)이다(일본명: 묘오가).
영양적으로는 크게 특필할 만한 것은 없으나, 비타민류, 미네랄, 정유, 매운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독특한 향기와 사각사각 씹는 맛이 식욕을 증진시킨다. 옛부터 불면증이나 생리불순에 좋다고 하며 또한 항균작용이 있어, 구내염이나 감기 등에도 좋다고 한다. 여름에는 소면(素麵)등의 고명으로 하거나 가다랑이포와 무쳐서 술안주로도 하며, 계란 요리나 된장을 이용한 산적요리, 튀김 등 조리법이 다양해서, 버릴 게 없는 계절의 식재료이다.
또한 잎은 조릿대와 마찬가지로 부패(腐敗)를 방지한다는 의미로, 주먹밥 등을 싸는데 이용되어 왔다.]
양하의 영양성분과 관련해 <새로운채소도감>에서는 아래와 같이 기록하고 있다.
[양하 식품성분표[가식부 100그램당(생것)]
열량 17kcal(71k), 수분 94.2g, 단백질 1.2g, 지질 0.1g, 탄수화물인 당질 2.1g, 섬유질 1.7g, 회분 0.7g,
무기질인 칼슘 33mg, 인 16mg, 철 0.6mg, 나트륨 1mg, 칼륨 270mg, 비타민인 A레티놀 0㎍, 카로틴 42㎍, A효력 23 IU, B1 0.07mg, B2 0.06mg, 나이아신 0.5mg, C 5mg 식염상당량 0g.]
◆ 양하의 뿌리줄기, 꽃이삭, 열매로 질병을 치료하는 방법은 아래와 같다.
<뿌리줄기>
1, 지두염(指頭炎)
양하의 신선한 뿌리 줄기에 소금을 넣고 짓찧어 바른다. [절강민간상용초약(浙江民間常用草藥)]
2, 경부 림프절 결절
신선한 양하의 뿌리줄기 2냥과 신선한 사간(射干)의 뿌리 줄기 1냥을 달여서 먹는다. [절강민간상용초약(浙江民間常用草藥)]
3, 인후와 혀에 생긴 창란(瘡爛)
양하의 뿌리를 12시간 술에 담가 그 즙을 입에 머금는다. [주후방(肘後方)]
4, 갑작스러운 실음(失音), 성열(聲噎)이 나오지 않는 경우
양하의 뿌리를 찧어 술에 섞어 짜낸 즙을 먹는다. [보결주후방(補缺肘後方)]
5, 이물질이 눈에 들어가 나오지 않을 때
백양하의 뿌리를 찧어서 즙을 짜내어 눈에 넣는다. [태평성혜방(太平聖惠方)]
6, 상한(傷寒), 시기(時氣), 온병(溫病) 및 두통, 장열(壯熱), 맥대(脈大)에 걸려 하루 지난 경우의 치료
신선한 양하의 뿌리와 잎을 함께 찧어 즙을 짜서 3~4되를 먹는다. [절강민간상용초약(浙江民間常用草藥)]
7, 대엽성 폐렴
양하의 근경(根莖) 3돈, 어성초(魚腥草) 1냥을 달여서 먹는다. [절강민간상용초약(浙江民間常用草藥)]
8, 월신체(月信滯)
양하의 뿌리를 잘게 썰어서 달인 것 2되를 빈속에 술로 개어서 먹는다. [경험방(經驗方)]
9, 타박상
양하의 근경(根莖) 5돈~1냥을 달여서 복용한다. 또는 햇볕에 말려서 가루내어 1번에 2~5돈씩 황주(黃酒)에 섞어서 먹는다. [절강민간상용초약(浙江民間常用草藥)]
10, 토혈, 치혈(痔血)
양하의 뿌리 한 줌을 찧은 즙 3되를 먹는다. [주후방(肘後方)]
11, 산후 염분을 과다 섭취하여 일으킨 염후해루(鹽吼咳累)의 치료
양곽(陽藿)을 돼지 대장(大腸) 속에 넣고 약한 불에 끓여서 먹는다. [사천중약지(四川中藥誌)]
<꽃이삭>
12, 백일해
양하의 꽃이삭 2개, 생향비(生香榧) 8알을 함께 달여서 복용한다. [중약대사전(中藥大辭典)]
<열매>
13, 위통
양하의 벌어진 열매 3~4냥과 백당(白糖) 적당량을 달여서 복용한다. 또는 뿌리줄기가 붙은 과축(果軸) 5돈을 물로 달여서 복용한다. [절강민간상용초약(浙江民間常用草藥)]
제주도에서는 꽃이 피기전인 꽃양하를 9얼 1일~ 10월 1일이 제철로서 나물이나 김치등을 만들어 먹기도 하며 찌개에 넣어 건강식으로 먹기도 한다.
특히 육류와 함께 먹으면 양하 특유의 매운향이 입맛을 돋구어 '다이어트'에도 도움을 준다고 한다. 품종에 따라 여름에 꽃이 피는 여름양하와 가을에 피는 가을양하가 있는데 전자는 6~7월에 후자는 8~10월에 출하된다.
또 양하대는 11~3월과 3~5월에 출하되는 것이 있다. 양하는 익을수록 둥글어지므로 불룩한 것, 적색을 띠고 광택이 있는 것, 꽃이 피어 있지 않은 것이 맛이 있다. 너무 큰 것은 단단하고 꽃이 피어 있는 것은 공동이 생겨 있다. 양하대는 줄기가 희고 잎끝이 연적색인 것을 고른다. 보존은 건조하지 않도록 안개를 뿜어 냉장고에 보관한다.
양하가 일본에도 자생하고 있는데, 헤이안시대의 <연희식>에는 전매절임으로 재배규정이 씌여 있는 등 식용으로서 예로부터 친숙해 졌다고 한다.
양하를 제주도 방언으로 "양에"라고 부르기도 한다. 제주도에는 자연산 양하가 산천에 저절로 자생하고 있다.
제주도 시장에서는 색이 담황색(淡黃色)인 양하꽃봉리를 팔고 있다. 장아찌를 담그거나 여러 가지 요리를 해서 먹는다. 양하에는 조생종, 중생종, 만생종이 있는데, 조생종은 여름에 꽃을 피우므로 여름양하, 중생 및 만생의 품종은 가을에 꽃을 피우므로 가을양하라고 한다. 여름양하는 수확은 빠르지만 작고 수량도 적다. 하지만 가을양하는 수확은 느리지만 크고 수량도 많은 것이 특징이다. 식용 부분은 봉오리와 연하게 재배한 줄기이다. 꽃봉오리를 꽃양하 또는 양하열매라고 부르고, 줄기를 양하대라고 부른다. 꽃양하에는 조생종을 이용하고 양하대는 중, 만생종을 이용하는 일이 많다.
먹는 방법에 대해 품종에 따라 여름에 꽃이 피는 여름양하와 가을에 꽃이 피는 가을양하가 있는데 전자는 6~7월에, 후자는 8~10월에 출하된다. 또 양하대는 11~3월과 3~5월에 출하되는 것이 있으며, 양하는 익을수록 둥글어지므로 불룩한 것, 적색을 띠고 광택이 있는 것, 꽃이 피어 있지 않은 것이 맛이 있다고 한다. 너무 큰 것은 단단하고 꽃이 피어 있는 것은 공동이 생겨 있다. 양하대는 줄기가 희고 잎끝이 연적색인 것을 고른다. 보존은 건조하지 않도록 안개를 뿜어 냉장고에 보관한다.
생선회나 국수, 전골의 양념, 초절임이나 국재료로 이용하는 일이 많으며, 그외에도 튀김이나 계란국을 해도 좋고, 청자소와 함께 초밥에 섞으면 여름에 잘 맛는 깔끔한 맛의 양하밥이 된다. 양하대는 바늘과 같이 가늘 게 잘라 물에 담가 아삭아삭하게 만들어 생선회에 곁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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