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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를 향한 도전과 혁신으로 화약류 시장을 선도하는 (주)고려노벨화약
천고마비의 계절에 알맞게 나날이 발전해가는 기업 한 곳을 찾았다. 부산시민에게는 간접적으로 많은 영향을 주는 기업이다. 황령산터널과 부산지하철 등의 굴착 · 지반공사 성공사례를 가지고 있는 이 곳. 산업용화약을 공급하는 고려노벨 화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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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인 시장진입 이후 꾸준한 상승세
1993년 고려노벨화약이 산업용화약류 시장으로 뛰어든 해이다. 독점공급 화약시장의 50년 역사 속에 한 획을 긋는 출발이었다. 서비스와 품질에 대한 목마름이 있는 소비자들의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서였다. 사업 개시 이후 1995년 매출실적 100억 원에서 지난해 710억 원. 올 해 800억 원 초과 달성을 목표로 둘 만큼 매출실적이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외형적인 매출증대에만 큰 성과를 보이는 것이 아니다. 질적으로 우수한 제품공급으로 토목공사 현장이 안정적이고 능률적으로 진행되는데 일조하였다. 국내 화약시장의 효율성을 제고하여 국가생산성을 향상시키는데도 기여하였다.
화약선진국인 스웨덴 노벨사와의 기술제휴를 통해, 제3세대 폭약인 에멀젼폭약을 개발하여 시장에 공급을 시작했다. 제3세대 폭약은, 제1세대 다이나마이트류 제2세대 함수폭약류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폭약이다. 획기적인 기술에 최고의 서비스를 더한 것은, 타사의 독점공급 시장진입장벽이 높은 조건에서 진입을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이었다. 제품품질에 대한 적극적 마케팅과 노력이 지금의 고려노벨화약을 있게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고려노벨화약이 생산 공급하는 에멀젼계 폭약은 국내 최초로 도입된 것이었다. 에멀젼계 폭약은 수분이 포함되어 유해가스가 적고 파편이 멀리 튀지 않으며 먼지가 적다. 이로 인해 파편을 치우고 운반하는 2차적인 비용손실도 줄이는 것이다. 모암 손상이 많고 멀리까지 파편이 생기는 다이나마이트와 비교했을 때 친환경적이고 안전하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처음 도입했을 때 제품에 대한 인식부족으로 주위의 우려 섞인 시선이 많았다고 한다. 하지만 발파 기술지원을 수년간 해온 결과, 점차 인정을 받기 시작하였다.
에멀젼폭약의 안전과 성능에 대한 인정이 안정되어 가면서, 이룩한 성과가 또 하나 있다. 고려노벨화약의 모기업은 건자재업인 (주)산양이다. 그 모기업에서 뻗어 나온 또 다른 회사는 (주)고성관광개발이 있다. 그 아래에 노벨컨트리 클럽을 설립하게 된 것. 노벨컨트리클럽은 고성공룡세계엑스포 행사장인 당항포관광지에위치하고 있는 회원제 27홀 골프장으로, 모든 홀에서 바다가 내려다보이며, 골프텔과 연습장도 구비되어 있다. 고려노벨화약의 창업자인 최칠관 회장은 고성이 고향이기에, 그 곳을 위해 설립한 것이다. 고성에는 고려노벨화약의 메인공장도 있어 최칠관 회장의 고성에 대한 사랑이 남다르다. 고성지역의 세수에 큰 기여를 하고 사회취약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게 된 것이다. 이렇듯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성브랜드화에 앞장서고 있는 사회공헌활동에도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끊임없는 연구와 제품개발에 충실
지속적인 개선에 힘쓴 고려노벨화약은 1997년 6월 ISO인증을 획득하였다. 후에 보다 저렴하고 적용성이 우수한 벌크에멀젼폭약인 NE-1000와 NE-2000를 개발하여 국내에 처음 소개하는 영광을 안았다. 또 국내 터널현장에 최적화된 슈퍼에멀전을 프랑스 NEF사와 공동 개발하여 국내에 공급하고 있으며 철 구조물 발파해체에 사용되는 성형폭약 특허 두건과, 미진동 발파용 화약 특허 세 건도 획득하고 있다. 여기에서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Orica사와의 협력으로 화약신기술을 꾸준히 도입하고 있다. 고려노벨화약은 특히 신제품 신기술 도입의 노하우를 활용해 발파공법을 확대하고 있다. 진동과 소음을 줄안전하고 경쟁력 있는 기술을 위해 힘쓰고 있다. 동시에 지방대학 산학협동을 맺어 역량있는 인재들과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일본에 수출로부터 세계적 기업으로의 도약
글로벌 시대 속에서 기업의 가치와 이윤을 창출한다는 것. 많은 전략과 성장가능성이 있어야 한다. 화약류는 특성상 안전이 중요하기에 수출 · 수입이 쉽지가 않다. 우수한 전략과 성장가능성을 지니고 있는 고려노벨화약은 세계로의 수출수입 이전에 일본을 겨냥했다. 가장 까다롭고 세심한 일본에서 수입한다는 것은,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는다는 말과도 같기 때문이다. 원천기술을 가지고 있는 고려노벨화약에서 생산을 하면 일본에서 수입하여 판매를 담당한다. 지금도 일본과 중점적인 교류를 지속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 태국 등에서도 수출제의를 받고 있다. 머지않아 세계적인 인지도를 가진 기업으로 도약하리라 생각된다.
고려노벨화약이 가진 또 다른 비전과 목표는 북한 시장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북한의 개방에 대한 긍정적인 입장을 가짐으로, 자연스러운 내수시장이 진작될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나라는 산이 많은 입지유형인데다 특히 북한은 산이 80%를 차지하고 있다. 사회간접시설을 확충함에 따라 증가할 화약수요에 준비하며 북한의 행보를 지켜보고 있다. 계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기술력으로 승부를 건 고려노벨화약.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도전과 혁신을 기꺼이 받아들이는 모습에 박수를 보낸다. 화약류는 전형적인 내수품목이기에 리스크가 적은 사업이다. 그로 인해 독과점의 모순에 빠질 수도 있다. 그렇기에 더 자신에게 채찍질을 하는 것은 아닐까. 200배 큰 타사와 경쟁하며 화약시장에서 장기전을 가야하는 현실이다.
언뜻 다윗과 골리앗의, 다윗과도 같다는 생각이 든다. 결국은 다윗이 골리앗을 쓰러뜨리듯 규모와 크기는 중요하지 않다. 기술력과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한 것이다. 기술력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승부를 건 이 기업은 전문중소기업의 희망이자 꿈이다. 다윗처럼 담대히 기업을 이끌어 나가리라 예상한다. 더 나은 서비스와 품질을 위해 노력하는 기업으로 다른 기업에 모범이 됨은 물론,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기업으로 도약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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