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그룹 부활의 리더이자 작곡가인 김태원이 MBC '100분 토론'에 나와 '유희열 표절' 문제에 대해 직설을 굽히지 않았다. '병' 수준이라며 표절의 습관화를 지적하는가 하면, '8마디 유사' 같은 음악적 구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심지어 "작가로서 핑계도 안 된다"고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지난 십 수년간 표절, 즉 저작권 침해 문제를 기사로 다루면서 곡을 쓰는 작곡가가 타인의 '표절'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언급한 사례를 거의 본 적이 없다. 더군다나 누구나 볼 법한 공중파 방송에서 그렇게 직설적으로 대놓고 언급하는 것은 우선 '본인도 그럴 수 있다'는 개연성에서, 또 이미 원곡자의 발언이 나온(해결된) 상황에서 불필요한 발언일 수 있다는 점에서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는데, 김태원은 표절의 공격보다 창작의 고통이 더 중요하다는 점을 재차 시사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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