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폭스바겐이 2022년형 티록을 공개했습니다. 올 초 선보인 21년형에서 아쉬웠던 부분을 개선하고, 가격까지 낮춰 매력을 높였습니다. 2022년형 티록의 달라진 점과 특징을 살펴보겠습니다.
1. 최대 354만 원 낮아진 가격
티록은 국내 시장에 처음 공개됐을 때도 수입 소형 SUV로서 충분히 노려볼만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문턱을 더욱 낮췄죠. 2022년형 티록의 가격은 기본형인 스타일이 3,244만 5천 원, 중간 트림인 프리미엄이 3,638만 8천 원, 최상위 트림인 프레스티지가 3,835만 9천 원입니다(개소세 3.5%, 부가세 포함 기준). 기존 가격과 비교하면 적게는 196만 9천 원(프레스티지), 많게는 354만 7천 원(스타일) 낮아진 셈입니다.
12월 프로모션도 노려볼만합니다. 폭스바겐파이낸셜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현금 구매 시 트림별로 3.5%에서 최대 9% 할인을 제공하거든요. 스타일의 경우, 폭스바겐파이낸셜을 이용하면 약 2,920만 원에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유지 보수 부담도 낮췄습니다. 5년/15만 km의 무상 보증 연장 프로그램을 비롯해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사고차량 보험 수리 시 자기부담금을 총 5회까지 무상으로 지원하는 ‘사고 수리 토탈케어 서비스’ (최초 1년, 주행거리 제한 없음, 사고 1회당 50만 원 한도)를 제공합니다.
2. 투톤 루프
무릇 소형 SUV라면 통통 튀는 개성과 깜찍한 디자인이 중요하죠. 기존 티록 역시 디자인은 어디 가도 꿀리지 않을 만큼, 누구라도 한 번쯤 눈길을 보낼 만큼 멋진 외모를 자랑했습니다. 작다고 무시할 수 없는 야무진 인상에, 호불호도 크게 타지 않았습니다. 다만, 해외에서처럼 차체와 지붕을 다른 컬러로 치장할 수 없어 아쉬웠죠.
2022년형 티록은 드디어 투톤 루프를 적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제는 퓨어 화이트, 화이트 실버, 딥 블랙 펄, 인디엄 그레이, 레버나 블루, 플래시 레드 등 6개 차체 컬러에 블랙 루프와 사이드미러를 조합해 보다 개성 넘치는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특히 투톤 루프는 티록의 디자인 특징 중 하나인 옆면 지붕 크롬 라인을 더욱 돋보이게 합니다. 블랙 루프가 차체가 만나는 경계를 크롬 라인이 가로지르며, 티록 옆모습에 시각적 포인트 역할을 비로소 제대로 해냅니다.
3. 비츠(BeatsAudio) 오디오
내 차를 사랑하는 방법 중 하나가 ‘차에서 음악 듣기’입니다. 조용한 공터, 막히는 시내, 한적한 고속도로 등 차 안에서 평소 좋아하는 음악을 듣는 맛은 해본 사람만 압니다. 그래서 2022년형 티록 프레스티지 트림에는 비츠 오디오를 넣었습니다.
‘힙한’ 오디오 브랜드 ‘비츠 바이 드레(Beats by Dre)’ 음향 전문가가 티록을 위해 특별히 조율했으며 8채널 앰프 기반으로 300W의 출력을 낸다고 하니, ‘내 티록’을 더 사랑하게 되지 않을까요?
4. 차세대 EA288 evo 엔진
2022년형 티록에는 신형 티구안에 적용된 EA288 evo 엔진이 들어갑니다. 최고출력은 기존과 같은 150마력, 최대토크는 2kgm 오른 36.7kgm입니다. 사실 이 엔진의 특징은 성능보다 친환경성입니다. ‘트윈 도징(Twin Dosing)’ 기술을 통해 질소산화물(Nox) 배출을 80%까지 줄였거든요. 유로 6D 기준을 충족하는 건 당연하고요.
트윈 도징은 아주 간단히 말하면, SCR(선택적환원촉매)을 둘 넣은 겁니다. SCR이 최대한 제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최적의 작동 온도가 나오는 곳에 각각 위치시켰어요. 금세 뜨거워지는 실린더 바로 옆에 하나, 천천히 데워지는 배기라인 중간에 하나요.
엔진 외에도 폭스바겐 특유의 탄탄한 주행 기본기는 그대로 이어받았습니다. 7단 DSG의 빠르고 매끄러운 동력 전달 능력이나, 편안함과 운동성능 사이에서 절묘하게 균형 잡은 하체 세팅은 티록과 함께하는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높여줍니다.
한편, 2022년형 티록에는 최신 MIB3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적용돼 무선으로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를 즐길 수 있습니다. 무선 연결 안되는 차들 은근히 많아요. 한번 써보면 얼마나 편한지도 알 수 있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