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천선~석동 제2 안민터널 조기 착공
- 시 토지 감정 끝내고 월말 착수, 시공사 선정 등 일정 1개월 당겨
경남 창원시 성산구 천선동과 진해구 석동을 잇는 제2안민터널이 애초 일정보다 앞당겨 이달 말 착공된다.
창원시는 지난해 11월 도로구역 결정고시 이후 부산국토관리청과의 협의를 거쳐 편입토지 40필지 4만4059㎡에 대한 감정평가를 이달 초 완료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조만간 편입토지 보상에 들어간다. 또 부산국토관리청은 지난달 두산중공업을 시공업체로 선정한 뒤 본계약을 위한 심사를 진행 중이다.
시는 제2안민터널 건설사업 관련 각종 절차를 이달 말 모두 끝내고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2년 완공 개통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애초에는 다음 달 착공할 예정이었으나 시공업체 선정 등 추진 일정을 앞당긴 데다 올해 진행할 공사 구간은 편입토지 보상과 상관이 없어 조기 착공이 가능해졌다.
제2안민터널은 길이 3.8㎞, 너비 20m, 왕복 4차로이며, 여기에는 국비 1579억 원, 시비 238억 원 등 모두 1817억 원이 투입된다.
현재 천선동과 석동을 잇는 안민터널이 개설돼 있으나 차량 통행량이 하루 6만2000여 대로 한계 교통량을 초과한 상태다. 이 때문에 온종일 교통체증이 빚어지고 있다. 특히 5분이면 통행할 수 있는 터널 및 진입로 구간을 출퇴근 시간대에는 30∼40분이나 걸려 양 지역 주민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제2안민터널이 개통되면 기존 안민터널을 통행하는 차량을 2개의 터널로 분산할 수 있어 교통체증 해소가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제2안민터널에다 현재 공사 중인 석동∼소사 간 도로, 귀곡∼행암 간 도로 등 연결도로망까지 구축되면 지역 균형발전을 가속화하고 교통체증 문제도 깨끗하게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제신문 2016-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