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터 치약 사건이 뉴스를 장식하는데도 그냥 또 뉴스거리인가 보다 싶어 관심권에 두지 않고 쓱 지나가고 말았다.
그러다가 오늘 아침 불현듯 집에 쌓여있는 치약들이 생각나서 혹시 아모레퍼시픽 "메디안" 치약이 있나 살펴봤다.
한때 전 국민의 사랑을 받던 치약이니 반드시 구입한 것이 있을 거라는 생각에서 였다.
요즘이야 명절 때마다 타 회사에 근무하는 조카를 위해 일산의 서방님께서 직접 경쟁회사의 물품을 구입해
조촐하니 가족들에게 선물로 돌리는 관계로 직접 구매할 일은 없지만 전에는 혹시 세일이라도 하면
우선 순위로 치약같은 것은 생필품이라는 명목하에 마구잡이로 사들이긴 했다.
그렇게 구입했던 치약들은 누군가에게 나눠주기도 하고 해외에 사는 아들이 타국으로 갈때 챙겨가기도 했던 터라
이른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확인사살에 들어가려는데 때마침 또다른 나라에 거주하는 딸내미가 걱정이 되었는지
아예 명단을 촬영하여 스마트폰으로 보내주었다....고마운지고

그리하여 그 명단을 들고 2층으로 올라가 치약들을 살펴보니 아니나 다를까?
명단에 들어있는 메디안 치약들이 만만치 않게 쏟아져 나온다.
그리하여 아들에게 명단 전송을 다시 해주니 다행스럽게도 아들내미가 들고 간 치약엔 "메디안" 관련 "아모레퍼시픽" 제품이 없다는 것이다.
휴우 다행이다 싶어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혹시 어딘가에 남겨져 있다면 버리라고 하고
이제 집에 건재한 저 치약들을 어쩌냐 싶어 일단은 자주 애용하는 "이마트 고객 상담실"에 전화를 걸어보았다.
아니나 다를까? 역시 불길한 예감은 딱 들어맞는 법.
물론 당연히 앵무새 같이 어이없는 답변을 할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전화를 돌리기는 했지만
정말 융통성이라고는 어림 반푼 어치도 없는 응대에는 절로 화가 나더라는 말씀이다.
어느 곳을 애용하던지간에 고객이 요즘 시끄러운 제품 메디안 치약들을 구입하여 소지하고 있다는 것은 너도나도 일텐데
그 제품을 샀던 영수증을 챙겨와야 환불을 하거나 바꿔준다는 말....누가 모른다니? 그걸.
당연히 이마트에서도 그 "메디안" 치약을 비롯한 관련 제품을을 판매하고 있다는 것은 상담원을 통해 그날도 확인받았거늘.
하지만 그 제품을 언제 샀는지 알지도 모를 뿐더러 혹시 언제쯤 구입하였는지 안다고 하여도
그 영수증을 여태 보관하고 사는 사람이 얼마나 된다고 영수증을 가져와야만 조치가 가능하다는 말을 하더란 말이냐....
정말 융통성이라고는 개뿔도 없는 것들인 거지.
자기들은 그저 고객들의 편리를 위해 메디안을 비롯한 관련 치약들을 회수해 놓으면
당연히 아모레퍼시픽 회사에서 담당자가 리콜조치를 해줄텐데 라고 말하면서 조근조근 설명을 하고 말을 해도 통하질 않으니
참 기가 막힐 일이다.
결국은 실랑이를 하다가 벽창호같은 상담원에게 알았다고 말하고 다시 "아모레퍼시픽" 회사에 직접 상담 요청을 하였더니만
아예 전화 내선이 없어서 못받는다는 전화기 기계음 말 뿐이고 그 기계음은 소비자 상담원에게 연결해주겠다면서도
전화 연결이 안된다는 전화 속 기계적 멘트만 들려주더라는 말이렸다.
한참을 전화기를 들고 상대방 답변이 없는, 아니 상담원 연결조차 되지 않는 그 상황에 짜증을 내면서 부아가 치밀러 올라 진을 빼다가
이건 아니지 싶어 한마디 하고자 한다.
무능하기 짝이 없는 정부는 도대체 뭘 감시하고 무엇을 국민을 위해 노력하는지 알다가도 모르겠다....매번
뻑하면 국민을 위하는 일이라고 어깃장 놓고 생떼를 쓰며 온갖 추접한 일은 도맡아 하면서도
결국 국민들의 안전을 해치는 일에는 뭐든지 나몰라라 식이다.
당연히 안전불감증은 일순위로 저장된 듯 국민의 안전에는 무감각하고 혹여 문제가 터져 해결해야 할 시점이 되면 나는 모르쇠 수법.
게다가 자기들이 저지른 죄가 터지기 시작하면 그것을 무마하기 위해 그동안 수집해 놓았던 정보를 빌미삼아
관련이 없는 타켓을 우선 순위로 엉뚱한 일을 매스컴에 터뜨려 국민들의 시선 바꾸기를 일삼고
도처에 늘어난 희생양들의 인생은 그야말로 곤죽이 되어가는 이런 나라....그 나라는 원전도 마구잡이로 화산지대 위에 지어놓았다고 하더라고.
좌우지간 그렇게 반대한 그놈의 4대강은 녹색조류에 정복당하고 이런저런 공직자들의 비리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받혀 오르고
소통과는 거리가 먼 푸른 기와집의 일인자는 또 엉뚱한 말씀으로 "상생"을 노래하시더라고, 정말 웃겨....
더구나 나랏님은 내가 지켜주겠다는 일편단심 민들레 저 바라기는 또 어쩔꼬?
도대체 뭐가 잘못된 것일까?
기본적으로 인간이 덜된 사람이 장관을 하고 가진 것이 넘쳐나는 인간이 제 역할도 아닌 곳에 배경으로 안성맞춤인 자리에 딱 들어앉아 장관을 하질 않나
올바른 말을 하는 사람은 하차시키는 일 쯤은 아무 것도 아니고 진작에 끌어내침을 당하여야 하는 고위 공직자는 그대로 두시고
검증하여야 할 일도 지천이고 가진 것 없는 소시민들을 위해 해야 할 일이 넘쳐나는데
일인 시위 랍시고 시위하는 국민의 대표로서 불림을 자청한 공직자의 저 웃기는 행태는 또 뭐여? 정말 어처구니 없네....
이 와중에 소시민인 대한민국 국민들은 믿을 게 하나도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늘 기대감을 갖는 것.
그것도 웃다가 뒤집어질 일이지.
아, 정말 지금 터져주신 "메디안" 치약을 비롯한 관련 제품 사태는 또 어찌 할거냐고,
어느 것도 믿을 수 없는 사회에 사는 이 소시민들은 미래가 있기는 한거여?
와중에 답답한 말만 읊조리는 "이마트" 상담원도 환장할 일이라는 말이다.
아 그래서 말인데 어디 "롯데마트"나 "하나로 마트" 등등 기타 마트에도 전화 한번 해봐야겠구만.
그들의 대응은 또 어떤지 말이야.
뭐 기타 등등 마트들도 환불이나 교체가 안되면 버려야지 어쩌겠어?
헌데 또 어디선가는 적극 활용하는 방법을 제시하기는 했지만 그것 역시 불안감을 해소시키기는 어려울 듯.
하긴 뉴스에도 보니 구입처에서 반품 가능하다고만 알려줬지 다른 대응방안은 언급도 안하더라고 ㅠㅠㅠㅠ
뭐 그들이 알겠어? 그냥 그들도 사건 개요만 말할 뿐이니까 실제적인 현실은 구매와 반품이 어떤 상황으로 진행되는지 알겠냐고?
없는 영수증을 도대체 어디에서 찾아서 반품 받느냐고....정말 황당한 일일세.
그것 뿐이야?
간암 유발물질이 들어있다는데도 식약처는 유해성이 없다고 변명만 그럴 듯 하게 하더라만서도.
가습기 살균제 소동이 아직도 끝나지 않았는데 도대체 이게 뭔 일?
혹시 이것도 정치권 시선 돌리기 노림수?
한두번 겪어본 것도 아닌데 번번이 조롱당하는 이 기분은 정말 더럽다 더러워...
젠장 해도 해도 너무 하네...
비도 오는데 정말 스트레스 지수가 팍팍 오른다는.
첫댓글 아모레 퍼시픽이 K 스포츠 재단에 1억원 밖에 않 내놓은것 같던데요.^^
아하, 뭔가 있는 것 같았어요.
그래도 그렇지...아모레퍼시픽이 그런 올바르지 않은 행태를 한다는 것을 진작에 정보로 갖고 있었을텐데
꼭 쥐고 있다가 그물에 걸려들 날만 기다려서 터트리는 것, 정말 환장할 일이네요.
연예인들도 그렇게 진작에 들통난 일들을 정보로 쥐고 있다가 필요할 때 터트려 주시는 것,
참 절묘합니다요.
이번엔 정준영만으로는 안되는 모양이죠?
@햇살편지 올 해는 유난히 연예인들의 성 관련 뉴스가 많았습니다.
제 자신이 남자고 딸이 없어선지 관대한 부분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만 요즘 세상에서 뉴스거리가 되는건지...
@草仙 그들의 사생활이 뭐가 그리 대단하다고 그렇게 떠드는지...꼭 적재적소에 터져주더구만요.
알면서도 뜨거운 냄비처럼 시선몰이 당하고 또 금방 관심권에서 멀어지고...뭐 죄다 그렇더라고요.
지금도 그렇지만서도 욱 하는 것은 그래도 성질이라도 부려보자 싶은 소심한 반격같은 그런 것이죠.
이건 돌아오던날 터진일~! 아~! 우째들 이러신댜~?
비행기 안에서 이 뉴스 대충 보고 참~~~~!
이건 누구의 열정으로 파헤쳐야 되는지~?
이 치약의 폐혜는 어디까지 일까~?
남은 치약은 버리지 말고 뭐 닦는데 쓰시길~! 할말이 없네요~! 참~!
아, 근데 부광약품 치약도 세개나 되어서 그것도 바꾸러 가야 할 듯 ㅎㅎㅎㅎ
얼마나 열심히 양치질 하겠다고 그리 사들였는지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