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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는 극복하라고 있는거야" 아버지 모욕한 치과의사 폭행한 아들 구속
원장에게 진료받다가 턱 감각이상... 장애판정받은 아버지에 "니네 아빠 장애인?"
치과협회, 전후사정 고려없이 치과의사 무차별 폭행 방지해달라며 복지부 쫓아가...
A씨 "언론, 이유없이 치과의사 폭행남으로 만들어... 폭행은 반성, 억울한 사연 알아달라"
(그래픽=뉴스1)
[소셜포커스 박지원 기자] = '치과의사 무차별 폭행남(男)'으로 언론의 입방아에 오르내리던 가해자의 동생이 피해자였던 치과의사의 언행을 고발하면서 또 한 차례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5일 경기도 양평 소재의 한 건물에서 치과의사가 환자에게 무차별로 폭행을 당해 전치 8주를 진단받았고, 이 일로 의사는 눈 주위 얼굴뼈가 내려앉고, 뇌출혈이 일어나는 등 상해를 입게 된 사건이다. 가해자는 구속되어 현재 유치장에 수감 중이다.
그러나 25일 자신을 가해자의 동생이라고 밝힌 A씨가 청와대 국민청원에 글을 올리면서 사건은 또 다른 국면을 맞게 됐다.
A씨의 아버지는 전 원장에게 임플란트 시술을 받았고, 폭행사건과 연루된 현 원장 B씨가 치과를 인수한 후 치료를 이어가는 과정에서 갈등이 심화됐다고 말했다.
A씨의 아버지가 턱 쪽에 감각이 없는 이상증세를 호소하자 원장 B씨는 8개월 이상 진통제를 처방했다. 다른 병원에 가기위해 차트를 달라고 했지만, B씨는 이 또한 거부했다. B씨는 의료법위반으로 벌금형을 처벌받기도 했다.
아들 A씨는 "CT촬영을 한 번이라도 먼저 해봤으면 아버지께서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고 치료를 받을 수 있었는데 B씨는 한 번도 촬영을 언급하거나 권유한 적이 없다. 마취가 풀리지않는다고 하자 체질적으로 늦게 풀리는 사람이 있다며 걱정말고 기다려보라고만 했다. 결국 아버지는 큰 병원에서 턱 부분 감각이상으로 후유장애판정을 받았다"라고 분통을 토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캡쳐)
뿐만 아니다. A씨의 주장에 따르면 장애판정을 받은 A씨의 아버지가 현 원장에게 찾아가 진단서를 보여주며 후유장애 사실을 알리자, 원장 B씨는 아버지에게 욕설을 했고 사소한 몸다툼이 일어나면서 B씨는 A씨의 아버지를 폭행죄로 고소하기도 했다.
원장 B씨는 당시 병원에 CCTV가 고장나서 증거자료가 없다고 말했고, A씨는 의사의 일방적인 주장에 의해 아버지가 전과자가 됐다고 억울해했다.
A씨는 "형이 이 일을 알게 된 후 원장 B씨에게 다른 거 다 필요없고 그냥 아버지에게 사과 한마디만 하라고 부탁했지만, 원장 B씨는 법대로 하라는 식으로 나왔고 결국 고소를 진행하다가 패소했다. 언론에 알려진 것처럼 돈을 요구한 사실은 없었다"라고 설명헀다.
결국 사건의 발단은 A씨 아버지 생일날에 벌어졌다. 가족 식사 중 음식섭취에 불편함을 보인 A씨의 아버지를 보고 A씨의 형이 원장 B씨에게 새해 인사 겸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환자를 잘 돌보라는 식의 문자를 보내자 원장 B씨가 장애를 조롱하는 발언과 A씨 아버지를 모욕하는 내용의 답변을 보낸 것이다.
(보배드림 캡쳐)
A씨가 언론을 통해 공개한 문자 내용에는 원장 B씨가 "장애는 극복하면 되지", "왜 장애때문에 고생을 하지? 병원가면 되지... 아니면 고소를 하던가", "장애가 뭐가 대수라고", "장애는 이겨내라고 있는 법이야"라며 말한 내용이 담겨있다.
또한 "장애인 만든 사람 누구지 진짜... 억울하겠네"라며 "니 아빠 장애인이야 그러면?", "장애극복 어쩌냐 니 아빠 장애인되서", "니 아빠 장애인된거 나랑 상관없다. 내 잘못 아니거든"이라고 말한 내용도 함께 공개됐다.
해당 문자가 보배드림을 비롯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퍼지자 누리꾼들은 분노했다. "이게 진짜 의사랑 문자한건가요?", "의사 면허 취소시켜라"는 등의 반응이 올라오고 있다.
(보배드림 캡쳐)
그러나 치과의사협회는 지난 20일 보건복지부를 방문해 치과의사 폭행 방지를 위한 실효성있는 대책을 촉구했다. 경찰에는 의료인 폭행 사건에 한해 신속한 구속수사 원칙을 적용해야한다는 것과 사법당국에는 의료인 폭행 사건에 엄중한 법적 철퇴를 가해야하는 등의 요구사항을 전한 것이다.
A씨는 언론에도 해당 사연은 알려지지않은 채 한 치과의사가 환자에 의해 무차별로 폭행을 당했다는 내용만 부각되어 보도됐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A씨는 "폭행이 정당화될 수 없다는 것은 잘 알고 있다. 지난 21일 저희 형 면회를 갔을 때도 형이 폭행한 것에 대해서는 정말 많이 반성하고 있었다. 조사도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말했다"라며, "그러나 치과협회에서는 치과원장 폭행사건이라며 강력처벌을 외치고 있다. 의사는 장애판정을 받은 사람의 자식에게는 그런 말을 해도 되는 것인가? 언론 또한 원장에게 유리한 입장으로만 보도하고 있다"라며 비판했다.
그러면서 "하나밖에 없는 형과 부모님이 이런 일을 당한 것이 너무 억울하고, 의사들처럼 협회도 없는 사람들은 의료사고로 인한 보호를 누구에게 받아야하는지... 의사로서 환자에게 절대 해서는 안되는 모욕적인 말을 하고도 사과 한마디 없이 언론을 이용해 악성민원인이 의사를 폭행한 사건으로 매도하는 것이 너무나 억울하다"라며 해당 원장 B씨에게도 합당한 제재를 가해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해당 청원은 현재 4,826명의 동의를 받은 상태다.
출처 : 소셜포커스(SocialFocus)(http://www.socialfocus.co.kr)
원장에게 진료받다가 턱 감각이상... 장애판정받은 아버지에 "니네 아빠 장애인?"
치과협회, 전후사정 고려없이 치과의사 무차별 폭행 방지해달라며 복지부 쫓아가...
A씨 "언론, 이유없이 치과의사 폭행남으로 만들어... 폭행은 반성, 억울한 사연 알아달라"
(그래픽=뉴스1)
[소셜포커스 박지원 기자] = '치과의사 무차별 폭행남(男)'으로 언론의 입방아에 오르내리던 가해자의 동생이 피해자였던 치과의사의 언행을 고발하면서 또 한 차례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5일 경기도 양평 소재의 한 건물에서 치과의사가 환자에게 무차별로 폭행을 당해 전치 8주를 진단받았고, 이 일로 의사는 눈 주위 얼굴뼈가 내려앉고, 뇌출혈이 일어나는 등 상해를 입게 된 사건이다. 가해자는 구속되어 현재 유치장에 수감 중이다.
그러나 25일 자신을 가해자의 동생이라고 밝힌 A씨가 청와대 국민청원에 글을 올리면서 사건은 또 다른 국면을 맞게 됐다.
A씨의 아버지는 전 원장에게 임플란트 시술을 받았고, 폭행사건과 연루된 현 원장 B씨가 치과를 인수한 후 치료를 이어가는 과정에서 갈등이 심화됐다고 말했다.
A씨의 아버지가 턱 쪽에 감각이 없는 이상증세를 호소하자 원장 B씨는 8개월 이상 진통제를 처방했다. 다른 병원에 가기위해 차트를 달라고 했지만, B씨는 이 또한 거부했다. B씨는 의료법위반으로 벌금형을 처벌받기도 했다.
아들 A씨는 "CT촬영을 한 번이라도 먼저 해봤으면 아버지께서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고 치료를 받을 수 있었는데 B씨는 한 번도 촬영을 언급하거나 권유한 적이 없다. 마취가 풀리지않는다고 하자 체질적으로 늦게 풀리는 사람이 있다며 걱정말고 기다려보라고만 했다. 결국 아버지는 큰 병원에서 턱 부분 감각이상으로 후유장애판정을 받았다"라고 분통을 토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캡쳐)
뿐만 아니다. A씨의 주장에 따르면 장애판정을 받은 A씨의 아버지가 현 원장에게 찾아가 진단서를 보여주며 후유장애 사실을 알리자, 원장 B씨는 아버지에게 욕설을 했고 사소한 몸다툼이 일어나면서 B씨는 A씨의 아버지를 폭행죄로 고소하기도 했다.
원장 B씨는 당시 병원에 CCTV가 고장나서 증거자료가 없다고 말했고, A씨는 의사의 일방적인 주장에 의해 아버지가 전과자가 됐다고 억울해했다.
A씨는 "형이 이 일을 알게 된 후 원장 B씨에게 다른 거 다 필요없고 그냥 아버지에게 사과 한마디만 하라고 부탁했지만, 원장 B씨는 법대로 하라는 식으로 나왔고 결국 고소를 진행하다가 패소했다. 언론에 알려진 것처럼 돈을 요구한 사실은 없었다"라고 설명헀다.
결국 사건의 발단은 A씨 아버지 생일날에 벌어졌다. 가족 식사 중 음식섭취에 불편함을 보인 A씨의 아버지를 보고 A씨의 형이 원장 B씨에게 새해 인사 겸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환자를 잘 돌보라는 식의 문자를 보내자 원장 B씨가 장애를 조롱하는 발언과 A씨 아버지를 모욕하는 내용의 답변을 보낸 것이다.
(보배드림 캡쳐)
A씨가 언론을 통해 공개한 문자 내용에는 원장 B씨가 "장애는 극복하면 되지", "왜 장애때문에 고생을 하지? 병원가면 되지... 아니면 고소를 하던가", "장애가 뭐가 대수라고", "장애는 이겨내라고 있는 법이야"라며 말한 내용이 담겨있다.
또한 "장애인 만든 사람 누구지 진짜... 억울하겠네"라며 "니 아빠 장애인이야 그러면?", "장애극복 어쩌냐 니 아빠 장애인되서", "니 아빠 장애인된거 나랑 상관없다. 내 잘못 아니거든"이라고 말한 내용도 함께 공개됐다.
해당 문자가 보배드림을 비롯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퍼지자 누리꾼들은 분노했다. "이게 진짜 의사랑 문자한건가요?", "의사 면허 취소시켜라"는 등의 반응이 올라오고 있다.
(보배드림 캡쳐)
그러나 치과의사협회는 지난 20일 보건복지부를 방문해 치과의사 폭행 방지를 위한 실효성있는 대책을 촉구했다. 경찰에는 의료인 폭행 사건에 한해 신속한 구속수사 원칙을 적용해야한다는 것과 사법당국에는 의료인 폭행 사건에 엄중한 법적 철퇴를 가해야하는 등의 요구사항을 전한 것이다.
A씨는 언론에도 해당 사연은 알려지지않은 채 한 치과의사가 환자에 의해 무차별로 폭행을 당했다는 내용만 부각되어 보도됐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A씨는 "폭행이 정당화될 수 없다는 것은 잘 알고 있다. 지난 21일 저희 형 면회를 갔을 때도 형이 폭행한 것에 대해서는 정말 많이 반성하고 있었다. 조사도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말했다"라며, "그러나 치과협회에서는 치과원장 폭행사건이라며 강력처벌을 외치고 있다. 의사는 장애판정을 받은 사람의 자식에게는 그런 말을 해도 되는 것인가? 언론 또한 원장에게 유리한 입장으로만 보도하고 있다"라며 비판했다.
그러면서 "하나밖에 없는 형과 부모님이 이런 일을 당한 것이 너무 억울하고, 의사들처럼 협회도 없는 사람들은 의료사고로 인한 보호를 누구에게 받아야하는지... 의사로서 환자에게 절대 해서는 안되는 모욕적인 말을 하고도 사과 한마디 없이 언론을 이용해 악성민원인이 의사를 폭행한 사건으로 매도하는 것이 너무나 억울하다"라며 해당 원장 B씨에게도 합당한 제재를 가해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해당 청원은 현재 4,826명의 동의를 받은 상태다.
출처 : 소셜포커스(SocialFocus)(http://www.socialfocus.co.kr)원장에게 진료받다가 턱 감각이상... 장애판정받은 아버지에 "니네 아빠 장애인?"
치과협회, 전후사정 고려없이 치과의사 무차별 폭행 방지해달라며 복지부 쫓아가...
A씨 "언론, 이유없이 치과의사 폭행남으로 만들어... 폭행은 반성, 억울한 사연 알아달라"
(그래픽=뉴스1)
[소셜포커스 박지원 기자] = '치과의사 무차별 폭행남(男)'으로 언론의 입방아에 오르내리던 가해자의 동생이 피해자였던 치과의사의 언행을 고발하면서 또 한 차례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5일 경기도 양평 소재의 한 건물에서 치과의사가 환자에게 무차별로 폭행을 당해 전치 8주를 진단받았고, 이 일로 의사는 눈 주위 얼굴뼈가 내려앉고, 뇌출혈이 일어나는 등 상해를 입게 된 사건이다. 가해자는 구속되어 현재 유치장에 수감 중이다.
그러나 25일 자신을 가해자의 동생이라고 밝힌 A씨가 청와대 국민청원에 글을 올리면서 사건은 또 다른 국면을 맞게 됐다.
A씨의 아버지는 전 원장에게 임플란트 시술을 받았고, 폭행사건과 연루된 현 원장 B씨가 치과를 인수한 후 치료를 이어가는 과정에서 갈등이 심화됐다고 말했다.
A씨의 아버지가 턱 쪽에 감각이 없는 이상증세를 호소하자 원장 B씨는 8개월 이상 진통제를 처방했다. 다른 병원에 가기위해 차트를 달라고 했지만, B씨는 이 또한 거부했다. B씨는 의료법위반으로 벌금형을 처벌받기도 했다.
아들 A씨는 "CT촬영을 한 번이라도 먼저 해봤으면 아버지께서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고 치료를 받을 수 있었는데 B씨는 한 번도 촬영을 언급하거나 권유한 적이 없다. 마취가 풀리지않는다고 하자 체질적으로 늦게 풀리는 사람이 있다며 걱정말고 기다려보라고만 했다. 결국 아버지는 큰 병원에서 턱 부분 감각이상으로 후유장애판정을 받았다"라고 분통을 토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캡쳐)
뿐만 아니다. A씨의 주장에 따르면 장애판정을 받은 A씨의 아버지가 현 원장에게 찾아가 진단서를 보여주며 후유장애 사실을 알리자, 원장 B씨는 아버지에게 욕설을 했고 사소한 몸다툼이 일어나면서 B씨는 A씨의 아버지를 폭행죄로 고소하기도 했다.
원장 B씨는 당시 병원에 CCTV가 고장나서 증거자료가 없다고 말했고, A씨는 의사의 일방적인 주장에 의해 아버지가 전과자가 됐다고 억울해했다.
A씨는 "형이 이 일을 알게 된 후 원장 B씨에게 다른 거 다 필요없고 그냥 아버지에게 사과 한마디만 하라고 부탁했지만, 원장 B씨는 법대로 하라는 식으로 나왔고 결국 고소를 진행하다가 패소했다. 언론에 알려진 것처럼 돈을 요구한 사실은 없었다"라고 설명헀다.
결국 사건의 발단은 A씨 아버지 생일날에 벌어졌다. 가족 식사 중 음식섭취에 불편함을 보인 A씨의 아버지를 보고 A씨의 형이 원장 B씨에게 새해 인사 겸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환자를 잘 돌보라는 식의 문자를 보내자 원장 B씨가 장애를 조롱하는 발언과 A씨 아버지를 모욕하는 내용의 답변을 보낸 것이다.
(보배드림 캡쳐)
A씨가 언론을 통해 공개한 문자 내용에는 원장 B씨가 "장애는 극복하면 되지", "왜 장애때문에 고생을 하지? 병원가면 되지... 아니면 고소를 하던가", "장애가 뭐가 대수라고", "장애는 이겨내라고 있는 법이야"라며 말한 내용이 담겨있다.
또한 "장애인 만든 사람 누구지 진짜... 억울하겠네"라며 "니 아빠 장애인이야 그러면?", "장애극복 어쩌냐 니 아빠 장애인되서", "니 아빠 장애인된거 나랑 상관없다. 내 잘못 아니거든"이라고 말한 내용도 함께 공개됐다.
해당 문자가 보배드림을 비롯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퍼지자 누리꾼들은 분노했다. "이게 진짜 의사랑 문자한건가요?", "의사 면허 취소시켜라"는 등의 반응이 올라오고 있다.
(보배드림 캡쳐)
그러나 치과의사협회는 지난 20일 보건복지부를 방문해 치과의사 폭행 방지를 위한 실효성있는 대책을 촉구했다. 경찰에는 의료인 폭행 사건에 한해 신속한 구속수사 원칙을 적용해야한다는 것과 사법당국에는 의료인 폭행 사건에 엄중한 법적 철퇴를 가해야하는 등의 요구사항을 전한 것이다.
A씨는 언론에도 해당 사연은 알려지지않은 채 한 치과의사가 환자에 의해 무차별로 폭행을 당했다는 내용만 부각되어 보도됐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A씨는 "폭행이 정당화될 수 없다는 것은 잘 알고 있다. 지난 21일 저희 형 면회를 갔을 때도 형이 폭행한 것에 대해서는 정말 많이 반성하고 있었다. 조사도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말했다"라며, "그러나 치과협회에서는 치과원장 폭행사건이라며 강력처벌을 외치고 있다. 의사는 장애판정을 받은 사람의 자식에게는 그런 말을 해도 되는 것인가? 언론 또한 원장에게 유리한 입장으로만 보도하고 있다"라며 비판했다.
그러면서 "하나밖에 없는 형과 부모님이 이런 일을 당한 것이 너무 억울하고, 의사들처럼 협회도 없는 사람들은 의료사고로 인한 보호를 누구에게 받아야하는지... 의사로서 환자에게 절대 해서는 안되는 모욕적인 말을 하고도 사과 한마디 없이 언론을 이용해 악성민원인이 의사를 폭행한 사건으로 매도하는 것이 너무나 억울하다"라며 해당 원장 B씨에게도 합당한 제재를 가해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해당 청원은 현재 4,826명의 동의를 받은 상태다.
출처 : 소셜포커스(SocialFocus)(http://www.socialfocus.co.kr)
(그래픽=뉴스1)
[소셜포커스 박지원 기자] = '치과의사 무차별 폭행남(男)'으로 언론의 입방아에 오르내리던 가해자의 동생이 피해자였던 치과의사의 언행을 고발하면서 또 한 차례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5일 경기도 양평 소재의 한 건물에서 치과의사가 환자에게 무차별로 폭행을 당해 전치 8주를 진단받았고, 이 일로 의사는 눈 주위 얼굴뼈가 내려앉고, 뇌출혈이 일어나는 등 상해를 입게 된 사건이다. 가해자는 구속되어 현재 유치장에 수감 중이다.
그러나 25일 자신을 가해자의 동생이라고 밝힌 A씨가 청와대 국민청원에 글을 올리면서 사건은 또 다른 국면을 맞게 됐다.
A씨의 아버지는 전 원장에게 임플란트 시술을 받았고, 폭행사건과 연루된 현 원장 B씨가 치과를 인수한 후 치료를 이어가는 과정에서 갈등이 심화됐다고 말했다.
A씨의 아버지가 턱 쪽에 감각이 없는 이상증세를 호소하자 원장 B씨는 8개월 이상 진통제를 처방했다. 다른 병원에 가기위해 차트를 달라고 했지만, B씨는 이 또한 거부했다. B씨는 의료법위반으로 벌금형을 처벌받기도 했다.
아들 A씨는 "CT촬영을 한 번이라도 먼저 해봤으면 아버지께서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고 치료를 받을 수 있었는데 B씨는 한 번도 촬영을 언급하거나 권유한 적이 없다. 마취가 풀리지않는다고 하자 체질적으로 늦게 풀리는 사람이 있다며 걱정말고 기다려보라고만 했다. 결국 아버지는 큰 병원에서 턱 부분 감각이상으로 후유장애판정을 받았다"라고 분통을 토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캡쳐)
뿐만 아니다. A씨의 주장에 따르면 장애판정을 받은 A씨의 아버지가 현 원장에게 찾아가 진단서를 보여주며 후유장애 사실을 알리자, 원장 B씨는 아버지에게 욕설을 했고 사소한 몸다툼이 일어나면서 B씨는 A씨의 아버지를 폭행죄로 고소하기도 했다.
원장 B씨는 당시 병원에 CCTV가 고장나서 증거자료가 없다고 말했고, A씨는 의사의 일방적인 주장에 의해 아버지가 전과자가 됐다고 억울해했다.
A씨는 "형이 이 일을 알게 된 후 원장 B씨에게 다른 거 다 필요없고 그냥 아버지에게 사과 한마디만 하라고 부탁했지만, 원장 B씨는 법대로 하라는 식으로 나왔고 결국 고소를 진행하다가 패소했다. 언론에 알려진 것처럼 돈을 요구한 사실은 없었다"라고 설명헀다.
결국 사건의 발단은 A씨 아버지 생일날에 벌어졌다. 가족 식사 중 음식섭취에 불편함을 보인 A씨의 아버지를 보고 A씨의 형이 원장 B씨에게 새해 인사 겸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환자를 잘 돌보라는 식의 문자를 보내자 원장 B씨가 장애를 조롱하는 발언과 A씨 아버지를 모욕하는 내용의 답변을 보낸 것이다.
(보배드림 캡쳐)
A씨가 언론을 통해 공개한 문자 내용에는 원장 B씨가 "장애는 극복하면 되지", "왜 장애때문에 고생을 하지? 병원가면 되지... 아니면 고소를 하던가", "장애가 뭐가 대수라고", "장애는 이겨내라고 있는 법이야"라며 말한 내용이 담겨있다.
또한 "장애인 만든 사람 누구지 진짜... 억울하겠네"라며 "니 아빠 장애인이야 그러면?", "장애극복 어쩌냐 니 아빠 장애인되서", "니 아빠 장애인된거 나랑 상관없다. 내 잘못 아니거든"이라고 말한 내용도 함께 공개됐다.
해당 문자가 보배드림을 비롯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퍼지자 누리꾼들은 분노했다. "이게 진짜 의사랑 문자한건가요?", "의사 면허 취소시켜라"는 등의 반응이 올라오고 있다.
(보배드림 캡쳐)
그러나 치과의사협회는 지난 20일 보건복지부를 방문해 치과의사 폭행 방지를 위한 실효성있는 대책을 촉구했다. 경찰에는 의료인 폭행 사건에 한해 신속한 구속수사 원칙을 적용해야한다는 것과 사법당국에는 의료인 폭행 사건에 엄중한 법적 철퇴를 가해야하는 등의 요구사항을 전한 것이다.
A씨는 언론에도 해당 사연은 알려지지않은 채 한 치과의사가 환자에 의해 무차별로 폭행을 당했다는 내용만 부각되어 보도됐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A씨는 "폭행이 정당화될 수 없다는 것은 잘 알고 있다. 지난 21일 저희 형 면회를 갔을 때도 형이 폭행한 것에 대해서는 정말 많이 반성하고 있었다. 조사도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말했다"라며, "그러나 치과협회에서는 치과원장 폭행사건이라며 강력처벌을 외치고 있다. 의사는 장애판정을 받은 사람의 자식에게는 그런 말을 해도 되는 것인가? 언론 또한 원장에게 유리한 입장으로만 보도하고 있다"라며 비판했다.
그러면서 "하나밖에 없는 형과 부모님이 이런 일을 당한 것이 너무 억울하고, 의사들처럼 협회도 없는 사람들은 의료사고로 인한 보호를 누구에게 받아야하는지... 의사로서 환자에게 절대 해서는 안되는 모욕적인 말을 하고도 사과 한마디 없이 언론을 이용해 악성민원인이 의사를 폭행한 사건으로 매도하는 것이 너무나 억울하다"라며 해당 원장 B씨에게도 합당한 제재를 가해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해당 청원은 현재 4,826명의 동의를 받은 상태다.
출처 : 소셜포커스(SocialFocus)(http://www.socialfocu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