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8월 6일 일요일
날씨 : 맑음 완전 폭염
어디로 : 한강기맥 8회차 덕구산. 응곡산. 만대산
누구와 : 느루
산행코스 : 화방고개 - 덕구산 - 응곡산 - 만대산 - 어둔리
세상이 어떻게 되려고
이렇게 더운지 모르겠다.
봄인듯 하면
여름으로 접어 들며서
폭염이 연일 게속 된다.
열대야가 하루 이틀이 아니고
기본이 일주일씩 지속된다.
비로 한 회차를 뒤로 미르고 오늘 다시 간다.
팀장은 울릉도 갔다온 후유증으로
몸살이 났는지 김빠진 맥주 처럼 축 쳐져있다.
화방고개 도착
열기가 확 오른다.
기맥 구간이 개인 소유라서
개인땅으로 올라 간다.
농사철 와서 사는듯한 집은 비어 있다.
사람이 있으면 간다 못간다 할듯 하다.
벌목 한곳을 가파르게 치고 오른다.
처음 부터 땀이 줄줄줄 흐른다
수도꼭지를 틀은 것도 아니고
본 능선에 오른다.
이제부터는 한강 기맥의 8회차 진행을
나무 숲으로 들어선다.
바람이 라도 시원하게 불어 주면 좋으련만
바람은 쥐꼬리 많큼 불어 오고
오지 말라는 날파리는 계속 욍욍 거리며 따라 온다.
땀은 나오지 말라고 해도 나오고
날파리는 따라 오지 말라고 해도 따라오고
힘은 들지 말라고 해도 힘은 들고
이 더운 폭염 날씨에 뭐하는 짓인지
뭐하기는 뭐하노
니 좋아 하는 한강기맥 산행을 하면서
왜 씨부렁 씨부렁 궁시렁 중얼 거리나
네네 알겠습니다.
90세 우리 엄마도 이런 나를 보면
우리 막내 힘들겠구나 하시려나
미쳤냐 이 더운날에
산에 가면 돈이 나오냐 밥이 나오냐 하시겠지요.
엄마 그래도 건강이 생기니
좋아서 산에 갑니다.
엄마 더 건강히 오래 제 곁에 계세요.
자주 찾아 뵙지도 못하면서 늘 죄송 합니다.
아이고 신경질나
날파리가 눈으로 몇번이나 들어 가는지
구멍 이란 구멍에는 모두 들어 간다.
콧구멍 속으로
입 속으로
귀 속으로
기맥 산행은 자신과의 싸움이다.
계속 오르고 내리고
볼거리도 별로 없고
그렇다고 등로가 좋은것도 아니고
앞만 보고 무작정 고고고 하는 바보들의 행진이다.
그래도 가야할 한강기맥
행복하고 즐겁게 힐링 하면서 간다.
니나 힐링이지
남들이 보면 개고생 한다고 하겠지요.
오늘 처럼 얼음물이 시원한줄 미쳐 물랐다
그리고 작은 캔맥주 한모금이
목으로 넘어 가는 느낌 산에서 먹어야 맛을 안다.
덕구산. 응곡산. 만대산을 지나
작은 삼마치 도착
날머리 어둔리로 내려 간다.
임도길 이지만
오래전 임도라서
지금은 완전히 잡풀 지대
사람이 발길이 뜸하면
산길은 몇년 사이에 완전히 오지로 변한다.
어둔리로 부지런히 내려와
계곡에서 시원한 알탕으로
산행을 마무리 한다.
역시 여름산행은 힘이 든다.
겨울이 되면 여름이 그립고
여름 이면 겨울이 그립다.
그래도 사계절이 있는
대한민국 산하가
제일 좋더라


들머리 화방 고개
꽃이 많아서 화방 고개 라고
꽃을 보려면 봄에 한번 와야 겠네요
지금은 꽃을 볼수가 없네요.

인증샷들 하고 갑니다.

들머리는 개인땅 이라서
아래쪽 빈 집 옆으로 올라 갑니다.
주인이 있으면
못 올라 가고 돌아서 가야 할듯 하네요.
인심 좋은 주인 이면 나무 조심 해서 가라고 할듯

절도죄 겁나네요

이제 부터 땀과 날파리와의 싸움이 시작 됩니다.
이곳을 지나 숲속으로 들어 가면 날 파리가 덤비기 시작 합니다.

망태 버섯

잔대가 이따금 보이고

홍천 공작산이 보이고
공작산 넘어로 요즘 새로 개통한
양양 고속도로 홍천 휴게소가

홍천군 동면 노천리

덕구산 인증샷
이미 얼굴은 열기로 불게 타오르고

오형제 나무 내가 작명함 ㅎㅎㅎ

군부대 철조망 옆으로 진행을
오늘 산행중 제일 편하게 간곳

다시 한번 동면 일대와 공작산

강원도 산은 특별한 특징이 없어서 산 이름 알기가 제일 힘든곳

군부대 신병 교육대 일듯

산불 감시 초소

어렵게 세상을 살아 가는 소나무 ㅎㅎㅎ

옆 모습

응곡산 인증샷
너무 땀이 나서
이마에 손수건을
내 생애 산행 하면서 땀이 너무 나서
손수건 몇번을 짜본것이 처음

횡성 방향 이것만 산 이름을 알수가 없네요.

잠자는 독사 머리 비슷 아니면 말고

발레 하는 나무 내가 작명함

잠시 암릉 구간도 지나고

저 멀리 매화산 일듯

머리를 하늘고 치켜 들고 있는 뱀 머리
오늘은 모두 뱀에 비유를 ㅎㅎ

만대산 인증샷
오는 동안 수없이 땀을 흘려서
대부분 바지 까지 땀으로
모두들 오줌을 싼듯 ㅎㅎㅎ
날 파리는 몇번이나 눈에 들어 가고
정말 최악의 산행길 입니다.

바위에 자리를 잡고

다음 구간 오음산
저곳을 넘어 가야
날머리가 편한것을
오늘은 날씨도 너무 덥고
작은삼마치 에서 횡성군 어둔리로 하산

앞에 보이는 능선을 지나면 작은 삼마치가
그리고 어둔리 하산길
옛날 임도길 이지만
잡풀로 완전히 개판 입니다.

이런 잡풀 지대를 수없이 지나면서 산행을

작은 삼마치에서 한참을 내려오면
넓은 공터가
그리고 환삼덩굴 지대를 넘으면
독립 가옥이 나오면서
산행을 마무리
그래도 오늘은 계곡에 물이 많아서
간만에 개운하게 알탕을 하고 마무리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