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의 밑그림이 나왔다.
국토교통부는 8일 제주도에 ‘제주 제2공항 개발사업 기본계획(안) 보고서’를 송부하고 의견 제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기본계획(안)에 따르면 제주 제2공항은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일대 550만6000㎡ 부지에 추진되며, 활주로(3200m×45m) 1본, 계류장(항공기 44대 주기), 여객터미널 (16만7381㎡), 화물터미널(6920㎡), 주차장, 전면시설(교통센터, 상업·문화시설, 친환경·항공산업 클러스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총 사업비는 6조6743억원이다.
연간 여객 수용 규모는 2055년 기준 제주지역 전체 항공여객 수요 4108만명의 48.4%인 1992만명을 수용하는 규모로 계획됐으며, 화물 수용규모는 12만t이다.
국토부가 의견 제시를 공식 요청함에 따라 도는 9일부터 의견수렴 창구를 운영할 계획이다.
기본계획(안)은 도 공항확충지원과와 주민소통센터(성산읍 소재), 행정시(제주시 교통행정과와 민원실, 서귀포시 시민소통지원실 공항확충지원팀과 민원실), 읍·면·동 주민센터 등에서 열람할 수 있으며, 온라인으로 도·행정시 누리집을 통해 열람할 수 있다.
기본계획(안)에 대해 의견이 있을 경우, 열람장소에 비치된 소정의 양식을 작성해 현장 또는 우편으로 제출할 수 있으며 도 누리집 게시판을 통해서도 제출할 수 있다.
또 전략환경영향평가서 등에 대한 의견 수렴도 병행 실시할 예정이며, 도민경청회를 개최해 다양한 현장 의견도 들을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제주 제2공항과 관련해 추진되는 모든 절차에 대해서는 도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는 만큼 많은 도민들이 적극적인 의견 개진을 당부한다”며 “개진된 의견들에 대해서는 가감없이 국토부에 전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토부는 기본계획(안)에 대한 주민 의견수렴에 충분한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해 의견 제출 기한을 별도로 정하지 않았다.
출처: 제주신문 2023. 03. 08일자 [제주신문=허영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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