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 종료 주문진 매립장 그대로 ‘방치’해
- 14년째… 이미지 먹칠, 관광자원 활용책 시급
사용연한이 끝난 강릉 주문진 쓰레기 매립장을 활용하기 위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강릉 주문진 쓰레기 매립장은 지난 1993년부터 1999년까지 쓰레기를 매립한 뒤 현재까지 14년째 ‘종료 매립장’으로 관리되고 있다. 그러나 매립장이 국도 7호선과 주거지역 사이에 위치해 있어 도시경관과 관광지 이미지를 해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있다.
강릉시는 한 때 매립장 부지에 메밀꽃과 유채꽃, 코스모스 등을 심는 소공원화 사업을 실시했으나 야산의 흙을 그대로 복토하는 등 토질을 고려치 않는 바람에 현재는 모두 고사한 상태다. 또 동물체험장과 화목원 등을 설치해 주문진 해양관광과 연계하고 어린이 교육 및 학습·체험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도 추진했으나 현행 ‘폐기물관리법’상 매립장 사용 종료 후 20년동안 건축행위 제한 등의 조항으로 인해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다. 이와관련 일각에서는 2018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매립장의 위치적 특성을 고려해 토양의 질을 높인 뒤 적합한 수목이나 수종을 식재하면 법적 테두리 내에서 충분히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강릉시 관계자는 “한동안 매립장 활용방안을 고심하고 일부 추진도 했으나, 토양이 척박해 모두 실패했다”며 “앞으로 해당 부지를 활용하기 위한 방안을 고심해 보겠다”고 말했다.
* 참조 : 강원도민일보 구정민 기자님(6.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