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 장애인 편의 위해 신축 행정복지센터 민원실 위치 재검토
밝은내일IL종합지원센터는 지난 7일 대구광역시 수성구 김대권 구청장과 면담을 실시했다. ⓒ밝은내일IL종합지원센터
밝은내일IL종합지원센터(이하 밝은내일센터)가 지난 7일 대구광역시 수성구에 최근 신축하는 행정복지센터 민원실을 1층이 아닌 3층에 두고 있어 김대권 구청장과 면담을 실시한 결과, 향후 착공되는 행정복지센터 민원실의 대면업무공간을 1층에 마련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변받았다.
이번 면담은 수성구청에서 최근 신축해 개소한 범어4동행정복지센터와 황금2동행정복지센터의 민원실이 기존 1층이 아닌 3층에 있는 것 때문에 장애인과 어르신 등 이동약자가 매우 불편해져서 민원을 제기했으나 수성구청이 앞으로도 지을 동사무소의 민원실을 3층에 두는 것을 계속 고집해 면담에 이르렀다.
이날 면담에서 김대권 구청장은 “이제는 민원서류 떼는 것도 동사무소를 굳이 가지 않더라도 집에서 온라인으로 뗄 수 있게 돼 민원실의 기능이 많이 줄어듦에 따라 앞으로는 동사무소를 주민들이 문화를 즐기고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밝은내일센터 최창현 대표는 “민원실은 민원서류 떼는 업무뿐만 아니라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업무, 장애인과 어르신 업무도 많이 차지하고 있고 모든 민원인이 하나밖에 없는 조그마한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3층에 가다가 보니 막상 엘리베이터에 줄이 생겨 휠체어를 타는 장애인은 기다려야 한다”고 반박했다.
이어 “만일 건물에 화재가 발생하면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은 대피도 못 하게 되기에 장애인 등 이동약자들에게 민원실은 반드시 1층에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대권 구청장은 착공을 앞두고 있는 행정복지센터는 1층에 민원실 대면업무공간을 마련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또한 황금2동행정복지센터는 대부분의 출입문이 문턱이 있으면서 레버를 밀어야만 문이 열리는 등 불편하다는 지적에 불편한 출입문은 즉각 교체를 검토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