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선사 염불선원장 보봉당(菩峯堂) 도우(道雨)스님이 11월28일 오후3시 도선사 참회원에서 입적했다. 세수 86세, 법납 70세.
영결식은 지난 1일 오전10시 도선사에서 봉행되며, 다비식은 오후1시 남양주 봉선사에서 엄수된다.
1935년 경북 상주 남장사에서
제응스님을 은사로 출가한 도우스님은 1940년 문경 김룡사에서 강원 대교과를 졸업했다. 전국 선원에서 정진하던 스님은 1947년 문경 봉암사에서
청담․성철스님의 주도로 시작된 봉암사 결사에 참여했다. 스님은 또 의성 고운사, 선산 도리사, 영주 부석사 주지 등을 역임했으며, 도선사
염불선원장으로 주석하면서 납자들을 제접했다. 특히 1954년 봉암사 주지 재임 시부터 교단정화운동에 앞장선 스님은 청정승단과 간화선 중심의
수행가풍을 세우는데 많은 역할을 담당했다.
도선사 주지 혜자스님은 “올곧은 수행자의 본모습을 보여주신 큰스님께서 우리 곁을 홀연히
떠나시니 가슴이 아프다”며 “스님의 뜻을 이어 도선사 사부대중은 수행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02-993-3161
어현경 기자
<도우스님 행장> 1922년
경북 문경 동로면에서 태어났다. 속명은 이규송, 법명은 도우, 법호는 보봉. 서도 호는 효은이며 수좌 때 이름은
법웅(法雄)이다. 1934년 13세 나이로 경북 상주 남장사에서 임제응스님을 은사로 득도했다. 1940년 문경 김룡사에서 강원대교과를
졸업했다. 1942년 김천 직지사 천불선원에서 초안거하다. 이해 가을 서울 선학원에서 청담스님을 처음 만났다. 속리산 법주사에서
청담스님 등과 함께 동안거 결제에 들었다. 이듬해 봄, 복천암에서 성철스님을 처음으로 만났다. 1944년 문경 사불산 대승사
쌍련선원에서 청담, 성철스님 등과 함께 동안거에 들었다. 1945년 일제 징집을 피해 상주 갑장사에서 은신 중 해방을
맞았다. 1947년 문경 봉암사 안거시 선학원 전국비구승대표자회의에 참석 가야산 해인사 가야총림 개설시 참가하다. 1948년
문경 봉암사에서 청담, 성철스님의 주도로 '봉암사 결사' 본격화 '공주규약' 제정 작업에 동참 1954년 봉암사 주지 역임시
불교정화운동에 동참 1955년 창원 성주사에서 성철스님 등을 모시고 수도원 건립 안거 1959년 해인사 퇴설당에서 석호스님을 모시고
안거 1962년 선산 도리사 주지 역임, 청담스님을 법사로 건당 1968년 영주 부석사 주지 역임(1971년까지) 1971년
제16교구본사 고운사 주지 역임(1974년까지) 1974년 조계종 감찰원 감찰원장 역임(1975년까지) 1975년 제16교구본사
고운사 주재 재역임(1979년까지) 1980년 이후 삼각산 도선사 주석 1999년 전법문집 <심즉시불-마음이 부처라네>
간행 2003년 <사바가 정토요 정토가 사바> 간행 최근 도선사 염불선원 주석, 상좌로는 혜광, 성산, 봉암,정심,
일오법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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