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훈련은 취소되고 일요일 뭐할까 고민하고 있는데
함양 갈 일이 생겨 잘됐다 싶어 MTB 자전거를 챙겼다.
저번 주이어 연속으로 MTB로 산에 가게 되었다. 허~참!
함양 갈 때 마다 오도재를 자전거로 넘어가봐야지 했는데
이번 기회에 도로 사이클보다는 MTB로 임도를 가기로 했다.
아침 일찍 함양 도착해서 일마치고
금반 초등학교로 가서 자전거 조립해서 9시 22분 출발.
완만한 시골길이다.
군데군데 비포장도로와 공사구간을 지나고
시골 마을들과 시원한 저수지 물을 구경하다가
오도재로 올라가는 1023번 아스팔트 도로와 만난다.
(누적 거리 3.7km)
지리산 전망공원까지 끝없는 오르막이 이어진다.
다리도 허리도 아프지만 오기와 힘을 내서 논스탑으로 전망대에 올랐다.
(소요 50분, 누적거리 7.5km)
잠시 아래 세상을 내려보다가
화장실 옆으로 해서 11km 굽이굽이 임도로 들어섰다.
등산객만 간혹 보이는 아무도 없는 길,
취나물이 지천인 길을 혼자서 달려간다.
나중에 시목마을로 해서 올라 올 길과 만나는 지점에 도착
(이정표 : 전망대까지 4.3km, 팔령까지 6.6km)
쉬었다가 다시 출발. 은근한 오르막이다.
중간 중간 이정표 보고 지도도 보고 쉬었다.
위에서 내려다보니까 평상 시 지나갔던 길이며
눈여겨봤던 산세들의 줄기가 어디로 뻗어가고
어디서 만나는지 알게 되었다.
인월에서 함양으로 가는 24번 도로와 만나는 성산리에 도착.
길 건너 흥부마을을 한 바퀴 돌고,
전라북도에서 경상남도도 넘어갔다.
가는 길에 식당이나 가게라도 있으면 싶었지만 전혀 없었다.
오르막 내리막 차도 없고 시원한 지방도로를 타고 가다가
인산 농원에서 물통을 채우고 시목 마을로 갔다.
가는 중간 중간 만나는 많은 갈림길이 마다
물어볼 사람 한 사람도 없어
나침반, 지도, 거리계로 방향을 잡아야만 했다.
시목마을에서 산으로 오르는 임도로 접어들자
오르막이 기다리고 있다.
정신없이 올라가가다 보니 아까 지나갔던 갈림길에 12시 50분 도착.
(누적거리 29km)
헬멧, 선글라스 벗고 퍼지고 앉아
에너지바 3개 먹고 흐르는 개울에서 시원한 물마시고
수통 채워 왔던 길로 해서 지리산 전망대로 출발했다.
아까 내려올 때는 몰랐는데 제법 오르막인데다가
배도 고프고 슬슬 피로도 쌓인다.
1시 50분 다시 지리산 전망대에 도착.
(누적거리 34.45km)
휴게소에서 컵라면 하나 먹고 커피 한 잔 마시고
푸욱 쉬었다가 물통 채우고 다시 출발.
법화산을 끼고 내려가는 임도는
사람들이 별로 다니지 않는지 도로에는 솔잎과 질경이가 그득하거나
자갈이 범벅이다.
머리가 흔들거리고 뻗대는 팔이 아프게
끝도 없는 내리막길을 내려간다.
구대천저수지 지나자 마을이 나타난다.
마을 사이로 흐르는 개울물에는 피라미들이 헤엄쳐 다닌다.
대천리에서 만난 100번 도로를 따라
목현리를 지나 출발지인 금반초등학교에 3시 20분 도착했다.
꼬박 6시간 걸렸다.
(주행시간 4시간 09분, 누적거리 47.3km, 평속 11.3km
중간에 두 시간은 쉬었나 보다. ㅎㅎ
시즌 끝나고 단풍이 한창일 가을에 소풍삼아 자전거 타면 참 좋을 것 같다.
첫댓글 음~~~~좋으네 좋아~~~MTB도 아주 좋네...건데 오데가 오덴지 헷갈리네...
헷갈리모 싸나이 따라댕기모 되지~~
엎힐코스로 직입니더~켁~ㅎㅎ
위가 북쪽이고 아래가 남쪽입니다.ㅎㅎㅎ
우와~~ 많이 댕기네~~~ 시즌끝나모 단풍놀이 함 가지 뭐~~
차타고 가야지~~난 환자니까~~
차는 임도로 못들어가게 막아놨어요.. ㅎㅎ
형님 멀리 댕겨오셨네요.오도재 (삼봉산)등산하면 좋습니다.
ㅋㅋㅋ 등산이라 요즘 내가 좋아하는 단어~~ㅋㅋ
자전거 가지고 올라가려다가 배가 고파서.... 1.3키로만 들고 올라가면 되겠던데...
훈련온다쿤다는 뎃글도없더만..혼자서 비밀훈련하실라꼬.......비밀훈련만하는 더러운세상,,,,
사는 게 다 그런 것.....ㅎㅎㅎㅎㅎ
힘 좋으네~ 그곳엔 올라가라 케도 겁나고 내리오라 케도 무섭겠던데....
임도로 살살 가는 건데 뭐~~~
함양오도재 작년 8월여름에 진주에서 출발해서 다녀온적이 있지요...살이 익어서 몇일 고생 했는데...올해엔 임도로 한바퀴 하고 잡네
가을에 단풍지고 시원한데 임도로 돌면 신선 놀음이지....
운제 맘 마차가 함 가입시더... 제주 가따와서 영암대비... 엠티비로 산악훈련 함 하입시더... 싸나이님이 네비해 주시고...%^^%
가을에 단풍지고 시원한데 임도로 돌면 신선 놀음이지만 암 안 마차지면 우짜지.......
이곳에서 이륙하여 비행중이었는데,..내밑으로 팬텀기가 날아가서,..얼마나 시껍묵었던 곳이고,..오도재,..잊어버리지도 몬하는 무서번곳,..
만일 와류에 휘말릴 정도의 거리 였다면,.나는 사망했을꺼인데,..ㅎ.ㅎ 같이간 사람은 낙하산 펴고 내려왔제,..끙,.산이 왜 그리 쪼빗하든지,.
그길 자장구로,.......흐미,.
와류 말려도 팬텀기 위에 살짝 내려 앉으시면 ㅎㅎㅎㅎ
엇! 어제만 해도 답글 다는 던추가 없더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