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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식 대형비행정 - 만화 "지팡쿠"에서 궁내성의 요인을 미라이로 뫼셔오는데 사용된 적도 있소. 미라이의 항해사인 그 코주부 양반이 "안에서 똥도 쌀 수 있는 비행기"라며 감탄했던 물건이기도 하오.]
* 밀갤, 디코, 에뜨햏의 태평양전쟁사, (저의 까페) 국제분쟁해결 & 국제평화모색 회의장 등에 올리려는 글인데... 이 중 글 쓰는데 있어서 가장 편안한 "밀갤체"로 글을 쓰고자 하오니 이 모든 일에 대해서 여러 햏들께서는 양해해주시기 바랍니다.
여러 햏들 중에 태평양 전쟁이나 유민 예비 텐노 댁 고향 애니매 관심 있으신 햏들이시라면
"반딧불의 묘"라는 작품을 보셨거나 혹은 들어보셨을 것이라 생각하오.
뭐, 인터넷 상에서, 혹시 이런저런 귀찮으면 여친소의 싸가지 없는 여경이 광고하는 "이웃"이라는 사이트에 들어가셔서 검색창에 "반딧불의 묘"라고 쳐보면 이런 저런 무수히 많은 글들이 올라오니 혹시라도 들어보신 적도 없으시거니와 보신적도 없으신데 갑자기 알고 싶으신 햏이 있으시다면, 한번 그런 쪽을 이용해보시기를 권하며, 그 세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일단 스크롤 관계상 생략토록 하겠소.
하지만, 이 책을 소개하기 전에, 이 책을 쓴 양반이 그 애니매의 원작을 쓴 양반과 동일한 양반이기에, 그 애니매와 관련해서 별별 "대단히 우호적이고 긍정적인 이야기"가 나올 것을 그렇게 해서 지금 소개하고자 하는 책에 오히려 이익이 될 것을 본 햏 크게 염려하여 간단히 이야기 해 보자면...
먼저, 그 만화의 남자주인공과 여자주인공은 어느 친남매요.
남자주인공은 대략 14살, 여자주인공은 5살인가... 그렇게 되었드랬소.
그 아부지 였던 양반은 순양함 마야(아래 그림 참조)의 함장이었고...(물론, 그 순양함의 실제 역사를 아시는 분덜이시라면 그 배가 1944년 10월에 필리핀 해전 당시 쌀국 잠수함에 격침된 것을 아실 것이라 보오. 근데, 그 배의 함장 양반의 아이들이 실제로 굶어죽었는지 얼어죽었는지, 그리고 아이가 아들 하나 딸 하나였는지까지 물어보신다면, 본 햏자는 곤란해질 수 밖에 없겠소. *ㅠㅠ*)
어머니 되시던 분은 B-29 폭격기가 쏟아부은 소이탄에 맞아 온 몸에 화상을 입고 돌아가셨다오. *ㅠㅠ*
그나마, 일이 "잘 풀려" 한 동네 살던 아줌마가 이 아이들을 거두어주게 되었는데,
알고보니, 세상에는 공짜라는 것은 정녕 없는 것이었던지...
이 아지매의 "혼네"(진심)는 "아이들의 엄마가 남기고 간 값비싼 기모노들"이었다오.
그러니, 당연히 무슨 일이 났겠소!
이 순진 무구한 아이들(내 1년 정도의 세월을 학원강사 신분으로 중학생 아이들을 가르친 바 있는데, 요즈음 같은 세상에도 너무나도 순진무구해서 지켜주고 싶은 아이들이 종종 있다오...)은 이 아지매의 다테마에(겉으로 드러난 것)만 보고서 이 아지매가 전쟁 끝나고 지들의 (앞서 언급했듯이 이미 돌아가셨을) 아부지 돌아오실 때까지 지들을 보살펴 줄 것으로 알았던게요.
하지만, 기모노의 수는 줄어들고 어머니쪽 친척이 있다던 판에 그 친척으로부터는 아무런 연락(그러니까 돈이 좀 든 봉투 같은 거)이 없자, 대접이 슬슬 달라지더니,
결국 두 아이들은 반쯤 버려진 방공호에서 살게 되었더라오.
하지만, 뭐~ 하루아침에 소년가장이 된 아이들이 늘 겪듯이...
자기가 굶는 것은 그렇다 쳐도 누이동생이 굶는 것을 차마 견디지 못한 소년이 엄마와 아빠와 학교에서 배운 도덕교육이고 뭐고 다 때려치고 밭에서 서리하다가 농부에게 걸려서 죽다 살아났을 정도로 두들겨 맞고,
보건소 의사라는 양반은 (...영화 "간장선생"에서의 그 덕이 많아 보이시던 의사선생님과 달리) 딱딱한 얼굴로 "니 동생이 영양실조에 걸렸으니 잘 먹이도록 해라. 다음 환자!" 이런 소리나 해대고... 그래서 소년이 "뭘 먹이란 말이에요!"라고 화를 내며 울부짖자... 이에 대해서도 자기 알바 아니라는 듯이 아무 대구가 없고...,
결국 암시장에 팔아넘기기 위한 기모노를 훔치는 작업에 착수한 소년,
엉뚱하게도 자기 엄마를 앚아간 쌀국의 B-29 폭격기 덕에 자신의 작업이 잘 이루어지게 되자 그 "B-29 사마"를 향하여 "우리 (동생을 먹여살리게 해주는) B-29가 자랑스럽다!"는 식의 반응을 보이지 않나...
결국 아이는 이렇듯 정신상태가 묘~하게 되게 되었소.
그리고, 그 와중에 어른들의 대화를 우연히 주워듣고 전쟁도 끝났고, 그와 동시에 "그 막강한 연합함대가 궤멸되어 아버지도 돌아올 수 없게 되었다."는 정보도 얻게 되면서,
그리고, 당연히 전쟁이 끝났기 때문에 더이상 "B-29 사마"가 작업을 도와주지 않게 되었으므로,
결국 아이들은 굶주린 채 병에 걸려 죽고 말았더라오.
그런데도, 어른들이며 다른 사람들은 "전쟁이 끝났다!"면서...
자신들의 잘못 때문에 불행해진 이 아이들에 대해서 무관심하더라~는 내용이었소.
개인적 감상을 간단히 말하자면...
캐나다 벤쿠버 시의 공립도서관(Vancouver Public Library)에 있던 영어 자막본의 이 영화를 빌려보고서...
"툭하면 아무렇지도 않게 다른 나라들과 전쟁을 할 것을 입에 올리는 자들 혹은 소설을 통하여 주장하는 자들, 특히 그 중에서 우리나라는 전쟁하면 짜장나라, 단무지나라, 햄버거나라, 보드카나라 등을 모두 방법해버릴 수 있다고 주장하는 자들을 금강야차 이의민 장군의 도끼 같은 것으로 방법해버리고 싶다."
그거였소.
아무튼, 본론인 책에 대한 이야기로 들어가자면...
일단 글 쓴 사람은 위에 언급한 바로 저 애니매의 원작을 쓴 양반이고...
그 책에 나오는 동화들의 내용들을 간단 간단히 그리고 몇 개만 소개해보자면 이러하오.
덧붙이자면, 모든 동화들의 시간적 배경은 "1945년 8월 15일"이오...
[굶주린 병사]
태평양 전쟁 당시, 일본이 괌이나 웨이크 같은 이름난 섬들 외에도 작은 섬들도 여럿 접수했다는 것을 다들 아실 것이라 보오.
그리고, 그러한 섬들은 공업능력 부족으로 항공모함 대신으로 사용하기 위하여 하근찬 쌤의 소설 "수난이대"의 주인공 같은 양반들이 가서 삽과 곡괭이만 가지고 허리 빠지게 일해야 했던 것도 다들 아실 것이오.
그리고, 그 하근찬 쌤의 소설 캐릭터가 팔이 날라간 원인을 제공한 이들 섬들에 대한 쌀국 폭격기들의 공격도 엄청났었다는 것을 아실 것이오.
그리고, 쌀국의 잠수함 부대 덕택에 일본은 그 많은 섬들에 대한 보급은 커녕 (심지어 과달카날 같은 중요한 곳의 경우, 보급을 위하여 보급용 잠수함 같은 것도 만들거나 쌀이나 통조림 등을 담을 수 있는 고무어뢰까지 만들었다 하니... 아래 사진 참조.), 자기네 내지(內地)에 보급하기 위한 길마저 끊어진 것 또한 다들 잘 아실 것이라 보오.
그 덕에, 이 동화 속 주인공(일본군 병사)도 굶주림에 시달려서 재수좋은 날에는 도마뱀 고기라도 맛보는 그런 삶을 살고 있었소.
하지만, 드디어 광복절 날...
영양실조로 더 이상 일어날 수 없게 된 이 병사는 해변에 덜렁 드러누운 상태에서 고향에서 가마우지를 사용해서 물고기를 잡던 것을 떠올리며, 자기도 가마우지라도 잡아서 물고기를 잡아볼까라던가 혹은 구로시오(黑流)해류를 타면 고향에 갈 수 있지 않을까 등을 궁리하던 중...
막상 자신이 물 위에 둥둥 떠있는 것을 발견하였소.
이 양반이 상황 파악도 하기 전에, 갑자기 그의 앞에 "2식 대형 비행정"이 나타났소.
그리고, 거기서 고무보트를 탄 인원들이 나오더니 "여보게, 이제 전쟁이 끝나서 집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되었네!"라고 하면서 그를 태우러 왔소.
맨 위에 언급했듯이 "궁내부 대신"과 같은 주요 인물들을 수송하는 비행기에 자기와 같은 일개 사병을 싣는 것에 황당해하면서 들어가니...
안에서는 도조 히데키가 황금실로 만든 번쩍이는 옷을 입고 화덕 앞에 쭈그리고 앉아 그 병사가 좋아하는 부침개(오코노미야키)를 부치고 있었소.
그 도조 히데키 같은 자는 (전쟁 때였다면 무엄하게도) "황실의 문장인 국화문장이 새겨진 국방일보 급 신문지"로 그 부침개를 싸서 그 병사에게 주면서,
"천황폐하께서 주시는 소중한 부침개다. 감사히 먹어라!"라고 명령하면서 주었소.
병사는 '어! 소스가 안뿌려졌네!'라고 실망하면서도 감사히 먹으려던 순간,
갑자기 그루먼 전투기들이 떼거지로 나타나 그 비행정을 격추시켰소.
다행히 바다 위에 동동 뜬 상태에서 이번에는 거북이 한마리가 나타나더니...
마치 "드레곤 볼"에서 등장했던 무천도사 댁 거북이 마냥 묻기를...
"용궁으로 가시겠습니까?"라고 물었소.
그러자, 이 병사 고지식하게도... "집으로 가고자 하오."라고 그랬소.
그래서, 그 시점까지 그 병사가 가지고 있던 부침개를 대가로 거북이는 그 병사를 일본까지 데려다주기로 했소.
하지만, 평상시 코피를 너무 흘려 몸이 가벼워진 무천도사를 싣고 다니다가 갑자기 그 병사를 싣게 된 거북이가 화물을 좀 무겁게 느꼈던지 어쩔 수 없이 병사의 양해를 구하고 근처의 야자나무와 바나나나무가 무성한 섬에다가 그를 내려주었소.
그 섬에 내리니 "일본말을 잘 하는 원주민들"이 우루루 몰려와서 그를 "자신들의 일본인 왕"(1930년대 일본 인기 만화주인공)에게 모시고 갔소.
그 왕은 오래간만에 일본인을 만나니 좋다면서 여러가지 열대 과일들로 그를 환대하니,
그 병사는 그 음식들에는 손도 안대고서 "집에 돌아갈 수 있게 카누를 하나 내어주시오."라고 했소.
물론, 그 왕이 "집에 돌아간들 뭐 할일이 있겠소. 어차피, 고생만 하게 될 뿐인데."라고 하자...
그 병사도 곰곰히 생각하니, "어머니도 돌아가시고, 먹고 살 길이 막막해 어부일을 했다. 당연히 고생이 심해서 일본만 아니면 어디든 갈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군대에 지원했을 정도다."라는 생각을 하며 마음이 무지 심난해졌소.
하지만, 그 병사 다시 말하길, "그래도 집에 가고 싶소이다."였소...
어쩔 수 없이, 왕은 그에게 카누를 내주었고, 일본으로 가는 방향도 알려주었소.
병사는 카누를 저어 일본으로 가던 도중, 이번에는 잠수함 한 척을 만나게 되었소.
앞뒤로 대포를 6문이나 갖추고 하늘도 날 수 있으며 그 스팩(Speck : 성능) 또한 "공중속력 450킬로미터, 수중속력 25노트, 수상속력 50노트"에 이르며 "아오키 광선"이라는 무기도 갖춘 "후지"(富士)라는 이름의 물건이었소.
물론, 이 잠수함에 대한 설명을 오늘날의 실정에 맞춘다면...
어느 자위대원이 바다 위에서 표류하던 도중 "우주전함 야마토"나 "건담, 건캐논, 건탱크를 탑재한 화이트베이스"를 만난 셈이라 볼 수 있겠소. (먼~산)
하지만, 마침 그 배는 미국에 대한 본토침공작전을 수행하러 가던 중이었는데다가 비밀병기였기 때문에 (하지만 우리의 이 병사는 역시 2식 대형 비행정에도 탔을 정도로 중요한 인물인지라 기밀사항에 접근할 수 있었소. =..=;)그를 집으로 데려다 줄 수가 없었소.
그래서, 그 배의 함장 "다케다"(그 배를 만든 과학자인 다케다 박사의 동생 =..=;)는 그를 낙하산으로 (이미 공중을 날고 있었소. =..=;) 투하했소.
그러자 이번에는 황새가 한마리 나타났소.
병사는 "황새는 임신한 여인들에게 아이를 물어다준단다."라고 하셨던 어머니의 말씀을 떠올리며, 이제 난 집으로 갈 수 있게 되었다~며 기뻐한 순간,
황새는 그를 투하하였고,
병사는 태아의 자세를 취하고 일본 본토에 투하되었소.
그리고, 앞서의 그 섬에는 그 병사의 미소짖던 시체만이 남아있었다 하오.
[작은 잠수함을 사랑한 큰 고래]
http://www.combinedfleet.com/kaiten.htm
이건 그 유명한 소형 잠수함 "가이텡"(回天)과 관련이 있소.
덧붙여서, 이번 밀리리뷰 12월호에 의하면 1945년 8월 15일에 일본 근해에서 작전중이던 함선은 오직 가이텡 10척 뿐이었다고 하던데...
그 중 한 척의 가이텡과 연관이 있는 이야기요...
일본 열도와 오키나와 사이에 한마리 "수컷 쏠로 고래"가 있었소.
그 쏠로 고래는 어떻게든지 쏠로 부대 수족관을 탈출하고 싶다는 일념에 기회가 될 때마다 열심히 암컷들을 꼬셔대었지만,
그 암컷들은 오늘날 대한민국 대다수의 20대 걸들마냥 "몸이 너무 커서 번식 행위를 하기에 불편해보이는" 이 고래에게서 새우떼나 정어리떼 같은 선물만 받아 챙기고 입 싹 씻은 뒤 나몰라라 하고 있었소. (이 부분에서 소햏 눈물이 다 나왔소. *ㅠㅠ*)
하지만, 희망을 버리지 않았던 우리의 쏠로 고래...
결국 자기에게 어울릴만하다 생각한 "암컷 고래" 한 마리를 만났는데...
그게 실은 "가이텡"이었던 것이오. (먼~산)
이 고래는 자기가 "마네킹"을 만났는지도 모르고, 그만 "나도 여친이 있었으면 해!!!" 하는 그 처절한 소망 때문에 그만 눈도 멀고 귀도 멀고 뇌(腦)도 멀어 이 "가짜 고래"를 상대로 추근대기 시작했소.
하지만, 당연히 가이텡 승무원들은 이 추근거림을 몹시 못마땅해하고 있었던 바,
그런 차에 쌀국 구축함에게 딱 걸리고 말았소.
쌀국 구축함에서는 지들도 이미 지들 천황이라는 양반이 항복선언문 읽는 거 청취했을 터이니 이제 곧 알아서 물 밖으로 나올 것이라 생각하며 가이텡을 기다렸지만, 가이텡 쪽에서는 전 승무원들이 일치 단결하여 "저노무 배와 함께 죽을 방법"을 궁리하고 있던 터라...
쌀국 구축함의 승무원들은 전쟁도 완전히 끝난 마당에 - 그러니 이제 남은 것은 뉴욕에 가서 개선행진 하면서 이뿌고 쒝쒸한 간호장교와 키스 한방 뻑 하니 박고 그것을 사진으로 기록하여 후세에 두고두고 남길 일만 남은터에 좇되기 싫어서리 - 그 가이텡을 방법하기로 결정하고 폭뢰를 마구 투하하기 시작한 바,
가이텡 승무원들은 한계심도까지 잠수한 다음 소리만 죽이고 있으면 그노무 배가 지들 격침된 것으로 생각하고 갈 것이라 생각하고 있었소.
하지만, 그런 줄은 당연히 까맣게 모르던 우리의 쏠로 고래는...
자신의 경우 걍 어디 멀리 도망가버리면 될 것을 가지고...
혹시라도 "자신의 천생 연분"이 인간들이 쏘는 폭탄에 다치거나 죽지나 않을까 하는 생각에...
마치 "가을 동화"에서 불치병으로 고통받던 은서(혜교)의 곁을 떠나지 못하던 태석(원빈)처럼...
"그녀"를 곁에서 지키느라 어케 떠나지 못하고 있었소.
그러다가, 결국 가이텡의 쇠(鐵)가죽 보다 약한 가죽이 터지면서 사망,
그제야 고래 기름과 고기와 피가 둥둥 떠오르자... 쌀국 구축함 승무원들 曰,
"쓰벌, 고래였잖아! 결국, 우린 고래사냥 하기 위해서 그 많은 폭뢰를 썼단 말인가!"라는 말과 함께 OTL하면서 가버리고...
곧이어 부상한 가이텡의 승무원들은 자신들을 대신해 사망한 고래의 시체를 위해 경례와 묵념을 바친 뒤, 집으로 돌아가 보통 사람들로 살아갈 것을 결심하게 된다는 내용이었소.
[포로와 소녀]
일본 및 조선 시각으로 1941년 12월 8일, 후치다 중좌가 야마모도 제독에게 진주만 상공에서 "도라도라도라"를 타전하던 그 날, "스티브"라는 병사가 어느 곳에선가 일본군의 포로가 되었더라 하오.
물론, 그 병사의 이름이 "스티브"라 하여 "스티브 유"와 연관시킨다면, 온 쌀국의 군복무 하는 남성 및 여성 햏자들이 "명예훼손"을 입에 올릴 것이니 주의하도록 하십시다. 괜히 말썽낼 필요 없으니까요. 특히, 쌀국의 군복무 하는 여성 햏자들 중에는 과히 대단한 미모의 여성 햏자들이 많은데 왜 괜히 그 분들의 심려를 어지럽혀야 하겠소! (가뜩이나 쏠론데... *ㅠㅠ*)
아무튼, 그 스티브라는 햏자는 일본군의 포로가 된 뒤 당연히 당시 일본군에게 잡힌 포로들의 신세가 그러했듯 "제네바 협정이고 나발이고 싹 무시당하고" 강제노동에 시달려야 했었소.
물론, 스티브는 (솔직히 이리저리 머리 잘굴리는 스티브 유와 너무나도 달랐던 탓인지) 일본인들이 시키는 일을 마치 벙어리 삼룡이처럼 열심히 해대었소.
당연히, 포로가 된 마당에 (결국 적을 위해서) 일까지 열심히 하니 일본 햏자들이 "별 미친 놈 다보겠다."며 놀려대고 괴롭히기 일쑤였소. (이러한 행위는 이른바 "이지매" 혹은 현재의 X나라당 대변인께서 예전에 "우리나라는 이런 것이 없으니 참으로 좋은 나라다."라며 부정하셨던 "왕따"라는 형태로 나타나는 바이오.)
하지만, 어느날 "B-29 사마"가 우리의 전직 일본제국 순양함 마야의 함장의 아들이자 소년가장이 된 햏자를 돕기위해 여느 날처럼 폭탄과 소이탄을 뿌려댄 바, 그 덕에 그가 수용되어있던 감옥이 무너지면서 그는 냅다 도망을 치고 말았소.
그리고, 당연히 갈 곳을 찾던 그는 앞서의 소년가장 햏 남매와 마찬가지로 버려진 방공호에 숨어들었소.
그러고서 "쌀국 군바리로서의 소질을 살려" 열심히 먹을 것을 찾아 먹으며 나날을 보내던 중,
"B-29 사마"의 폭격으로 엄마를 잃은 여자아이 하나가 울며 불며 돌아다니는 것을 보고,
측은지심(惻慇之心)이 들어서 그 아이와 함께 살게 되었소.
만약, "스티브 유가 아닌 우리의 스티브"가 로리에나 빠져서 그 아이를 가지고 방공호에 숨어 로리나 하려고 그 아이를 데리고 왔다고 생각하는 햏이 있다면 다음주에 성당으로 달려가서 신부님께 고해성사를 하도록 하시오. =..=;
우리의 스티브는 전쟁이 끝나면 이 어린 걸을 미국으로 데리고 갈 생각을 했고,
그 생각으로 이 아이에게 미국의 여러가지 좋은 것들을 들려주며 날을 보내었소.
이렇게 보면, 마치 "반딧불의 무덤"을 연상시키는 이야기가 될 듯도 했소...
거기에 더해서, 역시 므흣을 원하시는 분들을 위해 스토리를 짜본다면...
"이 나이차이가 꽤 나는데도 오빠 동생하던 커플은 결국 나이 18살 정도 밖에 안된 젊디 젊은 처자인 여자쪽이 '난 스티브 오빠 외의 다른 남자는 남자로 아니보여요!'하는 통에 '어쩔 수 없이'(...) 스티브는 그녀와 결혼하여 자식도 여럿 낳고 하는 것"으로 끝날 수도 있었소... 그런데,
운명의 1945년 8월 15일...
여느 날처럼 스티브 오빠를 대신해서 개울에 물을 푸러 갔던 소녀는...
마침 우연히 만난 어른들에게서 전쟁이 끝났다는 소식을 듣게 되오.
이제 오빠가 말하던 낙원같은 미국에 오빠랑 손잡고 갈 수 있게 되었다고 기뻐하는 소녀에게서 자초지종을 들은 사람들은...
"혹시라도 그 쌀국인 포로였던 양반을 잘 대접해주면, 우리 동네에 대한 쌀국군 점령군 당국도 우리 동네에는 그렇게 소홀하게 대하지 않을 것이야!"하는 생각에...
온 동네 사람들이 그 소녀를 앞세우고 풍악을 울려가며 우리의 스티브가 숨어있던 방공호로 가니...
결국, 우리의 스티브는 그 사람들이 자신을 잡으러 온 줄로 알았고,
그 결과, 마치 "자신을 '조선조 마지막에서 3대째 임금 : 철종'처럼 모시러 오던 사람들"을 피하여... 그 옛날 강화도령이 했던 식으로 졸라 도망을 친 결과,
슬프게도... 강화도령과 달리... "잡히지를 않음으로서"... 즉 "영원히 실종" 됨으로서...
이야기가 끝나고 마오. *ㅠㅠ*
그 밖에 이야기들을 간략히 소개하자면 다음과 같소.
[파란 앵무새와 굶주린 소년]
폭격으로 어머니를 잃고 실어증(失語症)에 걸린 채 예전에 선원인 아버지가 선물해주신 앵무새를 벗삼아 방공호 안에서 지내다가 그 앵무새에게서 (원래는 자신이 가르쳐 주었던) 말을 배우게 되는 소년의 이야기요.
앵무새를 굶기지 않기 위해, 당시 일본인들은 먹지 않던 해바라기씨를 채취하기 위하여 그것을 재배하던 중 "해바라기 기름도 전쟁에 필요하다"는 이유로 공출되는 광경 및 "앵무새도 적국인 미국의 새다!"라며... 마치 "황비홍 4편"에서 달마시안을 "서양의 개이니 태워 없애라!"를 외치던 의화단 댓빵 같은 소리를 하던 당시 일부 일본인들의 모습도 볼 수 있소.
[빼빼 마른 코끼리와 사육사]
본격적인 B-29 폭격으로 혹시라도 "베를린 공방전" 때의 킨더가르텐 동물원의 동물들처럼 난동이라도 부릴 것을 예상한 동물원과 군당국(어차피 당시 일본 정부 = 군당국)이 거칠게 생긴 동물들을 제거하던 것에 반발한 사육사의 이야기요.
[말과 병사]
소나무 뿌리 기름(松根油 : 가솔린과 섞으면 옥탄가가 높아져 비행기에 속도가 붙게 된다고 나왔는데... 자세한 것은 문제중년님께 패~스 *^^;)을 얻기 위해 소나무 뿌리 채취 작업에 동원되던 말이 B-29의 폭격으로 부상을 입고 어쩔 줄 모르고 도망가자 이 말을 붙잡고 또한 치료해주러 나간 병사가 본의아니게 탈영병이 된 상태에서 이 말과 운명을 함께 한다는 이야기요.
[하늘의 연이 된 엄마]
B-29에서 투하된 소이탄의 불길 속에서 어린 아들을 구하기 위하여 자신의 몸에서 배출되는 수분을 모조리 사용하여 아이를 닦아주던 엄마가 결국 수분 부족으로 사망한 이야기를 다루었소. 그 불길 속 광경이... 어찌 된 것이 "대구지하철화재참사"와 관련한 기사내용들을 떠올리게 만들던 터라... 다시 한번... 현재도 안쫓겨나고 대구시장해먹는 것으로 아는 "조 모씨"와 "도조 히데키"가 비슷한 놈인 것으로 느껴지도록 만들었소.
[늙은 늑대와 소녀]
혹시라도 "은영전"에 빛나는 대작가 "다나카 요시키 선생"의 또 다른 작품 "창룡전"을 읽으신 분이시라면 "레이디 X"라는 여인도 기억할 것이라 보오. 뭐~, 기억 못하실 분들을 위해서 이야기하자면...
1945년 8월 6일, 즉 히로시마에 원자탄이 투하된 날을 기하여 소련이 "소련-일본 불가침조약"을 파기하고 일본에 선전포고를 한 뒤 만주로 내려오기 시작하자,
당시 관동군은 (일단 남방전선을 수혈해주느라 약해진 점은 일단 이해하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민간인들을 모~두 버리고 지들끼리만 자기들 가족들 데리고 도망질 친 일이 있소.
(이런 것들을 "군인"이라 믿고 세금내고 전쟁공채사고 기타 여러 애국모임활동 한 유민 예비 텐노의 고향 사람들이 차라리 불쌍하게 느껴질 지경이오. 아무튼, 자랑스런 우리 대한민국 국군은 이런 짓 안할 것이라 보오. 그러니, 유민 예비 텐노께서 우리나라로 친히 왕림하셔서 기거하시는 것이 아니겠소. 먼~산)
그로 인하여, 만주거주 일본인들이 "급거 결성된 민병대의 엄호하에"(어떤 식의 엄호였냐하면... 차라리 고바야시 모토푸미 선생의 작품 중 "특전대 Zbv" 마지막 장에서... "장교들은 대전차전투 준비!"를 하는 광경을 떠올리면 되겠소...) 자체적으로 피난길에 오르던 도중,
뉘 댁 여자아이 하나가 홍역으로 어쩔 수 없이 버려진 뒤,
그 아이를 "늙었기 때문에 (꼬끼리나 고양이 혹은 펭귄 등이 그러하듯이... 마치 영화 "저지 드레드"에서의 그 나이 잡수신 판관님처럼...) 무리를 떠난 할머니 늑대"에게 구조되어 떠돌다가...
결국, 그 늑대가 아이를 잡아먹으려는 것으로 오해한 사람들에 의해서...
늑대는 늑대대로 죽고 아이도 이미 (늑대가 사람을 치료할 수는 없으니까) 병으로 숨이 끊어졌는데...
그 둘이 어쩌다 보니 함께 묻혔다는 내용이었소.
(때로는 동물이 사람보다 낫다지요. 먼~산)
[고추잠자리와 바퀴벌레]
어느 훈련비행단의 소년 파일럿이 "고추잠자리"라는 별명을 지닌 연습기(도대체 이 연습기의 정식 명칭과 제원 및 사진 등을 제공할 햏이 있으리라 보오...=..=;)를 타고 가미카제를 명령받은 이야기요.
연일 고참을 따라 출격하지만, 목표는 발견할 수 없는 터라, "성과없이 돌아오니"...
당근 비행단 내에서는 않좋은 소리만 듣게 되고...
(이야기에서도 나오지만, 가미가제 대원들은 "마지막 출격"을 하는 사람들이라 대접이 좋았다 하오. 여기서도 전쟁 말기임에도 죽과 달걀과 토마토를 끼니 때마다 먹었다고 나오고, 출격 때에는 비행기 안에서 먹으라고... 예전에 문제중년님께서 언급하신 "진주만에서 불시착한 제로기"에서 발견된 쌀밥 통조림, 팥밥 통조림, 연어 통조림, 모리나가 캬라멜, 사이다, 초컬릿 정도는 못 되어도... 주먹밥에 초컬릿을 받았다고 나오오.)
그래도, 아이는 (부대 지휘관이 자기를 기만하기 위해 한 헛소리라고는 생각도 않고) "사랑하는 어무이를 지킬 수 있다. 어무이는 이제 영웅의 어머니가 되심으로서 이젠 더이상 노점상 같은 거 안하셔도 된다!"는 희망에...
다시 그리고 또 다시 출격하지만...
결국, 거사는 성사되지 않게 되오.
OTL한 소년...
어느 날, 막사에서 발견한 바퀴벌레를 애완용으로 키우게 되면서,
결국 그 녀석과 함께 출격하게 되는데...
마침 선도기를 놓친데다가, 연료부족에, 그 바퀴벌레의 삶도 불쌍하고 해서리...
가까운 섬에 불시착한다는 이야기요.
[나의 방공호]
아버지가 전쟁에 나간 통에 아버지를 잃은 소년이 전쟁 나가기 전에 아버지가 집 앞 마당에 파주신 방공호에 들어가서 "아버지의 영혼"과 대화하고 놀고 그러는 내용이오. 소년은 B-29의 폭격이 있을 때마다 방공호로 들어갔기 때문에, 나중에는 전쟁이 종료되어 B-29가 안오게 되고, 그래서 엄마의 부탁으로 동네 아저씨들이 방공호를 메워버리자 "차라리 B-29가 계속 온다면 아빠와 계속 이야기 하며 놀 수 있을텐데."라고 아쉬워하는 내용이오.
[불에 탄 자리에서 자라난 과자나무]
전쟁 전에는 무지무지 잘 살았던 부부의 "전쟁 때에 태어난 아이"에 대한 이야기요.
그 애의 엄마는 전쟁 전에는 이미 전쟁에 나가 죽은 남편과 함께 싫컷 먹을 수 있었던 맛있는 서양 과자들(케이크류, 파이류, 쿠키류)을 아이에게 먹게 해주고 싶은 마음에 (왜냐면 초컬릿 등의 설탕류 음식물들은 모두 전선 쪽으로 가게 되는 것이 당연하니까 말요. 하긴, 채만식 선생의 어느 소설의 캐릭터처럼 연초燃草를 엄청 가져다바쳐도 우리의 사카이 사부로 선생께서는 저서 "대공의 사무라이"에 쓰시기를 "사병들과 부사관들은 담배 구경하기도 힘들어서 원주민들이 피우던 마약같은 담배를 피워야 했다."고 하니... =..=;) 어느 독일 빵집 여주인이 단골들을 위하여 마지막으로 구운 케이크(뭐~, '나무토막 모양 케이크'라는데... 축일때 먹는 것이라 하오...) 중 하나를 구해다가 아이에게 먹이게 되오.
하지만, 아이는 "어머니께서 구해다주신 소중한 과자를 함부로 다 먹을 수는 없다"는 생각에,
아주 조금씩 아껴먹다가... 나중에는 "과자를 심으면 과자나무가 자랄꺼야"라는 생각에...
자신이 들어있던 방공호의 바닥에 "그 과자를 심고" 죽었소.
전쟁이 끝난 뒤, 그 방공호가 있던 자리에서 "아이들의 눈에만 보이는 과자나무"가 자라나서리...
전후(戰後) 경제가 주저앉은 상황에서 주전부리와는 거리가 멀 수 밖에 없었던 아이들이 그 과자나무에서 나는 과자를 먹고 자라난다는 이야기였소.
아무튼, 혹시라도 전쟁소설 혹은 무기들의 스펙에 관한 책들 구입에 9000원 정도의 돈을 아낌없이 쓰시는 분들께 권하고자 하며...
마지막으로, "과자나무 이야기"에 자극받아 다음과 같은 글을 덧붙여 이 글을 끝내고자 하오.
◎ 전쟁에 대한 예로부터의 여러 가지 발언들….
- "(前略) 이대로만 나아가면 베네치아는 계속해서 그리스도교 세계 제일의 경제대국의 자리를 차지하는 일도 가능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용한 전쟁은 피해야 한다. 만약 늘 전쟁이 끊이지 않는 상태라도 되면, 오늘 1만 두카토를 가진 자는 내일 1천 두카토 밖에 가지지 않게 되고, 집을 두 채 가진 자는 한 채밖에 갖지 않는 것이 된다."
-베네치아 국가원수 '토마소 모체니코'의 유언- (바다의 도시 이야기 下篇. Page 25~26)
- "강국强國이란 전쟁이건 평화이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국가를 말하는 것입니다. (허나) 우리 베네치아 공화국은 이제는 이미 그런 처지가 아니라는 것을 인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16세기 베네치아 외교관 프란체스코 소란초의 '귀임보고문'에서…- (바다의 도시 이야기 下篇. Page 229)
- "孫子曰, 병사를 사용하여 전쟁을 하기 위해서는 전투용 수레 1천대, 수송용 수레 1천대, 군대 10만에다가 천리나 되는 곳에 식량을 보낼 수 있는 경비와 빈객들의 접대비, 군수물자의 조달, 차량과 병기의 보충 등 하루 비용으로 千金을 쓴 후에야 비로소 10만의 병력을 일으킬 수 있다. (中略) 국가가 전쟁으로 가난해지는 것은 군대가 멀리 원정하기 때문이니 멀리 우송하면 그만큼 백성들이 가난해진다. 군대가 가까운데서 주둔하면 물가가 올라가고, 물가가 올라가면 국가의 재정이 고갈된다. 국가의 재정이 고갈되면 세금과 요역이 무거워진다. 전쟁으로 인한 병력의 소모는 가정 경제에도 파탄의 불씨가 된다. 백성의 재산은 열의 일곱이 사라지고, 국가의 재산도 수레는 파괴되고 말은 지치고, 갑옷과 투구, 활과 화살, 큰 창과 작은 방패, 작은 창과 큰 방패, 소와 수레는 열에 여섯이 못쓰게 된다. (後略)
첫댓글 끼야아악! 유민짱 반자이!
호타루와 신설국에서....아주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ㅎㅎㅎㅎ 신설국은 요즘같은 겨울에 보면 즐거운 3류 영화죠..ㅎㅎㅎ
신설국-_- 그이후로 유민 별로더군요 아무리 예술이라지만 베드신을 그렇게 세밀하게찍어야 할 필요성이 있을까요?
암튼 저도 이 책 주문했습니다. 도착하면 읽어보고 독후감 올리지요
그러고 보니 그 마야의 함장이 혹시 내 일본친구 할아버지가 아닐런지.......그 친구 할아버지가 아~~아주 크은배~(그 친구의 한국어 발음)에서 금테 두른 검은 옷 입고있었다던데...일본애들은 도통 역사관념이나 가족관념이 없어서 자기 할아버지가 그 큰 전쟁에 참전한걸 나랑 만나고 나서야 알게됐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