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이 되면 승마를 즐기는 왕피리 마을 사람들)
고유가로 인하여 사회전반에 파장이 일고 있다. 어느 자치단체에서는 30분거리는 자전거를 이용하도록 방침을 정하여 자전거 무료렌탈을 실시한다고 한다. 집값도 역세권은 지하철이 가깝다고 해서 빈집찾기가 쉽지않고 값이 자꾸 오른다고 한다. 아파트 주차장이 꽉 차있을 정도로 자동차운행을 기피하고 장거리 운행은 삼가는 등 고유가로 인한 생활타입이 점점 변화하고 있다.
옛날에는 10리 20리는 예사로 걸어다녔다. 동네한바퀴 마실다닐 때에도 걸어서 다니는 등 삶의 여유가 있었고 이웃간의 정도 많았었는데 문명의 발달로 삶은 편리해졌으나 인성과 감성의 삶의 즐거움들이 점차 줄어들었다.
(마을 어르신도 타고 싶은 충동에 타보고서는 재밌기는 한데 좀 무섭다고 한다)
고유가를 미리 예견이라도 했을까?
울진 왕피리에 사는 심기섭씨는 벌써 2년전에 두필의 말을 사서 키웠다. 어느새 2년이 되어 이제는 안장을 지우고 탈정도로 성마가 되었다. 주말이 되면 마을 이웃들과 함께 승마즐기기를 한다.
나이많은 어른들도 청년들도 승마즐기기에 한창이다.
완전 슬로우라이프 스타일이다. 말장 안에서 익숙해지면 이제는 산림도로를 따라서 스피드도 즐길참이라고 한다.
두마리의 말이름은 태풍이와 구름이다. 태풍이는 숫놈이고 구름이는 암놈인데 오히려 숫놈 녀석이 더 온순하고 구름이는 앙칼지다고 한다. 녀석들도 제나름의 성격이 있다는 것이 재밌다.
아주 새끼때부터 키워서인지 주인과는 정이 듬뿍 들었다. 승마는 타는 우리입장에서는 재미고 운동이겠지만 녀석들 입장에서는 고센 봉사라고 해야 할까?
가끔 힘들때면 먹이를 먹는 시늉하면서 대체 움직이질 않는다. 엉덩이를 좀 때려줘야 그제서야 움직인다.
자동차가 없을 때에는 말이 중요한 교통수단내지 통신수단이었다. 그래서 암행어사 마패에는 여러필의 말이 새겨져있기도 하다.
(두살짜리 태풍이 녀석이다. 이름에 비해서 성격이 온순하다)
두살짜리 태풍이와 구름이가 요즘에는 큰 인기이다. 고유가로 인해서 슬로우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마을 사람들때문에다.
왕피리는 12개의 마을이 있는데 마을간에 많게는 10km 정도 떨어져 있어서 마을간 왕래와 교통수단으로 자동차가 고철이 된다면 말이 제일 적합하지 않을까?
태풍이와 구름이가 머리칼퀴를 휘날리면서 왕피리를 질주할 날이 멀지 않았다.
본인도 태풍이를 탔다. 승마가 건강에도 좋고 재밌다.
승마운동 효과에는 이런 장점이 있다고 한다.
*전신운동이다.
- 심폐기능이 강화되고 혈액순환이 잘된다.
*유산소운동이다.
- 칼로리가 많이 소모되고, 지방이 분해되어 비만과 다이어트 효과가 뛰어나다.
*하체의 마사지 효과가 있다.
- 허벅지살이 빠지고, 요실금과 전립선 예방과 정력이 강화된다.
*자세가 교정된다.
- 요통완화되고, 척추가바르게 교정되고, 허리디스크 예방 효과가 있다.
*장운동이 활발하다.
- 변비가 해소되고, 위장 운동에 좋으며, 피부미용 효과가있다.
슬로우 라이프 스타일이 인기를 끌고 있는 요즘.. 승마로 삶의 여유를 누려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