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었나 봅니다."
요즘 부쩍 이런 말을 자주 합니다.
절을 떠나 어딘가를 다녀오면 무척 피곤합니다.
여행을 가기만 하면 디스크가 터져서 힘듭니다.
서울을 다녀오면 일주일은 고생을 합니다.
밖에 나가면 항상 송덕사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나이 든 것 맞죠?
나이를 되돌릴 수 있나요?
조금 망가진 몸을 원상 복구 할 수 있을까요?
오만한 욕심입니다.
적응해서 살아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반드시 배워야 하는 기본기가 있습니다.
'회복'입니다.
송덕사의 일상 vs 나머지 외부 일상
무엇이 다를까요?
환경도 환경이지만 그보다는 일상입니다.
개인적으로 송덕사에서의 일상이 편안한 것입니다.
지난 3년간 지속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노력했던 일상입니다.
올바른 라이프 스타일을 완성하기 위해 고군분투 한 결과물입니다.
회복이란 무엇입니까?
어떻게 이루어집니까?
여러 가지 방법이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모든 방법의 기초는 바로 자신만의 표준 일상입니다.
예측 가능하고 건강한 일상.
이 일상을 보내는 것만으로도 몸과 마음은 회복됩니다.
이것이 '수신修身'의 근본입니다.
수신을 몸을 꾸미는 것이 아닙니다.
신의 근본은 경험이고,
이 경험을 탄탄하게 가꾸는 것은 하루 24시간의 일상입니다.
변수가 없는 한 반복되는 자신만의 표준 일상표.
이것이 수신의 결과물입니다.
수신 이후에 제가치구평천하를 논하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자신의 하루 일상도 바꾸지 못하는 이는 다른 어떤 것도 변화시키지 못합니다.
우연히 오비이락으로 바꾼 척을 할 수 있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기본기가 너무나도 부족하기 무너지죠.
뻔합니다.
물론 이 하루를 바꾸는 것 역시 더 쪼개보면
결국은 지금 이 순간의 말과 행동 그리고 생각이라는 삼업을 바꾸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그렇기에 수행이란 경험을 개선하는 것이라고 반복하고 또 반복해서 말하는 것입니다.
삶은 복잡합니다.
무지하게 피곤하죠.
그렇기에 절실하게 '회복'하는 힘을 키워야 합니다.
회복탄력성이란 유연함을 기반으로 하는데,
이 유연함은 기본이 되는 힘이 있어야 가능한 것입니다.
힘이 없으면 유연함을 말할 것도 없습니다.
바짝 긴장하다가 부러지거나,
아무것도 못하고 무기력하게 흐느적 거릴 뿐입니다.
단단한 일상이 곧 회복의 원천입니다.
서울 특강을 다녀 오면 입술이 부르틉니다.
배탈도 납니다.
디스크도 터집니다.
그래도 걱정마세요.
3일에서 7일이면 회복합니다.
건강한 일상 속에서.
표준적 일상이 자신만의 동굴이 되어야 합니다.
곰이 아프면 동굴 속에 들어가 움크리고 쉬듯이.
건강한 일상을 지속하며 몸과 마음을 회복해야 합니다.
일상이 난잡하고 불규칙적인 것은
정말 안타깝고 불쌍한 일입니다.
이것이 바로 집이 없는 존재이니까요.
건강한 일상이라는 내 집이 있을 때,
우리는 마음이 회복할 공간이 생기는 것입니다.
표준 일상이 난잡하다는 것,
이것이 진정으로 집이 없는 홈리스입니다.
마음이 회복 가능한 집을 부디 마련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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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건강한 일상의 집을 마련하기위해 개선하고 또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스님 _()_
건강한 일상이 중요함을 생각해보게 됩니다.
마음 회복이 가능한 집 잘 마련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_()_
네
스님
잘 마련하겠습니다_()_
감사합니다.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