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AP통신 2013-6-5 (번역) 크메르의 세계
태국 정부 : 캄보디아 야당 총재의 자국 입국 거부
Thailand denies entry to Cambodian politician
(방콕) — 태국 관리들이 수요일(6.5) 밝힌 바에 따르면, 태국 정부는 캄보디아 야당 지도자인 삼 랑시(Sam Rainsy) 총재에 대해, 자국 내에서 정치적 활동을 전개할 우려가 있다면서 입국을 거부했다.
태국 외무부의 마나스위 시소다폰(Manasvi Srisodapol) 대변인은 본 통신(AP)과의 회견에서, 현재 프랑스에서 망명생활 중인 삼 랑시 총재에 대해 7월28일 실시되는 캄보디아 총선이 끝날 때까지 태국 입국을 허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마나스위 대변인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태국 정부는 제3자가 태국을 정치활동의 근거지로 이용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다. 그러한 일이 우리의 동맹국들에 영향을 줄 수도 있는데, 특히 이웃국가인 경우 더더욱 그러하다. 따라서 우리 정부는 삼 랑시 총재에게 선거가 끝날 때까지 태국으로 오지말고 방문을 보류해달라고 말했다." |
캄보디아의 전직 재무부장관 출신인 삼 랑시 총재는 오랜 기간 야당 총재 생활을 해오고 있다. 그는 지난 2009년 베트남과의 국경지역인 스와이 리엉(Svay Rieng) 도에서 베트남이 캄보디아 영토를 잠식하기 위해 부당하게 표식을 설치했다면서, '임시 국경표식을 뽑아'버렸다. 그리고 이어서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구글맵 지도 정보를 유포'시켰다. 이에 따른 일련의 유죄판결을 받아 그가 귀국할 경우 징역 11년형에 처해질 수 있다. 하지만 많은 이들은 그에게 적용된 유죄판결이 정치적 동기에서 부과된 것으로 보고 있다.
삼 랑시 총재가 이끄는 '캄보디아 구국당'(CNRP)은 다가올 7월 총선에서 훈센(Hun Sen) 총리가 이끄는 집권 '캄보디아 인민당'(CPP)에 맞서 힘겨운 싸움을 해야 할 처지에 놓여있다. 집권 CPP는 조직력이 좋은 정당이고, 야당은 총재의 부재 상황에서 선거를 치뤄야만 한다.
삼 랑시 총재는 수요일 '태국 외신기자 클럽'(Foreign Correspondents' Club of Thailand: FCCT)에서 열릴 예정이던 자신의 자서전 출판기념회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태국 외무부의 마나스위 대변인은 삼 랑시 총재가 화요일(6.4)에 방콕의 '수완나품 국제공항'(Suvarnabhumi International Airport)에서 입국을 거부당한 채 되돌아갔다고 밝혔다. 마나스위 대변인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태국 당국은 이번 사안을 검토했고, 그가 정치적 활동을 피할 수 없다는 점을 고려하게 되었다. 그래서 우리는 그의 입국을 거부했다." |
'태국 외신기자 클럽'의 아나수야 산얄(Anasuya Sanyal) 회장은 이번 출판기념회에 대해, 출판사가 후원을 했고 행사도 취소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녀는 삼 랑시 총재가 '스카이프'(Skype)를 통해 화상으로 연설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산얄 회장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태국 외신기자 클럽'은 이번 행사를 어떤 방식으로든 논란이 일어날 수 있는 방식으로 기획하지 않았다. 태국 정부가 이번에 입국 거부 조치를 취한 것은 모두에게 충격적인 일이다. '태국 외신기자 클럽'은 표현의 자유를 위한 공간 확대를 위해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다. 우리가 존재하는 이유는 바로 그러한 일 때문이다.: |
태국은 그 동안 외국과 관련하여 동요가 있을 수 있는 여행 목적과 관련하여, 몇몇 방문객들의 입국을 금지한 바 있다. 예를 들어 '티벳의 정신적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의 여동생의 경우'나, 인도네시아 및 베트남 활동가들에 대한 입국거부 조치가 그러한 사례에 해당한다.
한편, 캄보디아 외무부의 꼬이 꾸옹(Koy Kuong) 대변인은 프놈펜에서 자국 보도진들에게, 태국이 삼 랑시 총재의 입국을 거부한 것은 태국의 내정에 관한 문제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캄보디아 정부가 태국 정부에 대해 삼 랑시 총재를 구금하거나 강제송환시켜 달라는 요청을 한 일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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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CNRP 제공) 태국에서 입국을 거부당한 삼 랑시 총재는 6월5일 싱가포르에서 통합 야당 지도부와 회합을 가졌다. 좌로부터 손 차이(Son Chhay), 외국 친구 한사람, 삼 랑시 총재, 넴 뽄하릿(Nhem Ponharith) 의원, 껨 속하(Kem Sokha) 부총재 겸 총재 권한대행, 엥 차이 에앙(Eng Chhay Eang) 의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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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CNRP 제공) 좌측 2번째 무 소쿠 의원, 우측 2번째 삼 랑시 총재의 부인인 띠오울롱 사우무라 의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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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거 살짝 욕나오는데요..
잉락 총리 정부 및 친-탁신 정권에 대해
갈수록 실망을 많이 하게 됩니다..
자기들이 태국 보수파에게 주장하는 내용하고...
삼 랑시 총재 대하는 방식하고...
차이가 커도 너무 커요..
<여기 쓸 수 없는 칼, 저기도 쓰지 마라!>...
이 척도를 들이대서.. 왔다리 갔다리 하면..
대체로 양아치로 보면 되지요,
잉락 정권이 훈센 정권과
너무 많이 짝짝꿍해대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