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이 FIT 계약 발전소를 매매하겠다며 여러 의견들을 물어왔습니다.
매매는 결정된 것으로 보이며 어떤 사업을 할 것인가로 집중되었습니다.
한우 축사에서 모텔 사업에 이르기까지 고민하나 봅니다.
그래서 제 의견은 시간을 축적하는 게 돈이 되는 사업을 하는 게 어떻겠느냐고 했습니다.
요즘 타임 인 더 마켓이라고들 이야기하는 내용과 비슷할 것입니다.
시간이 굴려주는 돈이 축적되어간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저는 유형이든 무형이든 돈으로 환산되든 아니든 시간에 투자하는 걸 선호합니다.
황무지 혹은 서부 개척시대처럼 먼 훗날 영광을 위해 하루하루 투자한다면 어떻게 달라질까요?
2007년 두 사람이 각각 3억원 자본금으로 양계업 - 당시 종계를 할지? 육계를 할지? 결정 못함-시작했었습니다.
2008년 위성사진에 나타난 기초 후 두 사람이 갈라지면서 3억원 투자금에 대한 지분을 5억원에 제가 인수했습니다.
2008년 8월 첫 입추 -병아리 들어옴-하여 지금까지 86회 길러냈습니다.
그리고 신축은 2012년 또 하나의 롯트와 함께 태양광을 설치했으며 69회를 사육했습니다.
긴 시간동안 노력 그리고 달라진 전경들은 축적된 자산의 가치보다 높게 보고 있습니다.
누군가가 혹은 수용되어서 충분한 보상이 이뤄진대도 환산할 수 없는 무언가가 있다고 봅니다.
태양광은 투자된 자금을 회수하고 일정 정도 수익을 얻은 후 폐기해야 한다는 점에서 불편한 진실이 있습니다.
함께 만들어가는 낙원처럼 어디에든 관심있는 부분에 시간을 투자하는 게 훗날 재미있을 것입니다.
그런면에서 모텔 사업도 비슷할 것이라 봅니다.
날로 새로워지는 시설과 장치 산업으로 변모하는 모텔 사업이라고 봅니다.
어디가 더 좋은 시설에 저렴한 사용료를 지불하는가의 경쟁이 아닐까요?
그랬더니 지인이 하는 말 " 벽지만 갈면?" 시대를 모르는 말로 들렸습니다.
착해서, 성실해서 모텔에 가보지 않아 모르는 모양인데 달방 수준의 모텔이 아닌 이상 그 업종도 치열한 경쟁구도입니다.
아무튼 그 업종도 시간의 축적과는 거리가 있어 보인다는 점입니다.
인플레이션이든 디플레이션이든 시간의 축적에서 타이밍보다는 꾸준함이 이기는 게임이라고 봅니다.
태양광발전소를 매도한다는 점은 아직 달려들고 있다는 점에서 팔아 치울 타이밍이긴 합니다.
태양광 발전량에 대한 판매가 즉 미래가격은 가치 상승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투자금에 대한 일정 수익율일 뿐이어서 태양광으로 돈을 번다는 건 불가능하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이제 낮은 입찰가격이 규모 아닌 이상 그리고 별 재미가 없음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2022년 FIT 단가가 kwh당 160원 이하일 개연성이 높으며 일반은 150원 그리고 100kw이상은 120원대일 것입니다.
수량 * 단가에서 단가가 차지하는 비중이 줄고, 생산성을 높이려면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는 점에서 메리트는 없을 것입니다.
시간에 축적은 돈벌이를 넘어서 삶 자체에 흔적을 남길 수 있을 것입니다.
그게 사업이든, 예술이든 무엇인든 간에 말입니다.
늦었지만 흔적이 남는 시간의 축적에 대해 관심을 가져 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2006년 위상사진 - 부지 선정 시
2008년 위성사진 - 농장 기초 후
2014년 위성사진 - 2012년 신축, 그리고 태양광 설치 후
2019년 위성사진 - 농장 전체 모습과 구입한 부지들
2006년 부지 구입을 위한 싯점부터 2019년 위성사진에 나타나까지 변화된 전경입니다.
그리고 아래는 디테일 부분으로 농장 주변 나무들이 자란 전경입니다.
한 그루의 나무가 자라기까지의 소요된 시간 그리고 여러차례 옮겨심기등으로 만들어지는 전경들입니다.
어느 한 캰은 편백으로, 어느 한 켠은 자작나무로, 어느 한 켠은메타세쾨이어와 잣나무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